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Illusionist" - 영혼을 울리는 마술사
비슷한 소재를 다룬 프레스티지와 좋은 비교가 될 만한 영화가 나온 것 같습니다.
특히 에드워드 노튼의 절제된 연기와 얼마전에 개봉된 "레이디 인 더 워터"의 폴 지아매티의
정감있는 연기가 빛을 발해 보는 내내 긴장과 재미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19세기에서 20세기로 막 넘어가는 시기 - 과학과 사상의 발전으로 온 유럽이 풍요로 가득
찬 시기에 어찌보면 이러한 이성적 분위기에 동떨어진 "마술"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사람들
의 이성을 마비시킨 천재적 마술사의 사랑을 그린 내용인데요, 사실 이 영화의 '마술'은 정
확히 말하자면 프레스티지의 마술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프레스티지가 각종 과학적이고 체계
적인 마술도구를 통해 관객의 눈을 속인다면 Illusionist는 각종 판타지게임에서 보아왔듯
이 환영을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실제와 환상의 경계를 구분하지 못하게 하는 초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영화에서 에드워드 노튼은 그 마술의 비밀을 물어오는 사람들에게 이것은 단
지 속임수일 뿐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행해진 각종 마술은 단순한 눈속임을 넘어선 것으로
받아들여 집니다. 마치 아더왕의 마법사였던 멀린처럼요. (실제로 영화 중반에 보시면 마치
멀린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합니다.)
한편 에드워드 노튼이 점차 명성을 얻게되자 오스트리아의 황태자가 그가 공연하던 극장을
찾아오게 되고 노튼의 첫사랑이었던 황태자의 약혼자가 그의 공연 보조를 하게됩니다. 다시
옛 시절의 감정을 확인하게 된 두사람과 이를 질투하고 그들을 위협하는 황태자 사이에서 노
튼의 그야말로 환상적인 마술이 펼쳐집니다.
어찌보면 비합리적인 마술이기에 영화 전체적인 느낌이 판타지적이고 때론 비논리적인 전개
로 흐르는 것처럼 보여지지만 영화는 끝까지 봐야 알겠죠? ^^ 마지막 까지 봐야 그의 환상적
인 마술이 얼마나 놀라운지 알게 되실겁니다.
간만에 재밌는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다만 영화 수입사에서 누가 제목을 번역했는지,
Illusionist를 망상가로 번역했더군요. 영화평을 보더라도 많은 분들이 제목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안습이...
첫댓글 괜찮게 봤습니다. 다만 프
티지를 본 뒤라서 왠지 몰입도가 조금 떨어지더군요...다만 제시카 비엘은 히로인 치고는 얼굴이 너무 '거시기' 해서ㅡ.ㅡ;;
비행기에서 봤는데 아주 재미잇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