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사실주의 그림책 중에서 가족과의 관계를 그리고 있다. 줄거리를 보면, 모모에게는 먼 곳에서 일을 해 설을 맞아 돌아오고 다시 떠날 채비를 하는 일 년에 한 번씩밖에 보지 못하는 아빠가 있다. 설날이 되어 오랜만에 아빠를 본 모모는 낯설어서 울어버리고 만다. 하지만 연휴 내내 서먹한 거리를 좁혀가고 아빠와의 추억을 만든다. 그리고 아빠에 대한 사랑을 모모는 만두 속의 행운의 동전으로 대신한다. 아빠는 다시 먼 곳으로 떠나시지만 모모는 아빠와 함께 시간을 기억하고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린다.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책으로 설과 관련이 있기도 하고 중국이라는 나라를 볼 수 있기도 하며 가족간의 사랑과 멀리 떨어져 있는 아빠를 가진 친구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다. 가족 간의 관계는 아이들에게 중요한 소재이다. 그림책을 통하여 독자가 자신의 경험을 회상 해 볼 수도 있고 나와 다른 현실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도 있고 그것을 통해 위로 받을 수도 있다. 이게 사실 주의 그림책만의 매력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