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살기가 힘듭니다.
저는 911호 삽니다 . 우연한 기회가 있어서 913호에 보배 전단지 한장 주면서 뭐든지 힘든일 있으면 전화 주시라고 제 핸펀번호 남겼습니다. 그 집은 별 탈 없이 지내더군요.
907호 아줌마 한테 한테 전단지 주면서 보배 오시면 상담 가능 하다고 친절을 베풀었습니다.
907호 용씨 성을 가진 이 아줌마랑 친구먹었습니다.
알콜 중독에 907가 자기 집이 아니고 주민등록증도 없고 본명을 밝히지 않고 살던 이 아줌마랑 친구 먹었으니 좋은 친구가 되어야 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우선 주거가 불안정 하니 주거를 안정 시켜야 했고, 알콜 중독이니 일단 수급자로 선정 되면 국가에서 생활 보조금이 지급되고 의료 혜택을 받게 되겠구나 하면서 방법을 찾아 보았습니다.
과거를 모두 청산하고 알콜에서 해방되고 주거가 안정 되면 교회로 인도 해야 겠구나 라고 생각 했습니다.
어양동에 주민번호가 살아있었고 민증이 10월 4일 발급 된다고 하네욘
주로 거주 하는곳이 부송동이니 부송동 동사무소에 전입 신고를 해야 옳다고 합니다.
그래서 용** 이 친구랑 부송동 주민센타에 갔는데 어느 주소로 전입 신고를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용** 이친구가 우리집 주소로 전입 신고를 하게 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첫번째, 실제로 우리집에 거주 하지 않는데 우리집 주소로 전입신고를 하는것 자체가 허위 전입신고입니다.
둘째로, 만약에 우리집에 전입신고를 했다 하더라도 용** 이 친구가 과거를 청산 하지 않고 알콜에 매일 쩔어서 이남자집 저 남자집 다니면서 걸식하게 되면 의미가 없습니다.
세번째, 용** 이 친구가 어떤 성병에 걸려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송동 주민센터에 같이 용** 이 친구랑 갔었지만 전입 신고를 하지 못하고 왔습니다.
물론 추석 전에도 이친구를 위해서 신용동 부랑자쉼터에 갈수 있도록 시청에 전화해서 모든 절차를 밟아 놓았더니 용** 이친구가 동의를 하지 않는 바람에 헛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서울 여성의집에 인터넷으로 사연을 남기고 전화해서 알아보았고 용** 이 친구한테 물었더니 동의를 안하더군요.
물론 여성긴급전화에 전화를 걸어서 이러한 여성이 있다고 하니 같이 걱정해 주더군요.
부송동 주공1차는 Slum 단지 입니다. 알콜중독 정신병자 장애인 독거노인 부랑자...
이런분들이 제 이웃이 됐습니다. 이웃을 감히 사랑 해야 하는데 제 자신을 돌아 보면 제가 더 사랑 받아야 하는 처지더군요.
피차 어려운 처지에 있으니 서로 도와야 겠는데요,
아무튼 이 친구를 위해서 기도 해달라고 여러군데 이메일로 기도 부탁을 했습니다.
자기스스로 주민등록증을 만들겠다고 하는걸 보면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의지가 있는것으로 보여집니다.
더욱 강한 의지로 술도 끊고 주거도 안정되면 과거를 청산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런 글을 소장님께 개인적으로 이메일을 보내려 하다가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용** 이친구한테는 저의 집주소로 전입신고를 하지 못한것이 미안 하지만 저로서도 어쩔 수 없네요.
용** 이친구가 마음 놓고 전입 신고 할 수 있는곳을 알아 봤습니다.
일단 고시원 같은 쪽방도 사실상 전입 신고가 가능 하고, 갈릴리교회에 연결하면 기꺼이 받아 주실것만 같습니다.
중요한건 용** 이 친구가 결단을 내려야 하는데,,, 모두 관심 가져 주시고 기도 해주십시오.
첫댓글 용** 이친구는 40년생 입니다. 여자분이고요. 첫번째 아들은 학창시절 첫남자와 함께 이별을 했고 둘째 아들은 다른 남자에게서 낳았는데 꽤 나이가 많아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친구와 마주치지 않으면 저도 맘이 편한데, 기댈곳이 없는지 방랑기질이 있어서인지 연락이 왔네요 , 저좀 도와 주십시오
참고로 용** 이친구는 이집 저집 떠돌아 다니고, 휴대폰도 물론 없고, 아무런 은행 통장도 없습니다. 연락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한번 잠수 해버리면 찾을 방법이 없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수급자로 신청 하기 위해 서류 작업 하면 빠르면 1개월 반 만에 수급자로 선정 된다고 합니다.
산부인과 매독을 제외한 성병 검진에 필요한 금액은 15만 에서 20만 사이 이며 원래 성병 검진은 보험이 안된다고 하네요. 덕분에 좋은 상식 하나 얻었습니다.보건소 에서는 매독만 검진 가능 하고요 비용은 1100원 이랍니다. ㅠㅠ
보배 전단지를 저는 소중하게 여깁니다 아무한테나 인심 쓰듯이 막 주는게 아니랍니다. 혹시라도 오해 하지 마세요.
알코올문제가 있고 거주지가 확실치 않은 분들은 시군구청장에 의한 정신과 병원 입원이 가능합니다. (정신보건법 25조 참조)우선 치료부터 받아야 되지 않을까요?... 제 주관적 소견으로는 그렇습니다.
가족이 동의 하면 입원이 가능 한데, 용** 이친구 말로는 가족이 전혀 없고 혼자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