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에 따르면
허왕후는 기원 후 48년 아유타국에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가야로 와서
김수로 왕의 부인이 된 인물입니다.
또 허왕후가 가야로 올 때
파사석탑을 가지고 왔다는 이야기도 실려 있습니다.
허왕후가 인도에 알려진 것은
1980년대 이후 한국과 인도의 교류가 본격화하면서부터입니다. 인도에 부임한 외교관들이 허왕후 이야기를 꺼내며 친분을 쌓았고 반대로 한국에 부임하는 인도 외교관들도 그랬습니다.
김해시는 허왕후의 고향인 아요디아시와 지난 2000년 자매결연을 맺고 인도 우프라 프라데시 주정부로부터 아요디아 지역 사라유 강변 인접 약 2,430㎡의 부지를 제공받아 허왕후 기념비와 공원을 조성했습니다. 2015년 방한 당시 모디 총리는 허왕후 기념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해, 인도 정부가 사업부지와 공사비를 제공하고, 한국 정부는 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선정하는 한편 디자인 감리를 맡기로 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기념공원이 있는 아요디아가 현재 인도 집권당이자 힌두 근본주의 정당인 인도국민당의 거점과도 같은 곳입니다 아요디아는 힌두교에서 라마신이 힌두교 군주의 이상 정치를 구현하는 곳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