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29.목 새벽예배 설교
*본문; 시 119:32~35
*제목; 늘 영적으로 풍성한 교회
“32 주께서 내 마음을 넓히시면 내가 주의 계명들의 길로 달려가리이다
33 여호와여 주의 율례들의 도를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끝까지 지키리이다
34 나로 하여금 깨닫게 하여 주소서 내가 주의 법을 준행하며 전심으로 지키리이다
35 나로 하여금 주의 계명들의 길로 행하게 하소서 내가 이를 즐거워함이니이다” (시 119:32~35)
한 부목사님이 영적으로 지쳐서 더 이상 사역을 할 수 없다고 담임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러자 담임목사님이 다음과 같이 그에게 이야기합니다.
“우리 집에도 자네와 나이가 똑같은 아들이 하나 있네. 그런데 그가 갑자기 아버지에게 집을 나가겠다고 하는 것이네. 그 이유는 아무도 자기에게 식사를 차려주지 않는다는 것이야. 그에게 아버지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무엇이겠나?”
“스스로 밥을 차려 먹으면 되지 않는가?”입니다.
그렇습니다. 영적인 에너지는 교회 안에 넘쳐납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렇고, 미래에도 늘 그럴 것입니다. 다만 자신이 그 영적 에너지를 챙겨먹지 않기 때문에 영적 어려움과 위기를 맞이하는 것입니다.
마라톤 선수들은 목이 마르든지 마르지 않든지 간에 일정 간격을 두고 물을 마시는 훈련을 한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목이 마르다는 것을 느끼면, 이미 탈수가 온 상태라 더 이상 컨디션을 회복하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우리 영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으로 목이 마르다고 생각되면 이미 늦은 것입니다. 그 때야 비로소 많은 영적 생수를 들이켜도 영적 갈증은 쉽게 해갈되지 않습니다. 목이 마르지 않을 때 지속적으로 생수를 먹어야 합니다.
두 가지 이야기를 종합하면, 영적 에너지는 스스로 챙겨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목이 마르기 전에 꾸준히 먹어야 영적 갈증과 위기를 경험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그 영적 에너지가 바로 “말씀(묵상)”이라고 합니다. 날마다 말씀 묵상을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목이 마르기 시작하면 이미 늦습니다. 그 전에 꾸준히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가지시고, 영적으로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야 믿음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교회가 주로 해야 하는 영적 작업도 바로 이것입니다. 날마다 영적 양식이 넘쳐야 할 뿐만 아니라, 그 영적 양식을 매일 매일 성도들이 먹을 수 있도록 인도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이런 교회가 되길 원합니다.
첫댓글 신앙은 어찌보면 천국의 결승점을 향해가는 마라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라톤 선수에게 가장 큰 적 중 하나는 바로 '갈증'입니다. 이 '갈증'이 생기면 그 경기는 완주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미리 미리 목이 마르지 않도록 충분히 정기적으로 수분을 보충해줍니다. 우리의 영도 마찬가지입니다. 날마다 주의 "말씀"으로 영혼을 적셔주지 아니하면 곧 영적 탈수가 생기고 넘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