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1.4.19.월
■코스: 대구 동구 매여동 경북
대학교 대구학술림-초례봉
(649M)-낙타봉(656M)-대암
봉6.2KM/환성산 1KM 갈림길
-새미기재-환성산(811.3M)-
Back-새미기재-대암봉6.2KM
/환성산1KM 갈림길-매여동 경북대학교 대구학술림(원점
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 11.6KM/2.3KM
■후기: 처음 가본 코스였는데,
오늘따라 강풍속에 시원해서 걷기 좋은데다, 미세먼지가 거
의 없어서 대구.경산시와 팔공
산 등 주변 산군 조망도 좋았고
, 경북대학교 대구학술림의 울
창한 솔숲을 걷노라니 피톤치
드를 흠뻑 마시는 느낌이었습
니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소위 '가팔환초' 구간중 일부 코스였
지만 산길이 뚜렷하고 특이한 암봉들이 멋져보였습니다. 조
금 높은 해발고라서인지 산의 능선길에는 진달래꽃이 나수
남아 있었고, 고산에 주로 분포
하는 연분홍빛으로 큰 꽃인 산
철쭉도 피어 있었습니다. 광주
산악회에서 잘 안가는 코스지
만 기회되면 한번 가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특이한 점은 오늘 다른 세분이 다녀온 15KM 이
상 특A 코스에 마사토봉이란 산이 있을 정도로 전구간에 등
산로가 마사토로 이루어져 다
소 미끄러웠습니다.
날머리를 1KM쯤 남긴 매여동 사방댐 근처의 맑고 시원한 계
곡 물에 땀을 씻어내고 탁족을 하고나니 무엇보다 개운했으
며, 날머리인 경북대학교 대구
학술림 앞 길가에 마련된 벤치
에서, 특A코스 팀이 하산할 때 까지 1시간반 이상의 여유시간
에 등을 대고 누워 있었더니, 강풍에 썰렁할 정도라서 찻속
을 왔다갔다 할 정도였습니다. 마침내 특A팀의 하산 소식을 듣고 3.2KM 정도 떨어진 대구 동구 상매동 공단지역 하산지
로 달려가 기쁜 마음으로 합류
하여, 5시가 넘은 시간에 난초
님 등이 싸오신 영산포 홍어와 얼려온 막걸리ㆍ주먹김밥ㆍ제
과점 빵 등으로 허기를 채우고 나니 세상 부러울 게 없었습니
다. 이 지면을 빌어 다시금 감
사 드립니다.
■차기 산행지: 장성 임곡 백우
산-쪽박등산-판사등산-백년산
/경남 고성 봉황산-천왕산-무
량산-철마산 코스
■산 소개:
○환성산(環城山,811.3M)은 대구광역시 동구 평광동과 경
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사기리
의 경계에 있는 산이다. 태백산
계의 팔공(八公)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정상부는 첨봉을 이루
고 동쪽과 남쪽은 급경사면이
다. 남쪽으로 초례산(637m,
또는 초례봉)으로 능선이 이어
지며 북쪽으로는 팔공산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동쪽에는 무
학산(589m)이 위치한다. 환성
산이라는 이름은 동쪽의 무학
산과 북쪽의 팔공산을 끌어 당
기는 고리의 역할을 한다고 해
서 환성산(環城山)이라고 부른
다. 동서 사면에서 문암천(門岩川)을 비롯한 금호강(琴湖江)의 여러 지류가 발원한다. 환성산 정상부는 암봉으로 이
루어져 있는데 그 생김새가 마
치 감투를 쓴 모자를 닮아 감투
봉이라고도 부른다. 북서쪽 기
슭에 도림사가 있으며 동쪽 기
슭에는 환성사, 불굴사 등의
사찰이 있다. 등산로는 초례산
과 연계하여 산행하는 것이 일
반적이다. 대구시 매여동에서 출발하여 동쪽 방향으로 산행
을 시작하여 초례산에 이르고, 낙타봉(656m)을 거쳐 새미기
재를 지나 환성산 정상에 이른
다. 환성산 정상에서는 동서로 펼쳐진 팔공산의 능선이 관찰
된다.
○낙타봉(656M)은 환성산 능
선 중 산세가 암봉으로 이루어
져 있는데, 남릉상 백미를 이루
는 곳이다. 정상의 3개 암봉이 측면으로 보면 낙타 형태라고 하는데, 낙타의 등 허리를 닮았
다 하여 낙타등봉이라고도 한
다.
○초례봉(醮禮峯,649M)은 대
구광역시의 동구 안심3·4동에 위치한 봉우리이다. 산악인들
에게 널리 알려진 '가·팔·환·초 능선'의 동쪽 끝자락에 있다. '가·팔·환·초 능선'은 팔공산
괴를 종주하는 주능선부의 중
심이 되는 산을 의미한다. 즉 40여 ㎞에 이르는 가산(架山)
~팔공산(八公山)~환성산(環
城山)~초례봉(醮禮峯)으로 이
어지는 팔공산괴 주능선이다. 초례봉은 『신증동국여지승람
』에서 초례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초례산(醮禮山)은 현의 서쪽 20리에 있다. 고려 태조
가 동수(桐藪)에서 견훤(甄萱)
을 치고, 이 산에 올라 하늘에 제사했다고 하여 붙인 이름이
다."라는 기록이 나온다. 즉 초
례산은 왕건 군대가 견훤 군대
를 치고 난 후, 초례산에 올라 하늘에 처음으로 제사를 올린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일설에는 왕건이 이 지역의 토
호세력의 딸과 결혼식을 올린 후 초례산 정상에 올라 하룻밤
을 치룬 것이라고도 한다. 즉 초례산 정상에는 사람 두 명이 누울 만한 평탄한 화강암 바위
가 존재하는데, 이것이 그러한 사실을 추정하는 근거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