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델로 (The Tragedy Of Othello: The Moor Of Venice)
The Tragedy Of Othello: The Moor Of Venice
장르 :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모로코
감독 : 오슨 웰즈
출연 : 마이클 맥리아모어, 로버트 쿠트, 오슨 웰즈
영상설명
오손 웰스는 영화의 신기원을 이룬 시민 케인(41)을 27세에 만들어 낸 미국의 전설적인 영화 작가이다.
이후 웰스는 연출과 주연을 겸한 진지한 영화들을 만드는데,
그 중에서도 셰익스피어 작품을 영화화하는데 대단한 열정을 가졌다.
웰스 뿐만 아니라 연극에서 출발한 대배우들은 모두 셰익스피어의 주인공이 되는 꿈을 갖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햄릿, 리어왕, 멕베스, 오델로 등은 그들이 가장 하고 싶어하는 역이다.
멕베드(48)와 오델로(52)는 바로 웰스의 열정이 낳은 결과물로
특히 오델로는 깐느 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웰스는 오델로에서 제작, 각색, 연출, 주연 등 1인 4역을 해냈는 데,
특히 제작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3년만에 영화를 완성했다.
이 작품은 제작비가 끊겨서 여러 차례 중단하며 지속된 촬영 작업으로 배우들과 촬영 장소가 바뀌었다
(모로코에서 베니스까지).
웰스는 의상비 절약을 위해 타월을 두룬 터키탕에서의 살인 장면을 찍는 등 즉흥적인 연출력으로
이런 어려움을 이겨냈다.
또한 당시 나온 영화는 후시 녹음으로 사운드에 문제가 있었지만
1979년 원래 제작비만큼의 비용을 투자해서 사운드를 복원해 낸 상태의 필름을 방영했다.
질투와 오해에 관한 드라마인 오델로는 연극 무대에서는 배우의 극적인 대사에 의존하지만,
웰스의 영화에서는 원작을 창조적으로 각색해서 원작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낸다.
이를테면 영화를 여는 장례 의식과 시각적 화면 구성은 웰스의 오델로를
보다 고전적인 형태의 비극으로 재현해 내고 있다.
연출자로서 웰스는 시민 케인으로 기억되지만 연기자로서 웰스의 재능과 카리스마적 이미지는
오델로가 대표작이라고 할만하다.
베니스의 사이프러스에 살고 있는 무어인, 오델로는 전쟁에서 뛰어난 공을 세워 큰 존경을 받는다.
그는 젊은 귀족 숙녀인 데스데모나와 사랑에 빠졌고, 그녀 또한 오셀로의 성품에 반해 그를 흠모한다.
하지만 데스데모나의 아버지는 오델로가 무어인이라는 이유로 두 사람의 결합을 반대했고,
결국 두 사람은 한밤중에 도망을 쳐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다.
이 사실을 안 데스데모나의 아버지는 오델로를 원로회에 연행해 오지만 때마침
터키군이 사이프러스를 침공해오자 원로 위원들은 오셀로를 장군으로 임명, 전쟁에 파견한다.
오셀로는 터키와의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고 돌아온다.
한편 오델로의 부하, 이아고는 오델로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사실은 그를 질투하고 시기하여
오델로를 궁지에 빠드릴 궁리만 한다.
그러던 중, 이아고는 오델로의 부관인 젊은 캐시오와 데스데모나의 관계를 모략할 음모를 꾸민다.
이아고는 캐시오가 술에 약한 것을 이용하여 그가 보초를 설 때 술을 먹여 소란을 벌이게 하고
이에 노한 오델로는 캐시오를 부관의 자리에서 해고시킨다.
캐시오는 데스데모나를 찾아가 자신의 복직을 호소해 줄 것을 부탁하고
이아고는 이런 두 사람의 관계를 이용해서 오델로의 질투심을 유발시킨다.
이아고는 데스데모나의 시종으로 있는 아내를 이용하여 그녀의 손수건을 훔치게 하고
이걸 캐시오에게 건네줌으로써 오델로로 하여금 두 사람의 관계를 확신하도록 만든다.
질투심에 이성을 잃은 오델로는 결국 사랑하는 아내, 데스데모나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목 졸라 죽인다.
하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이 이아고가 꾸민 계략이었음을 알게 되고
사랑하는 아내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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