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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정 주교가 흑석동본당 납골당 「평화의 쉼터」를 축복하고 있다. | | 6000기 납골 안치
서울 흑석동본당(주임=안상인 신부)은 성당 내에 납골을 안치할 수 있는 납골당 「평화의 쉼터」을 건립하고 12월 16일 오전 11시30분 서울대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 주례로 축복식을 가졌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175-3에 위치한 흑석동본당 대성당 지하 1층에 마련된 「평화의 쉼터」는 총면적 140여평 넓이에 부부 안치 5000기와 개인 1000기 등 총6000기의 납골을 안치할 수 있도록 했다. 쉼터 중심에는 가족이나 단체 단위로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제대도 갖추고 있다. 특히 내부 천정에는 조명시설을 갖춘 대형 스테인드글라스를 설치하고 제대 뒤 벽면은 유리모자이크 작품으로 꾸며 납골당을 찾는 일반인들이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벽화와 스테인드 글라스 등은 남용우 화백의 작품으로, 「평화」를 주제로 하느님의 은총과 어린양, 성령, 천사들의 모습 등을 형상화했다. 본당 주임 안상인 신부는 『장묘문화 개선에 일익을 담당하고자 성당 안에 영혼의 쉼터를 만들게 됐다』며 『지역민들에게도 교회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납골당은 신자에 한해 분양되며 분양가는 흑석동본당 신자는 300~330만원, 타본당 신자는 380만원이다. 정부는 지난 99년 건축법 개정을 통해 종교 시설 내 납골당 설치가 가능하도록 법규를 마련했으며 현재 의정부 신곡2동본당, 서울 용산본당 등이 성당 내 납골당 시설을 마련해 놓았다. ※문의=(02)816-2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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