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005380)
1월 내수 호조/중국판매 최고치/'00년 이후 미국판매 최저치
■ 1월 내수 및 수출 호조
1월 완성차 5사 내수 및 수출은 전월비 5.1% 감소했으나 전년동월비 12.6% 증가한 35만 3천대를 기록했다. 내수판매는 9만 7천대로 10만대를 하회했으나 전년동월비 2.5% 증가했다. 특히, 2008년 1월 내수판매량은 2003년 1월 이후 월간 최대판매 기록이다. 현대차 소나타 트랜스폼 신차효과가 지속되고 있고 기아차 모닝의 경차 판매 급증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수출 역시 25만 6천대로 전월비 1.0% 감소했으나 전년동월비로는 17.0% 증가해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2월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고유가, 서브프라임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 및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
■ 중국시장 회복과 인도시장 호조는 긍정적이나 미국판매 급락이 부담
2008년 1월 미국 자동차 판매는 전년비 2.9% 감소한 105.9만대를 기록했다.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3개월째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 미국판매는 전년동월비 22.6% 감소한 2만 1,452대로 2000년 12월 이후 최악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2월부터 적용되는 딜러십 강화프로그램 적용의 영향인 것으로 파악된다. 모델별로는 엑센트를 제외한 모든 모델이 큰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주력모델인 소나타와 싼타페, 아제라가 30%가 넘는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1월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 판매는 크게 증가했다. 중국은 3만 63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비 24.3% 증가하며 200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율을 기록했다. 인도 역시 3만 7,701대로 41% 증가했다.
■ 목표주가 95,000원, 투자의견 Buy
2007년 4분기 현대차가 예상을 뛰어넘는 영업실적을 발표했고, 1월 현대차 내수 및 수출이 크게 증가해 분기별 실적 개선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주력모델인 소나타 판매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고 신차 제네시스 계약잔고가 1만대에 육박해 주가 회복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판매 회복과 인도시장 판매 호조는 긍정적이나 미국시장 판매 부진은 부담요인이며 1월 미국시장에서의 최악의 판매 실적이 딜러십 강화프로그램이 적용되는 2월에도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