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16. 화요일
개심사로, 문수사로 돌아 나오다가 해미읍성 주변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해미읍성 주차장에서 나오다 바로 눈에 띄는 칼국수 집에서 팥칼국수를 먹었다
4월까지 판매하는 한정판 팥칼국수다
주차장으로 다시 들어가다가 줄 서 있는 호떡집을 발견하고 급 호기심이 일었다
맛봐야지(배도 뽈똑 나오게 칼국수 먹었으면서)
백종원이 한창 신드롬을 일으켰던 '골목식당'에 나왔던 호떡집인가 보다
꽤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었던 프로그램으로 안다
초심을 잃지 말고 대박 나시라는 백종원의 사인도 붙어있다
줄을 서다 보니 바로 옆의 카페'오아시스' 앞까지 길게 서 있게 된다
이 카페 주인은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데?
아냐 줄 서다가 지루하면 커피도 한잔 사들고 줄을 서 있지 않을까?
하고 혼자 상상하고 있는데
1인당 3개까지만 판매한다는 안내와 함께
카페에서 드셔도 됩니다 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아하 윈윈 하기로 했구나 했더니
웬걸
카페는 호떡집 사장부부 딸이 운영하는 거였다
하하하
이 가족 정말 대박 나셨구나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엔 호떡을 사서 밖에서 먹긴 힘들 테고
자연스레 카페로 들어가 차 한잔 시켜놓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자연스런 콜라보가 없다
3개까지 살 수 있다는 말에 욕심껏 3개를 사 왔는데
남편이 한 개 먹고 입을 싹 닫는다
결국 내가 2개를 다 먹었다
그냥 2개만 살걸 하는 후회가....
그런데 호떡 1개에 1500원이면 적당한 가격인가?
좀 비싼 것 아닌가요?
호떡 물가를 잘 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