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말캉 역사 알고 가시더/no257) 영양읍 기산리(岐山里)가 궁금니껴?
※되집어 보는 영양말(사투리)※
바께, 대깨, 엄체, 밤낭구, 디게, 등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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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산(岐山)는 산(山) 쭐기가 대깨(5~6개)로
갈라지는 데라꼬 기산이라 카기도카고.
마실 근바 산(山)이 디게 험하고
기이하다 케가 기산이라꼬 카기도 카니더.
본래 영덕군 북초면(병곡면) 땅이었찌만
1914년 행정구역 바낄때
기아캉 장파(수비면 죽파) 일부를 엄체가
기산(岐山)이라 카고
영양군 수비면(首比面)에 속하게 된니더.
그후, 1987년 1월 1일에는 수비면에서
영양읍(英陽邑)으로 행정구역이 바께가
영양읍 기산리(岐山里)가 된니더.
(기아ㆍ밤나무둔지ㆍ율목)
산 줄기가 갈라지고 산새가 디게 좋타꼬
기아(岐兒)라 카다가
밤낭기 쌔배따꼬 밤나무둔지라 카니더.
율목(栗木)은 밤낭구 둔지를 한자로 쓴거시더.
(느트지ㆍ느트지니ㆍ회정)
마실 입새부터 느티낭구로 덮패져 있따꼬
느티낭구터 혹은 느트지라 카다.
마실입구에 느티낭구 정자(亭子)를
맹글고 부터는 회정(檜亭)이라 카니더.
회정(檜亭)은 느티낭구 정자(亭子)를
한자로 쓴거시더.
(삼귓골ㆍ삼구)
산 모양이 거북 등따리 가꺼러 생긴데가
시곳(세곳)이 있다꼬 삼구(三龜)라 카니더.
(저시)
땅은 황무지고 꼴짝은 찔따 한데로
곡식이 안되는 데시더.
디게 어려운 서민들이 모데가 살던데라꼬
저시(低市)라꼬 카기도 카고
지대가 낮고 골이 찔따라타꼬
저시(低市)라 켔타 카기도 카니더.
(중기산)
기산골 전체로 봐가 중간쯤에 있따꼬
중기산(중岐山)이라 카니더.
여기 근바에서는
전국 유일의 영양폭포수석이 나는데시더.
(피박골)
농토가 디게 척박 해가꼬 피를 심가가꼬
먹꺼리를 했따 케가 피박꼴이라 카니더.
피박꼴은 피밭꼴이 바껜 거시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