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태평3동 4575번지
중앙시장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한참을 아무생각없이 끝까지 올라가
그것두 모자라 다시내려가는
단칸 지하방 입니다.
얼마전....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 중 하나인
귀뚜라미가 등장했습니다..이~씨. 가을도 아닌데..
그 러 나
이런 모든것을 무시할수 있을 정도로 우리집이 더 싫은 이유는 3가지 입니다.
하나.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좋을지 모르나,
아침마다 오뎅방울소리,야채,생선,소금,변기수리,열쇠...
너무 시끄럽답니다..일요일날 쉬고 싶은데...
둘. 웰빙 자취방답게 없는게 없지만,
지하방 문을 열면 습한 기운이 쏴~하게
코를 자극한답니다...
그리구 젤루 중요한건
정자입니다.
집앞에 있는 정자
낮에는 동네 어르신들에게 밀려 근처두 못가구
밤이면 밤마다는 아니지만,
커플들이 누워서 하늘 보고, 사랑얘기도 하고....
어제는 여자애가 술먹고, 동네 떠나가게 남자친구랑 전화기로 싸우고,
하루의 마지막을 보내기엔 좀 시끄럽습니다.....
1차 매실주 담근지 한달이 다되어 갑니다.
조만간 매실주 좀 먹게 안주 많이 사서 방문하시길...
뭐...이런 집이라도 정 오시고 싶으시다면...
선착순 세명이지만, 뭐 안주거리와 각종 생활용품등을 가지고 오시면
방이 꽉 차서 찜질방 같더라도 기꺼이 입장입니다...
참, 혹여라도 오실때는 전화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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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우리집이 싫은 이유
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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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11 11:28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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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하하 ^^ 점심 식사후에 본 글인지라 엔돌핀이 많이 나와서 좋은 오후를 만들어 주셨네요. 감사... 그리고 귀뚜라미가 있는 것은 좋은 것 아닌가???
흠..밤마다 고래 고래 소리지르는 사람이야 어디든 있는거고, 아침에 차들이 빵빵거리니까 아침에도 시끄럽긴 매한가지에..크게 나뻐보이진 않는데.... 단지 나처럼 체력약한 사람은 올라가기가 좀 힘들어서 그렇지..술을 먹자면 꼭 정자에서 먹읍시다..정자에서 먹음서 우리가 먼저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봅시다.
음 윗글에는 네번쨰인데 이곳에선 세번쨰이군.... ㅎㅎㅎㅎ 살짝 겨주심 제가 설것이라도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