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주방 트렌드는 단순히 요리만 하는 주방이 아닌 거실의 일부분으로 의미가 확대된 리빙룸 개념의 주방이 대세다.
소재와 기능, 디자인에 따라서도 크게 3가지로 나뉘는데, 첫번째는 미관상 조화를 깨뜨릴 수 있는 가전제품은 빌트인 형태로 최대한 감추고, 버튼 하나로 상판을 움직여 테이블, 혹은 싱크대로 사용할 수 있는 ‘미래형 주방’이 그것. 두 번째는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웰빙 바람을 주방에 그대로 접목한 자연 친화적 ‘로하스 주방’, 세 번째는 원 포인트 컬러로 세련되고 모던한 디자인은 물론, 바쁜 여성들을 위해 수납의 효율성과 작은 동선 하나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인텔리전트 키친’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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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과 부엌의 경계가 급속도로 허물어지고 있는 요즘, 아일랜드와 연계한 식탁, 소파, 바 등이 여러 가지 형태로 리빙 공간과 연결되어 주방 자체가 일반가구처럼 느껴지는 브랜드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가족들, 혹은 지인들과의 돈독한 시간을 자주 갖고 싶다면 리빙 개념의 주방이 적합하다. 이태리 명품 주방, ‘톤첼리’에서 선보이는 레드 톤의 크레덴자와 블랙&화이트의 에센셜은 식탁과 소파, 그리고 독특한 수납장의 설계로 주방이 단순한 주방이 아닌 거실로서 확장의 의미를 강조했다. |
세세한 부분과 주방 액세서리를 폭넓게 구성함과 동시에 주방 안의 또 다른 주방을 보여주는 도어식 수납장 등으로 일반 가구라는 느낌이 들 뿐 아니라 거실과 연결된 오픈 공간에 두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미니멀한 것이 특징으로 주방 공간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볼 수 있다.
자연을 갈망하는 그린 노마드 정신과 세계적인 추세인 웰빙 트렌드는 주방에서도 자연을 찾게 만들었다. 장식적인 요소를 최대한 절제하고 나뭇결무늬를 살리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알루미늄과 유리 등의 소재를 사용해 자연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 컬러는 나무색이나 화이트 톤이 대부분이고 편안함과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유럽피안 스타일이 많다. 유럽 스타일의 대명사인 아일랜드 상판은 식탁 겸 조리대로 쓸 수 있고 서랍장을 넣을 수 있어 공간도 절약된다.
좀더 개성 있고 차별화된 분위기의 주방을 원한다면 서로 다른 소재에 포인트 컬러가 들어간 믹스&매치가 적합하다. 화이트 펄 하이그로시와 포인트 컬러인 천연 무늬목 제브라의 대비로 깨끗하고 심플한 이미지를 강조한 ‘넵스’의 퓨리토와 스테인리스와 포인트 컬러의 믹스가 개성 있는 주방을 연출해주는 ‘세자르’ 제품이 대표적인 믹스&매치. 스테인리스 소재를 마감 패널로 사용해 이지적이고 모던한 느낌을 한층 더한 데다 180도 회전 인출망장, 키 큰 기능장의 직렬수납 시스템 등 음식 조리 시 필요한 기능을 추가했다. 움직임이 자유로운 아일랜드 상판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요리 만들기 외에 여러 가지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전형적인 인텔리전트 키친의 특징. 프레시하고 화사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도어 부분의 포인트 컬러가 오렌지 톤이 적당하고, 쿨한 느낌을 원한다면 에메랄드그린이 지적이고 세련되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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