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 작은 선행의 힘 169)
‘이것이 내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며
선을 가벼이 여기지 말라.
한 방울씩 떨어지는 물로 항아리가 가득 차듯,
현자는 조금씩 쌓은 선으로 가득 찬다.
169) 어떤 재가신도가 부처님과 비구들을 자기 집에 초청해 놓고, 동네 사람들에게 “내일 아침에 부처님과 제자들께서 우리 동네로 탁발을 오시니, 여러분들은 물건이나 음식을 준비하여 공양을 올리시고 복을 지으십시오.”라고 널리 알렸다. 그 말을 들은 재산가 ‘발랄라빠다까’는 “저런 시답잖은 친구가 있나? 제 능력만큼만 공양하면 될 것 을, 분에 넘치게 많은 수행자를 초대해 놓고는 동네 사람들에게 그 짐을 떠넘기다니!”하며 재가신도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아주 조 금씩만 보시했다. 다음 날 아침 재가신도는 부처님과 스님들을 모시고 와서 자리를 제공하고 말씀드렸다. “부처님 저의 제안으로 주민들이 모두 공양 올리는데 동참했습니다. 제가 보시하도록 권한 모든 사람이 자신의 능력껏 쌀과 여러 가지 재료들을 시주했습니다. 이 모든 사람들이 복을 많이 받기를 기원합니다.”
그 말을 들은 발랄라빠다까는 자기가 재가신도를 크게 오해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그처럼 선한 사람을 의심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하지 않는다면, 자기는 사악처에 태어나는 과보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재가신도에게 다가가 “선한 친구여, 나는 당신을 나쁘게 생각했었소. 부디 내 어리석음을 용서해 주시오.”라고 말했다. 부처님께서 그 장면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아무리 작은 선행일지라도 계속해서 행하게 되면 마침내 큰 선행으로 발전한다.” 이어서 부처님께서는 게송을 읊으셨고, 이 설법 끝에 재산가 발랄라빠다까는 수다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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