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Adidas Nitrocharge 1.0 FG 리뷰입니다.
글의 내용과 상관없는 데 헤아 사진 한 장 투척...^^

아디다스의 야심작이죠.
알베스, 차두리 등 세계적인 활동량 풀백 & 윙백들이
즐겨 신는 에너지 + 파워 컨셉의 축구화입니다.
골키퍼들은 노이어 선수 때문에 자주 발견합니다.

1. 외관
삼바 컬러나 요즘 나오는 신상은 화려한 색상이지만,
초기의 파랑, 빨강 컬러는 생각처럼 블링블링하지 않습니다.
티저 광고 동영상에 나오는 그런 색감은 절대 기대할 수 없습니다.
무게는 사이즈 270 기준으로 227g입니다.
견고하고 묵직한 인상 때문에 무거울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전문적인 과학 기술의 발달과 적용으로 경량화에 성공했습니다.
파워 타입 축구화치고는 가벼운 편입니다.
(물론 HG는 많이 무겁습니다. 매장에서 한 짝씩 양 손에 들어 보면 체감 확!!)

2. 아웃솔 & 스터드
아웃솔은 부드럽지 않게 제작되었습니다.
에너지의 효용을 높이기 위해서
유연성을 좀 포기한 듯한 느낌...
플레이 중에 그 뻣뻣함이 발바닥에 전해져서 불리할 정도는 아닙니다ㅎㅎ
한국 경기장의 특성상 천연잔디 구장이 희소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FG 스터드 선택에 고민하실 겁니다. 저도 그랬구요.
네 맞습니다. 스터드는 엄청 높고...발목과 무릎에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저는 173cm / 65kg 라서 큰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같은 팀에 저까지 3명이 나이트로차지를 신고 있는데
다들 저랑 체구가 비슷해서 괜찮다고 합니다...
80kg이상이신 분이 신어 보고 말씀하셔야 비교가 됐을 텐데...ㅜㅜ
'발목이 아픈 것까진 괜찮으니까 스터드가 부러지지나 않으면 좋겠다' 하시는 분들,
스터드는 웬만해서는 부러지지 않습니다.
특히나 최근에 출시되는 신형 축구화는 더욱 견고합니다!!
'짧은 인조잔디 구장에서 FG 전용 스터드를 사용해서 발생하는 손상이나 하자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는다'는 아디다스의 경고문은 무시하셔도 됩니다!!
(뽑기운일 수도 있고, 개인차가 있을 수도 있지만...)
물론, 프레데터 인스팅트의 FG보다는 나이트로차지의 FG가 더 약합니다.
인스팅트의 FG는 정말 진심으로 HG와 별 다를 것이 없습니다.

3. 갑피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의 아디다스 로고 근처 존에는
많은 돌기가 있어서 볼과의 접촉 시에 마찰력을 높여 줍니다.
하지만 제가 신었던 다른 나이키, 아디다스, 미즈노 신발들에 비하면
섬세하고 정교한 터치와는 거리가 멀어요...^^
골키퍼 특성상 많이 움직이지 않고 장시간 긴장된 자세로 서 있을 때
발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야 결정적인 순간에 가장 잘 준비된 신체 상태로
공을 맞이할 수 있는데, 나이트로차지 착용감 아주 편안하고 발을 잘 감싸줍니다.
처음 출시된 날, 매장에서 여러 신발에 발 넣어보다가 '아!! 이거야!!' 했죠ㅎㅎ

4. 에너지슬링
3.0은 그냥 무늬 프린팅이고 2.0은 고무, 1.0은 특수 재질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급형을 보거나 만져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습니다...ㅜㅜ
축구화가 횡으로 늘어나지 않도록 잡아주고, 발볼을 조이면서 압박합니다.
일반적인 최상급 축구화의 가죽은 신으면서 조금씩 서서히 늘어나고 발에 딱 맞춰지기 마련인데,
에너지슬링 덕분에 많이 신은 후에도 변함없이 타이트한 핏을 유지합니다.
발볼이 10cm 이상으로 넓은 분들이 나이트로차지를 신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특히 새로 나온 2세대 모델은 에너지슬링을 개선하고 더 강화해서
발볼이 넓은 사람은 아예 선택하지 말라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으로 공을 터치하면
회전이 죽어들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전환하기 수월합니다.
실제로 트래핑, 드리블 시에 다른 부분과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이 부분으로 킥을 하면 힘이 +10~15% 정도 더해집니다.
없던 킥력이 생기지는 않지만, 가지고 있는 파워는 향상됩니다.

5. 에너지펄스
1.0에만, 그것도 FG에만 적용되어 있다는 에너지펄스
달릴 때 추진력과 가속의 폭발력을 극대화시키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만져 보고 구부려 보면, 뭔가 많이 신경쓴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짧은 인조잔디에서...TV에 나오는 탑클래스 선수들의
미친 듯한 치달...을 하면 발목이 돌아갈 위험이 있습니다ㅜㅜ
그리고 저는 원래 스피드가 빠르지 않습니다ㅜㅜ
심지어 이제 키퍼 포지션이라서 이 기능을 체험할 수 없습니다ㅜㅜ
더 상세히 설명해야 하는데 죄송하네요...!!

6. 어퍼
푸마 에보파워의 아큐폼만큼은 아니지만
킥을 할 때 탄성과 반발력을 높입니다.
실제로 제가 가장 만족스럽고 우수했던 골킥은
대부분 나이트로차지와 프레데터 인스팅트에서 나왔습니다.
음...뭐랄까...인스팅트는
제가 킥을 하면 그대로 왜곡이나 변형 없이 완벽하게 공에 전달해내는 느낌?
나이트로차지는 제가 살짝 삑사리가 나도
'흠, 너가 약간 삐끗 실수가 있었구나. 내 능력치로 보완해주지.' 이런 느낌?
슈팅이나 패스는 잘 모르겠지만, 롱킥이나 크로스는 나이트로차지 승!!
물론, 고수님들은 어떤 신발을 신어도 골킥을 잘 차시죠...ㅜㅜ

7. 힐컵
아디다스는 선수를 강하게 만들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티타늄이라도 덧대고 싶었을 듯ㅋㅋ
'어떻게 하면 경기 중에 수시로 받는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을까?'를
엄청 고민하고 연구해서, 잦은 가격을 당하는 부위를 조사했고...
뒤꿈치 위쪽과 복사뼈 뒤쪽 부분에 쿠셔닝 패드 같은 걸 장착했습니다.
상대방에게 까이면 많이 아프지 않고, 당연히 부상의 위험도 적습니다.
물론 이것 역시, 골키퍼는 저 부분을 채일 확률이 극히 낮습니다...
* 인솔 사진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인솔은 쓰레기이기 때문입니다ㅋㅋ
그 단단하고 딱딱하게 만든 밑창의 충격 흡수따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양말과의 미끌림도 약간 있는 편입니다. 텅이나 신발이 홱홱 돌아갈 정도는 아니지만...
분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인솔로 교체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적할 부분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던
레알 시절 무리뉴의 기행담...^^

첫댓글 흙에서 좀 사용하셨나보네요
살 때부터 중고였는데 맨땅에서 사용했다고 했고, 저도 흙에서 뛰면서 조금씩 갈려서 스터드가 낮아질 거라는 기대로 종종 사용하곤 했습니다ㅎㅎ
믓지네욤 ^^
축구화 고민중이었는뎅 ..
잘 보고 갑니다
주전으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하나 갖기에 절대 후회없는 제품입니다!!ㅎㅎ
축구화 250 이하이거나 285 이상 또는 장갑 6호 이하이거나 10.5호 이상으로 희소한 사이즈는 일본 아디다스 공홈에서 아울렛 가격으로 땡처리 할인행사할 때가 있습니다~
shop.adidas.jp 여기 들어가셔서 저 검정색 네모를 클릭하시면 행사상품들 나옵니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가끔 무료배송 행사도 합니다. 요즘 엔화가 하락이라서 괜찮은 가격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죄다 일본어로 나오긴 하지만, 구글 크롬으로 접속하셔서 번역하면 됩니다~!!
@엄재준 감사합니다 정보 ^^
인터넷 검색하니 50% 세일중이고
색깔 고루고 있어요 ㅎㅎ
원래 티엠포 가려다가
글보고 전환했읍니다
감사합니다
글도 멋지게 잘 쓰시네요 ^^
사용하고싶은 축구화였는데 발볼땜에 ㅜㅜ
제가 발 길이 266mm에 발볼 9.5cm인데 축구양말 신고 270 신으면 엄지발가락 앞에 손톱 절반 정도 여유공간 제외하고 완전 꽈악 끼었죠...제 발볼이 마지노선이 아닌가 합니다ㅎㅎ
저랑은 이상하게 안맞는 축구화중 하나이죠..사이즈도그렇고..
이 신발만 신었다 하면 대량실점을 하도 많이해서
신고싶어도 쉽게신어지지 않는 축구화로 남아있습니다..
요즘은 축구화 기능성을 많이들 논하는데...사실 개인의 족형이랑 신발 상성이 정말 중요하죠!! 자기 발이 편안하다고 느끼지 못하면 말짱 꽝인 것 같습니다ㅎㅎ 사람들 추천이 어떻든...축구화도 장갑처럼 처음에 조금 투자해서 경험 삼아 꼭 직접 자기 발에 이것 저것 신어 보다가 정착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런칭컬러 정말색감굳이죠
진짜 나이트로 차지 너무 이쁜거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