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래 만에 집사람과 함께 제주 올레 길을 걸었다.
지난 해 봄 6, 7 코스를 함께 걸은 뒤로 거의 1년 반 만이다.
17코스는 지난 주말에 정식으로 개장된 코스로 애월읍 광령리에서 제주시내 동문시장에 이르는 18.1Km의 꽤나 먼 길인데 생각보다 빠른 5시간 40분만에 걸었다. 집사람에겐 다소 힘이 들었겠으나 지난 추석에 4살짜리 손녀가 5시간에 걸쳐 지리산 둘레길 8Km를 걸었다는 소리를 듣고 큰 용기를 내어 따라 나섰는데 생각보다 잘 걸어줘 고마웠다.
Starting Point에서 멀지않은 숲길을 힘차게 걷고있는 황선생
개천과 교각을 안은 가을 하늘
멀리 한라산이 보인다.
이호해수욕장 앞의 말모양을 담은 등대 (흰색과 붉은색 등대의 차이를 아시는지?)
돌담을 덮은 수세미와 마을 수호목에 자란 버섯
도두동 해안을 따라 조성한 추억의 거리(옛날 생각이 물씬)
어항옆 포구를 가로지른 생선뼈다리 모습
41년만에 용두암을 배경으로
첫댓글 경치도 좋지만 두분 사진을 보니 참 부럽소이다. 언제나 저렇게 살아보나..................?
시간 얼마 안 남았어요!!!!!!! 서둘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