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어 가다보면 가끔, 아니 자주 듣게되는
우리말의 욕지거리를 생각해본다, 특히 소설이나 대본 등에서는 자주 대하게되는 욕.
왠지 모를 시원함까지 느껴지는 우리말의 욕, 욕, 욕 들
그래서 우리의 순수한 욕지거리들의 어원과 뜻을
아주 잘 정리한 글이 있어서 함께 회원들과 나누려 한다.
일상생활에서 알고 쓰면 그 욕하는 맛이 더하지 싶어서이기도 하다.
오늘. 제대로 욕 한 번 해 볼까나~~~
에이 이 예쁜 내 마누라야~!!!
(어째 이건 욕 같지 않고 극존칭 같은 이 기분은 뭐지 ㅎㅎ)
밥보같은 쪽발이들아, 원전 쓰레기 바다에 버리지 말아라. 니들과 니들 후손이 도로 다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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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
여자의 순우리말 '가시'와 태생을 뜻하는 '나이"가 합쳐서 가시내, 가시나가 되었다.
☞개나발
'개'란 '야생의', '마구잡이의'란 뜻의 접두사로 마구 불어대는 나팔.
☞개차반
개가 먹을 차반(잘 차린 음식). 즉 똥. ->행세가 고약하고 성격이 나쁜 행동.
☞건달
불교의 건달바(乾達婆)라는 말에서 유래. 건달바는 수미산 금강굴에 사는 하늘나라의 신으로 고기
나 밥은 먹지 않고 향만 먹고 살며 허공을 날아 다니면서 노래를 하는 존재다. 원래는 존재의 뿌리
가 불확실하여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존재를 뜻했으나 '빈둥거리며 게으름 부리는 사람'. 또는
'빈털털이'란 뜻으로 쓰이고 요즘은 불량배나 깡패의 의미로 쓰임
☞계집
모계중심이던 사회에서 집에 계시는 사람이란 뜻으로 '계집'이라 했으나 점차 부계중심의 사회로
바뀌면서 '계집' 자체가 하대용으로 쓰이게 됨.
☞고문관
한국전쟁과 미군정 시기에 미군의 군사 고문관들이 한국 군대에 주둔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들은
한국말에 서투르고 한국실정에도 어두워 실수를 많이 했는데, 이를 한국인들이 이용하여 속이고 잇
속을 챙기는 일이 많았다. 이로부터 군대 내에서 어리숙한 사람을 고문관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이
사회전반으로 퍼진 것이다.
☞곤죽
원래는 곯아서 썩은 죽이란 의미에서 밥이 몹시 질거나 땅이 질척한 상태란 의미로 변하였고 다시
사람이 몹시 상하거나 늘어진 상태를 비유하는 말로 변하였다. 즉 몹시 상하고 엉망이 되어 갈피를
잡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깡패
영어의 '갱(gang:패거리)'과 한국말 '패(패거리)'의 합성어이다.
☞꺼벙이
꿩의 어린 새끼를 꺼병이라고 하였다. 이 꺼병이는 암수구별이 안될 뿐 만 아니라 생긴 것도 못생
겼는데 이에 빗대어 어딘가 모자란 듯하거나 못생긴 사람을 꺼벙이라 하게 되었다.
☞등신
등신(等神)은 한자어 그대로 사람의 형상으로 만든 신상을 말한다.
☞마누라
조선시대 '대비 마노라" 와 같이 왕비에게 쓰이던 극존칭이 조선후기 이후부터 늙은 부인이나 아내
를 가리키는 말이 됨.
☞멍텅구리->멍청이
멍텅구리란 바다에 사는 물고기의 이름인데 이 물고기는 못생기고 동작이 느리다. 여기에 비유하여
판단력이 느리고 시비를 잘 모르는 사람을 뜻하게 되었다.
☞모리배
모리배(謀利輩):도의를 부시하고 단순히 이익만을 꾀하는 무리.
☞바가지
옛날에 콜레라가 돌 때 귀신을 쫓는다고 바가지를 문질러서 시끄러운 소리를 냈다. 여기서 유래해
잘못을 듣기 싫을 정도로 귀찮게 나무라는 뜻이 됨.
☞바보
'밥+보'에서 'ㅂ'이 생략되어 바보가 되었다. 울보, 느림보 등 '보'는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로써
밥보는 밥만 먹고 할 일없이 노는 사람을 가리키다가 지금은 어리석고 멍청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이비
사시이비(似是而非)의 준말로 겉은 비슷하나 본질은 다른 것.
☞삿대질
배의 삿대를 젖는 행동. 싸울 때의 손가락질이 삿대질과 비슷한데서 유래.
☞씨알머리
'씨알(종자)머리'가 없다. 즉 근본, 가문이 없어서 무례하다.
☞아니꼽다
장(臟)을 뜻하는 '안'과 굽은 것을 뜻하는 '곱다'가 합쳐져서 '장이 뒤틀린다'는 뜻. 즉 장이 뒤틀
려 토할 것 같이 불쾌하고 매스껍다는 뜻이 되었다.
☞애물단지
부모보다 먼저 죽은 자식이나 매우 속을 썩이는 물건이나 사람이란 뜻이다.
☞얼간이
음식을 소금에 약간 절이는 것을 '얼간'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대충 어리숙하고 어딘가 모자라는
사람을 뜻한다.
☞옘병할
'염병(장티푸스)을 앓아서 죽을' 이란 뜻. 옘병할 놈.
☞엿먹다
'엿'이란 남사당패에서 여자의 성기를 뜻하는 은어였다. 즉 '엿먹어라'라는 식으로 상대방에게 모
욕을 주는 의미로 쓰이게 된 것이다.
☞우라질
오라(죄인을 묶던 붉은 줄)+지다(묶다)가 합쳐서 오라지다. 즉 '오라질'은 '못된짓을 하여 오라에
묶인다는 뜻'으로 미운 사람에게 하는 욕이다. 우라질 놈.
☞육시랄
육시(戮屍)는 이미 죽은 사람을 관에서 꺼내어 머리를 베는 형벌을 말한다. 그만큼 저주가 담긴 욕
이다. 육시를 할 놈 -> 육시랄 놈
☞지랄하다
'지랄'은 간질병을 뜻한다. 즉 간질환자들의 발작증처럼 마구 법석을 떨거나 분별 없는 행동을 떤
다는 뜻이다.
☞젠장할
'네 난장(亂杖)을 맞을' 이 줄어서 된 말. 난장이란 조선시대 정해진 형량없이 닥치는 대로 때리는
형벌임. '제기, 난장을 맞을'을 줄여 젠장할이 됨.
☞젬병
전병(煎餠:찹쌀가루나 수숫가루로 반죽하여 속에 팥을 넣고 부친떡))에서 나온말. 이 떡은 잘 부서
져서 모양내기가 힘들다. 즉 실력이나 기술이 없음을 뜻한다.
☞쪽발이
'쪽발'이란 발통이 두조각으로 이루어진 물건을 뜻하는 말이다. 일본인들이 두갈래로 된 나막신을
주로신는다 해서 쪽발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칠뜨기
칠삭둥이란 뜻으로 약간 모자라는 사람을 칭한다.
☞칠칠맞다
칠칠하다(채소 따위가 깨끗하게 잘 자랐다는 말)의 잘못된 표현.->'칠칠치 못하다'. '칠칠치 않다'
라고 써야 함
☞할망구
나이에 따른 명칭을 보면 80세를 모년(暮年)이라 하고,
81세는 90세 까지 살기를 바란다고 망구(望九)라 한다.
즉 망구를 바라는 할머니란 뜻이다.
☞호로자식
홀어미 밑에서 자란 자식(홀의 자식:호래/후레자식)과 오랑캐 노비의 자식(호로(胡奴)자식)이란 두
가지 해석. 둘 다 버릇없고 막되먹은 사람을 말함.
☞ 화냥년
명자호란때 청나라로 끌려가던 여인들이 돌아오자 '고향으로 돌아온 여인'이란 의미로 환향녀(還
鄕女)라 부르던데서 유래되었다.
첫댓글 욕도 어원을 찾아보면
다 뜻이있네요...욕이지만
재밍있게 들릴듯 합니다.
춥습니다.
따듯하게 보내시길요..^^
더 더욱 아픈것은 집회 다녀오면 가슴이 뻐개지고 아픕니다
이럴때는 어떡한대요 ?
미치겠구나 ! 한숨 쉬고 웃저고리단추를 후다닥 ? 열불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