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저! 작년 8월 28일이었어.
여름내 시달리고 파인 아린 상처를 바다가 쓸쓸히 치유하던 그 때가.
아직, 많이 멀었는 줄 알았는데, 그렇게 그대의 생일이
지나갔네. 올해는 음력이 잰걸음으로 왔나벼.
축하메시지며 선물이 쏟아져 들어오는
그대의 탄생에 축복있으라. 쬐끔 아니,많이 부럽구.
뒤늦게 맨입으로 축하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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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생일이 지나갔다
어찌된 영문인지 올해는 절대로 동네방네 떠들지 않았는데도
축하메시지며 선물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너무 뜻밖의 사람에게 또는
모른체 시침떼고 있던 사람에게
귀하고 귀한 선물들을 받고보니 이건 감격을 넘어서 그야말로
감동의 물결이었다 ^^
돌이켜보면...
나는 그동안 주는것엔 너무 인색했고
그저 받는것에만 너무 익숙해 있었던건 아닌지 모르겠다
유행가 가사처럼 받기만 했을뿐~그래서 정말로 그들에게 미안했다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이런저런일에 무감각해져
너무나 무디게 살다보니
매사가 감동할일도 없고 시들하기만 했었다
이번 여름은 우울한 가운데서도 생일을 맞아 모처럼 마음이
맑게 개임을 느꼈고 충분히 감동적인 시간을 가질수 있었으니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숲속나라님 그리고 깨비님~~!!
게시판이 떠들석하도록 생일축하글 올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
그리고 정성이 담긴 선물도 오래오래 기억할께요~~!!!
근데 나 너무 유식해지고 너무 향기나면 어쩌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