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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선을 떨구게 하는 눈 입가에서 잃어버린 웃음 한 남자의 손질하지 않은 초상화가 저기 있네요 난 그의 것이에요 그가 나를 껴안을 때마다 그는 내게 속삭이며 말하곤 해요 장미빛 인생이 보인다고 그는 내게 매일 사랑의 말들을 해주고 그 말들은 내게 무언가를 생기게 해요 그는 내 마음속에 들어와 내가 그 까닭을 아는 행복의 일부가 되었어요 우리네 인생에 나를 위해선 그가, 그를 위해선 내가 있다고 그는 내게 그렇게 말했어요 목숨을 걸고 그것을 맹세했지요 내가 그것을 알아차리자마자 뛰고 있는 내 심장의 소리를 그때 내 속에서 느꼈어요 이제는 끝내지 못할 사랑의 밤들은 제 자리를 잡은 커다란 행복 권태와 슬픔들은 지워져 행복해요 그 속에서 죽을 행복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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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프 조반나 가시옹 - 에디트 피아프 Edith Piaf (1915~1963).
2013년 10월은 그녀가 47세로 생을 마감한 지 꼭 50주년이 되는 달이다.
148cm의 조그만 체구지만 열정만큼은 거인이었던 그녀의 삶...
'장미빛 인생(LA VIE EN ROSE, 1946)'은 '사랑의 찬가'와 함께 그녀가 직접 작사한 곡이다.
<권투 선수 마르셀 세르당과의 행복했던 한 장면>
| 아무것도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내게 줬던 행복이건 불행이건 그건 모두 나완 상관 없어요 그건 댓가를 치렀고, 쓸어버렸고, 잊혀졌어요 난 과거에 신경쓰지 않아요 나의 추억들로 나는 불을 밝혔었죠 나의 슬픔들, 나의 기쁨들 이젠 더 이상 그것들이 필요치 않아요 사랑들을 쓸어버렸고 그 사랑들의 모든 전율도 영원히 쓸어 버렸어요 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거예요 아무것도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내게 줬던 행복이건 불행이건 간에 그건 모두 나와 상관없어요 왜냐하면 나의 삶 나의 기쁨이 오늘 그대와 함께 시작되거든요! |
- 아무것도 난 후회하지 않아 (Non, je ne regrette rien), 1960
임종하기 약2년 전, 공연이 불가능했던 상태에서 기적처럼 만난 이 곡 덕분에 그녀는 다시 노래를 부를 힘이 났다고 한다.
꺼져가는 생명을 뒤로 하고서 노래를 부르고자 하는 힘이 난 건,
이 노래가 주는 이야기, 바로 자신의 삶을 노래하는 듯한 가사와 곡의 힘이 컸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