동 티모르 라는 작은 섬 나라에 다녀왔다. 교통이 좋지 않아서 스쿠터를 하나 얻어 타고 다녔는데 하루 12시간씩 열악한 도로를 달리다 보니 엉덩이에 물집이 잡히고 다리를 쭉 뻗지 못하는 것도 제법 고통스럽더라. 2002년 독립한 동 티모르. 사람들이 착하고 사회 치안도 좋은 편. 열대 나라에서는 오토바이를 타도 헬맷을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99% 이상의 사람들이 헬맷을 쓰고 다니는 것을 보니 질서 의식도 상당히 높은 편 같더라
아래 사진 처럼 도로가 진흙인 경우도 많은데 넘어지기도 하고 북쪽 해안 도로에서는 길가에 처박히기도 하고... 타이어 펑크도 세번이나 나서 오토바이를 질질 끌고 몇시간을 걷기도 하고... 지나가는 트럭에 오토바이를 싣고 가다가 수리점을 만나면 고쳐가며 이동했다.
진흙에서 넘어지니까 신발이 이렇게 되네...
여기가 투투알라라는 곳인데 바닷물 색이 참 예쁘더라
동 티모르 형제. 파푸아 쪽 사람 같기도 한데 로스 팔로스에 들렀을 때 이 친구 집에서 하루 머물렀다. 이 친구의 아내가 집에서 떡을 만들어 시장에 나가 판다는데 맛이 일품. 떡 하나의 가격은 하나에 대략 50원 정도한다는데 그것으로 가족 생계를 유지하려면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동 티모르 동쪽 로스 팔로스. 아마 상록수 부대가 이 지역에 주둔한 것으로 아는데 시장에 나가 보니 물건을 잘 정렬해서 팔던데 혹시 저울이 없어서 그런걸까? 그리고 줄을 맞춰 정렬해 두는 것을 보면서 특이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모든 상인들이 아래 처럼 가지런히 정렬해서 물건들을 판다
시장에서 아주머니 한분과
동 티모르의 수도 딜리에서 두 시간 거리인 엘레미라. 커피의 주산지라고 해서 갔는데 커피는 맛도 못보고 왔다. 커피 파는 집도 없고 얼핏 듣기로는 엘레미라가 커피 교역 시장의 기능을 거의 잃어 간다고 하는 듯.
스리랑카에서 열차 여행은 참 즐겁다. 높은 산 자락에 열차 길을 만들어 두었는데 끝없이 펼쳐지는 차밭을 바라보며 10시간씩 여행 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
스리랑카 열차 여행중 만난 분들
콜롬보에서 열차로 10시간 거리인 엘라. 저 산 정상에 올라 갔었다. 엘라는 참 아름답고 정감이 가는 마을
인도네시아 자바의 족자카르타에서 멀지 않은 보로부두라는 사원에서
반바지 입장은 안된다고 하면서 바틱으로 된 천을 걸치라고 하네. 바틱이나 반바지나 길이는 엇비슷한데...
말라카에서. 중국 친구들이 인해전술로 여행을 다니더라. 말라카는 중국 여행자가 지천이었다. 네덜란드 광장이라고 하던가? 그 옆을 흐르는 강가에서
첫댓글 생생한 하고 현실감있는 사진 앉아서 잘보았네~, 동티모르 사람은 착실하고 깔끔한 성격인 듯?
자내의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니 왠지 내 기분이 좋구나!
반가워... 자네 사진이 더 멋진데... 나는 스마트 폰으로 찍어서 올리는 거라... 좀~~ ^^
잘 봤어.
항수야 반갑다... 요즘 글 안 써? 왜 자네의 촌철살인의 글이 안 올라오는 거야?
동기중에 가장 부러운 친구야~
ㅎㅎㅎ스쿠터를 타고 신발에 진흙이 번벅이 되도록 다녀왔구나.
난 문명화된 도시보다 저런 시골향내가 나는 나라가 좋더라.
통티모르 하니 옛 통티모르 사태가 기억나는데.. 혹 쪽두리를 쓴걸 보니 회교국인듯 싶은데..
항상 조심하기 바란다. 그리고 그 곳의 전통과 풍습과 종교도 존중해 주고...
뭐 경험이 많으니 잘 처신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