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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8 영남알프스 9봉 종주산행 (3차)
1. 산행일 : 20. 07. 18. (토) 날씨 : 흐리고 기온 : 20~ 28도
2. 산행지 : 영남알프스 9봉 종주산행 (3차 운문산~ 고헌산~ 가지산)
3. 동행 : 나 홀로 최단거리 원점산행
4. 산행지도
가. 산행코스 :
1) 운문산 : 삼양마을~ 아랫재~ 운문산~ 함화산~ 운문산~ 아랫재
원점산행 / 7.3Km / 2시간40분 (휴식포함)
2) 고헌산 : 외항재~ 고헌서봉~ 고헌산~ 외항재
원점산행 / 5.4Km / 2시간08분(휴식포함)
3) 가지산 : 석남터널~ 중봉~ 가지산 / 원점산행 / 6.4Km / 3시간15분
※ 3산 총 산행거리 19.1Km / 신행시간 8시간10분(휴식포함)
나. 트랭글 자료 참고
5. 산행지 소개
◎ 가지산 (加智山 . 1,240m)
● 가지산 소개
가지산은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경남 밀양, 경남 양산, 경북
청도, 울산 울주군 등에 걸쳐 있다. 백두대간 상의 덕항산 남쪽 피재에서
남쪽으로 갈라진 낙동정맥의 끝부분에서 솟아있는 가지산 도립공원은 흔히
'영남알프스'라 하는 가지산(1,240m), 영축산(취서산), 간월산 일원과
천성산(812m) 등의 일원을 포함하여 이곳은 전국 도립공원 중 그 범위가
넓어서 석남사 및 인접 양산군 지구로 나누어진다. 또한 해발 1,000m가
넘는 고헌산, 문복산,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재약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취서산) 등 1,000m가 넘는 산군을 이루며 솟아 있는데 이곳을 '영남
알프스'라 한다.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가지산은 영남 알프스 산중 최고
다.
주변의 상운산(上雲山 / 1,118.4m), 귀바위(1,117m), 무명봉인 1,042봉,
1,028봉, 1,060봉 등이 가지산을 빙 둘러 대장처럼 호위하고 있다.
고속도로를 따라 언양 근처를 지나다 보면 서북편으로 세모꼴의 가지산
머리가 보이지만 주위에 높은 산이 많기 때문에 평지에서는 잘 볼 수 없는
산이다. 가지산은 거의 1,000미터 높이를 지키며 뻗어 있는 산줄기 위에 솟아 있기
때문에 가지산 하나만으로는 그리 장한 맛이 없고 무던하게 보이지만
북서쪽과 남동쪽 그리고 남쪽은 사람이 발붙이기가 어려우리 만치 가파른
비탈로 되어 있다. 가지산은 크게 남동릉, 북동릉, 북서릉, 남서릉으로 나누어
지며 영남 알프스의 맹주답게 큰 계곡만 해도 4개나 가지고 있다.
정상에서 석남사 뒤쪽으로 흘러내린 주계곡(석남계곡), 쌀바위 쪽에서
북쪽으로 흘러내리는 지류와 정상 북쪽에서 흘러내린 지류가 만나서
이루어진 운문 학심이골, 또 정상에서 남남서 쪽으로 흘러 내려 구연폭포를
지나 호박소로 이어지는 용수골, 가지산 남동릉 중간쯤에서 발원하여
석남재에서 오른쪽으로 크게 꺾여 흘러 내려 호박소와 합류하는 비경의
쇠점골 등이 있다. 이 4개의 계곡 이외에 운문령에서 문복산 지류와 가지산
북동 지류가 합류하여 신원천(新院川)으로 내려가는 계곡도 볼만하다.
이 큰 네개의 계곡은 여름철 계곡 등반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또한 겨울철에는
영남 알프스 중 가장 눈이 많이 내려 어렵지 않게 만발한 설화를 구경할 수도 있다.
가지산 산행의 또 다른 묘미는 이야기를 간직한 크고 묘한 바위 봉우리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베틀 같은 베틀바위, 딴청을 부리고 있는 딴바위, 끼니마다 한 사람이 먹을
만큼 나오던 쌀이 욕심쟁이의 욕심 때문에 나오지 않게 되었다는 전설의
쌀바위 등이 산행 길을 심심치 않게 한다.
또한 이 쌀바위에는 울산 지역 산악인들이 개척한 여러 개의 암벽루트가
있어 시간이 나면 한 번쯤 등반해 봄직도 하다. 정상에 올라서면 문복산,
운문산, 천황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지산과 운문산은 경상남북도의 경계지역으로 능선 상으로 약 4km정도이며
가지산이 이러한 산군 중에서 가장 높다(1,240m). 가지산에는 곳곳에
바위봉과 억새밭이 어우러져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능선을 따라
종주할 수 있다.
가을이면 석남고개에서 정상에 이르는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고, 특히
쌀바위에서 산위를 잇는 능선일대가 바위벽과 바위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온갖 형태의 바위, 석남사, 얼음골, 폭포 들이 어울려 영남에서
으뜸가는 산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가지산은 가지산 내에 비구니의 수련도량인 석남사 뿐만 아니라 폭포
및 쌀바위 일대의 바위벽과 바위 봉우리들이 어우러져 으뜸은 물론 산림청
에서 선정한 한국의 100대 명산이가도 하다. 그리고 울산의 울타리가 되어
주는 가지산은 울타리뿐 아니라 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의 방원지이기도 해서
울산 땅을 만들어 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다.
가지산은 부드러운 숲길과 험한 바윗길 산행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산으로 정상 주변에는 암릉이 많아 오르기 힘들지만 시야가 탁 트여 장쾌한
장관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산이다.
● 유래 및 전설
상북면의 가지산(加智山) 정상인근에는 쌀바위라 하는 큰 바위가 있는데 어느
옛날의 일이었다. 수도승 한 분이 쌀바위 밑에 조그마한 암자를 얽어매고 불경을
외우고 있었다. 그러다 며칠마다 한 번씩 마을로 내려가서는 동냥을 하여오는
고행이 계속되었다.
이렇게 고행하는 수도승을 가엾게 여긴 것인지 기적이 일어났다. 중이 염불을
외우다 바위틈을 문득 보니 쌀이 소복히 있었다. 이상하게도 이날부터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쌀이 매일 바위틈에서 물방울이 흐르듯 또닥또닥 나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중은 마을로 내려가서 사립마다 요령을 흔들고 목탁을 치며 동냥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이런 일이 있은 뒤 얼마간의 세월이 흘렸다. 어느 날 중의 머리에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쌀이 저렇게 답답하게 조금씩 나오다니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중은 쌀이 나오는 구멍을 더 크게 내면 많은 쌀이
나오겠지 생각을 하고는 구멍을 크게 뚫었다.
이제는 쌀도 많이 나올테고 여기에 더 큰 암자를 지어 출세할 수 있겠지 하며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금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후로 쌀은 간곳없고 물만 뚝뚝
흘렀다 한다. 이러한 일이 있은 뒤로 사람들은 그 바위를 쌀바위(米岩)라 불렀다.
이 이야기는 사람의 분수를 지켜야 된다는 것을 경계한 이야기이다. 또 옛날 물을
매(買)라 하여 쌀과도 그 음이 같은데서 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맷밥을 짓다. 맷밥을 상위에 올리다 하는 것과 같이 쌀이 매라고도
하였으니 물과 쌀은 다「매」 였던 것이다.
● 가지산 등산코스 :
1코스 : 석남사~ 가지산~ 쌀바위~ 상운산~ 귀바위~ 석남사 / 6시간
2코스 : 석남터널~ 석남고개~ 가지산~ 석남터널 / 4시간
3코스 : 운문령~ 귀바위~ 상운산~ 쌀바위~ 가지산~ 운문령 / 4시간
◎ 운문산 [雲門山 (일명 호거산(虎踞山) . 1,1880m]
● 운문산 소개
소개 1 :
영남지방에 해발 1000m가 넘는 운문산, 고헌산, 가지산, 천황산, 간월산,
신불산, 취서산, 문복산 등의 준봉이 일대 산군을 이루며 솟아 있는데 이
산군을 알프스에 비길만큼 아름답다는 뜻으로 영남알프스라 한다.
영남알프스 산군 중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는 운문산(1,188)은 예로부터
호거산이라 부르며 명산으로 조건을 모두 갖추어진 영남 7산의 하나인
명산으로 웅장한 암봉과, 기암괴석, 울창한 수풀이 심산유곡을 이루고
있다. 웅장한 암봉과 기암괴석, 울창한 수풀이 심산유곡을 이루고
거찰 운문사와 폭포로 이어지는 학심이골, 천문지골, 심심이골, 복숭아골
계곡이 있고 남쪽에는 석골사를 중심으로 한 상운암 계곡과 호박소를
중심으로 한 용수골과 쇠점골 계곡, 그리고 찌는 듯이 더운 복중에 얼음이
어는 2군데의 얼음골이 있으며 동의보감의 허준이 반위에 걸린 스승의
시신을 해부 한 곳이 운문산의 얼음굴이라는 설이 전해 온다.
동쪽으로는 유명한 석남사가 있다. 고찰인 운문사에 4백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처진 소나무 (반송 : 천연기념물 180호)가 경내에 있다.
소개 2 :
영남알프스의 주봉인 가지산(1240m)에서 서쪽 능선으로 아랫재를 거쳐
연결되는 이 산은 한마디로 듬직하고 중후한 산이다. 이 산을 멀리에서
바라보기 좋은 곳은 국도 20호선 중, 동곡에서 방지로 넘어가는 방지재의
방지쪽 도로변이다. 억산 능선으로 연결된 운문산의 모습은 아주 후덕
스럽고 보기에도 시원스럽다. 또 한곳 이 산을 바라보기 좋은 곳은 운문사
를 지나자마자 개울을 건너는 목골쪽으로 조금 들어서면 운문산은 잠시
위용을 나타내는데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산허리에 구름을 두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 보는 모습은 영산다운 신비한 모습이다.
청도쪽에서 운문산을 오르는 길은 사리암을 지나 천문계곡을 통하여
아랫재에서 우측 산 능선으로 오르는 방법과 운문사에서 목골계곡을
통하여 천문지기골로 올라 딱밭재에서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 방법이 있다.
딱밭재에서 우측 능선을 타면 억산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운문사 위쪽은
자연 휴식년제로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 또 하나 운문산을 오르는 방법은
금천 박곡리를 지나 대비사를 거쳐 억산에 올라 팔봉재와 범봉을 넘어
딱밭재로 오르는 능선길이다.
자연 휴식년제로 입산이 통제되고 있는 운문사 안쪽 골짜기에는 비경이
많다. 천문동 계곡, 사리암의 배넘이골, 학소대등이 잘 알려져 있으며,
대개 사리암 입구를 지나는 큰골 주변에 있다. 그러나 운문사를 지나 바로
개울을 건너는 목골로 들어서면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계곡의 옥류는
흐르는 것이 아니고 아예 구르는 듯하며 전인미답의 안골은 바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딱밭재로 오르는 활엽수림의 터널은 가쁜 숨을 들이쉴
때마다 달디단 향기를 품어내고 딱밭재에서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평탄하면서도 때로는 주위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운문산 정상에서 청도쪽으로는 구름아래 낮은 연봉이 줄지어 있어 연봉의
아름다운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경남쪽의 등산로가 인파에 시달려
원래의 모습을 많이 잃은데 비하여 깊고 짙푸른 소와 오랜 물살에
부드러운 선으로 조각된 계곡의 암반, 때묻지 않은 원시 풍광을 그대로
간직한 청도의 운문계곡과 산은 신의 아름다운 선물이라 할 수 있다.
● 운문산 등산코스 :
1코스 : 운문사주차장~ 운문사~ 대비사~ 팔풍재~ 석골사~ 원서리
(8.8km, 5시간 30분)
2코스 : 운문사~ 운문재~ 주봉~ 화양리~ 남영리~ 운문사~ 내원사~ 북대암
~ 정상~ 동놈동~ 내원암~ 운문사 (17km, 7 시간)
3코스 : 남명리~ 하양리~ 주봉~ 운문재~ 운문사 : 17km, 6시간 30분 소요
4코스 : 운문령~ 쌀바위~ 가지산~ 아랫재~ 운문산 (8.8Km, 6시간 30분)
5코스 : 남명리~ 아랫재~ 운문산 (3.9Km / 3시간)
◎ 고헌산 [高獻山 . 1,034m]
● 고헌산 소개
고헌산(1,034m)은 울주군 상북면과 언양읍, 두서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높은 산으로 가뭄이 들면 산 정상에 있는 용샘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던
곳이다. 산 정상의 옛 성터와 억새군락, 장쾌하게 이어지는 전망이 볼거리
이다.
울산도호부의 진산은 무리룡산(無里龍山)이었으며 언양현의 진산은 고헌산
이었다.
백두대간 낙동정맥이 낙동강 동쪽을 따라 내려오다 영남알프스에 이르러
고헌산을 처음으로 만난다. 예로부터 언양현의 진산(鎭山)으로 신성시하여
고을 이름인 '언양'도 그 옛 이름인 '헌양' 또는 '헌산'에서 나온 것인데,
모두 고헌산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고헌산의 남쪽으로 구량천이 흘러 태화강의 지류를 이루며 북쪽 기슭에서
밀양강 상류인 동창천이 발원하고 있다.
고헌산 등산객들은 백운산에서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 동서방향
능선을 이용하거나, 남쪽 산비탈을 올라 정상에 갔다가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는 길을 선택한다.
고헌산을 등산해 보면 산의 규모가 워낙 커서 왜 이 산에서 언양이란 지명이
생겨났고, 언양의 진산이라 하는지를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고헌산(고언산)은 해발 1,034m로 울주군 언양읍, 상북면과 두서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영남알프스와 낙동정맥에서는 울산의 가장 북쪽이며 입구의
산에 해당한다. 이 산의 동북쪽에는 백운산이 솟아있고 서북쪽에는 문복산이
솟아 있으며 서쪽에는 가지산이 솟아 있다.
고헌산 정상 부근에 옛날 가뭄 때 기우제를 지내던 기우단(祈雨檀)과 산성터
가 있고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는 용새미(龍泉)가 있다. 이 산성은 고대
성읍국가(城邑國家)시대 구라벌(仇良伐) 나라의 도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1481년) 언양현 산천조(山川條)에는 "고헌산
은 고을 북쪽 10리에 있으며 언양의 진산(鎭山)이다."라고 적혀 있다.
고음(古音)에 헌(?)은 '언'이라 하였으니, 이 산의 옛 발음은 '고언산'
또는 '고언뫼' 였다. 언양이란 지명도 이 고언산에서 유래하여 고언산
아래(남쪽)의 양달진 고을이라는 뜻이었을 것이란 것을 짐작할 수가 있다.
이 산을 북쪽의 경주시 산내면 사람들은 '고함산'이라 부르기도 하고,
남쪽의 상북면 사람들은 '고디기'라고도 부른다. 이 산의 서남쪽 즉, 상북면
덕현리(삽재마을)에서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로 넘어가는 고개를 외항재(瓦項
峴)라 부르는데, 이 고개는 옛 언양현과 경주부와의 경계를 이루던 높은
고개였다.
고헌산 등산객들은 백운산에서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의 동서방향
종주코스의 능선을 이용하거나, 이 산 남쪽의 산비탈 등산로를 올라가
정상에 갔다가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는 정도이다. 고헌산을 등산하여 보면
산의 규모가 워낙 커서, 왜 이 산으로 인해 언양이란 지명이 생겨났고,
언양의 진산이라 하는지를 어렴풋이나마 짐작을 할 수가 있다.
6. 산행 사진감상
여기저기 이동하며 3산을 한바퀴 돌려고 하니 녹초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