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문학 제8집 출간 기념회
일시:2010년 11월 26일 금요일 오후 6시
장소:보령시 르네상스 웨딩 뷔페
보령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다. 나는 출향문인으로서 자주는 못 내려 가지만 연말 출간 기념회에는 꼭 참석하여 함께 한해의 문학열매를 자축하며 문우의 정을 나눈다. 금년에는 보령문학 8집으로 본인 김윤자 시인의 기획 특집으로 '남유럽과 북아프리카의 애련한 가교'라는 제목으로 나의 여행기가 맨 첫 순서로 게재되었다. 포르투칼, 모로코, 스페인에 대한 여행기록이며 문인으로서의 가슴으로 본 내용을 담았다. 그래서 금년은 더욱 뜻 깊은 출간이다.
이시우 시장님의 내빈 인사가 있었는데 나의 이름을 호명하며 출향시인으로 멀리 떨어져 사는데도 참석해주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덧붙였다. 언제나 고향에 오면 모두다 포근하고 따스하게 반겨준다. 회원 하나하나 프로필을 자막에 소개하고 더러는 시낭송을 했다. 나는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 쓴 시 [뜨거운 목숨]을 낭송했다. 눈물이 나와서 울지 않으려 많이 참으로 읊었다. 오천 매미골 선산에 누워계신 아버지께 바친다고 했다. 단상에서 내려오니 많은 분들의 눈시울이 붉어져 있었다. 아버지의 사랑에 대하여 함께 공감하며 울었던 것이다.
모든 행사를 마치고 만찬시간을 갖었다. 내 고향 대천 바다의 싱싱한 해물요리와 함께 근사한 식사를 하며 고향문단의 문우들과 문우의 정을 쌓았다. 지난번 만세보령 시화전에 전시했던 나의 시화 2편 [오서산]과 [백두산 천지의 함성]을 몇몇 작품과 함께 행사장에 전시했다. 보람되고 아름다운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