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문경5623
 
 
 
 

회원 알림

 

회원 알림

다음
 
  • 방문
  • 가입
    1. 김현도
    2. 금빛날개
    3. 정의로운세상
    4. 임종락
    5. 임춘대
    1. kobong
    2. 이언동
    3. 순돌이
    4. lms254612
    5. 회암화룡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스크랩 2011년의 성탄
함용희 추천 0 조회 90 11.12.25 18:25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요한 1장 14절 )

메리 크리스마스 !

아기 예수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준비한 대림절 지난 40일이 촛불 4개를 밝히고 어제밤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셨네요.

기쁜 성탄 되시기를 ...

어제 밤 자정미사에 "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이라는 성가가 울려 퍼지고 어둠속에서 보좌 신부님이 아기 예수님을 안고 입장 합니다.

말 구유에 누워 계신 아기 예수님을  바라보며 구유예절에 참여하며 어린시절의 성탄도 떠올랐습니다.

성탄연극을 하기도 하고 자정미사가 끝나면 중학생시절.^^뚜거운 온돌방에서 ...올  나이트 하던 추억 속으로 날아가보기도 하고..

택승,성호,은숙,경옥,그때 중학생 여자애들도 많았다

우리 1년 선배들 까지 함께 ..지금도  1년 선배들과는 연락을 하고 지내는데 서울에서 다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아침 KBS 1TV에서 안동 주교님으로 계시다 은퇴하고 경북 의성군 도리원에서 살고 계시는 파란눈의 선교사 두봉 주교님의 삶을  

방송해 주어서 보게 되었지요. 한국 생활 60년 선교사로 이나라에 와서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고 사람들안에서 함께 하시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우리 문경이 안동 교구 소속이라 중학교 시절부터 주교님을 뵈워서 그 분 의 삶을 잘 알지요^^

늘 기쁘고 행복하신 모습으로 신자들과 함께 하신 분 !

노사제의 지역민들과 함께 살아 가는 모습이 그들과 함께 기쁘고 떳떳하게 살아 가는 모습이

오늘 아기 예수님이 오신 날에 선물로 다가 옵니다. 비움의 자세로 채움은 사랑이 아니었나 ..

주교님의 기도는 감사의 기도와 비우는 기도라고 하는게 정말 맘에 와 닿는다.

 

울산 장애인 복지관에 근무하시는 수녀님의 초대로 이번 성탄 미사는 수녀원 미사에 초대하고 싶다기에

9시 30분 울산을 출발해서 부산 광안리에 있는 분도 수녀원 11시 미사에 참여 하다 ,

5명의  칸또레스들이 주도하고  이끌어 나가는 대 미사 그레고리오 성가가 너무나 아름다워 천상의 노래 소리로 들린다.

자비송부터 사도신경,주의기도 모두 그레고리안 성가로 부르고 있다.

지원자 와 청원자가 많이 있었다. 하느님을 찾기위해 이곳에 입회해서 수련을 하는 젊은 수녀님들의 모습도 예쁘다.

수녀원 앞에 있는 어버이집에계시는 입소 어르신들, 할머니 수녀님들 ,우리와 같이 외부에서 미사에 참여 하신분 들 ..

모두가 하나되어  미사에 함께 했다. 성탄구유는 단순하고 깔끔하게 마련되어 있는데

팔을 웅크리고 누워있는 아기 예수가 추워 보이는 느낌 ! 이건 나만의 느낌 ^^

 

광안리 수녀원 미사를 마치고 오늘 결혼식이 있는 해운대 우1동 오션 드마리 웨딩 으로 출발

가족같은 지인의 아들 결혼식에 참석 ~~

작년에 남편을  보내 드리고 작년에는 딸 ,올해는 아들을 장가 보내는 행님이다.

내가 이부부를 만난것은 25년전 병원에서 처음 만났다. 남편은 어느날 회사에서 갑자기 쓰러져

심근경색과 뇌경색으로  3년간의 병원 생활을 마치고 집에서 지내다 2번의 입원 생활을 다시 하다 27년만에 세상을 떠나셨다.

하지만 그의 의지력과 삶에 대한 희망이 그를 그 시간까지 오게 했다.하루 일과를 계획적으로 시간을 짜서 실행하신다.

 의사소통은 말을 못하니 눈으로 하면서 가나다라로 의사소통..그도 화가 나면 소리는 지를줄 안다, 웃을줄도 알고..

누군가의 도움이 없으면 움직일 수도 없었다.그의 곁에서 함께 해준 아내와 아이들이 있었고 .

마음 착한 아내는 성당에서 신부님이 월 1회 환자 방문 올때마다 남편이 입고 있는 흰 티셔츠에 그림을  바꾸어 가며 그려 주었다

입원생활중에 가톨릭에 귀의 하였고 유치원 다니던 아이들은 이제 시집을 갔고 장가 가는 날이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행님의 눈에서 눈물을  찍어 내리는 것을 볼때 우리들도 눈시울이붉어지더이다.

행님은 정말 조용하고 말이 없으며 고귀한 품성으로 막내가 대학 들어 가면서 남편이 그림을 배워보라고 권해서

그때부터 한국화를 배워서 미술대전에도 입선하는 솜씨 좋으신분 !

좋으신분을 만나게 해주셔셔 감사 하고 있다.

 

 

이땅에 빛으로 오신 주님 !

우리 맘안에서 어둠을 몰아 내시고 빛으로 살게 하소서~~~

5623친구들 ! 사랑해요^^^ 모두 건강하고 ^^^

카페 덕분에 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어 감솨~~~

메리 크리스마스 !!!  

 
다음검색
댓글
  • 11.12.25 20:30

    첫댓글 안젤라! 성탄절을 참 의미있게 잘 보냈구나
    학창시절에 쌓은 아름다운 추억들...성당에서 밤샘하다...문신부님(파리 외방선교회)께서 "남녀칠세 부동석" 이라는 한국의 풍습을 아시고
    쫓아 냈는데 그때가 새벽4시쯤...밖에서 오들오들 떨다가 신부님의 침실에 불이꺼지자 우리 일당들은 살금살금 강당으로 다시 들어갔던 일
    성탄때마다 생각하곤 한단다...찐빵 한개가 5원이였고 정수 선배한테 크림빵,택만 선배한테 찐빵 참 많이 얻어 먹었는데....
    인자하신 두봉 주교님께서 늘 웃으시던 모습도 생생하고...위여사(경옥)네 집에서 자주 먹던 톡톡쏘는 맛의 배추김치 그맛 기가 막혔었지
    그 시절이 많이도 그립다

  • 11.12.25 21:52

    성탄 전야에 캐롤송 부르며 남호교회 여전도사님 따라 다니던 10대 때가 생각납니다...

  • 11.12.26 05:05

    따뜻한 마음을 가진님들!
    메리 크리스마스!!!

  • 11.12.26 19:03

    안젤라님께서 제일 기쁘고 즐거운 날 아주 뜻 깊게 보내셨군요
    세상 모든 이가 소원성취하면서 복 있게 살아 갔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저도 두봉주교님의 화면을 잠시 봤었는데 배경이 의성 도리원이라니 더 반갑군요
    예전에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고향 갈 떄 영천, 군위, 도리원 쪽으로 많이 지나다녔는데
    지금은 가 본지가 오래되어서 거기로 가 보고 싶답니다
    은숙이친구님은 성스러운 성당에서 재미난 추억을 많이 가지고 계시네요
    어릴 떄는 성당이 엄청 크게 보였는데 요즘은 매우 소박하게 보이던군요~~~

  • 11.12.28 09:26

    며칠전 가톨릭 농민회인가 나오면서 나오던 신부님을 얘기하는거 같네....교구장을 강제로 물러나라해서 거절했다는 장면을 본거 같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