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1-11 언약의 신비와 성찬 예전 /

[jung8h]

언약의 신비와 성찬 예전

24: 1-11

1.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인과 함께 여호와에게로 올라와 멀리서 경배하고

2. 너 모세만 여호와에게 가까이 나아오고 그들은 가까이 나아오지 말며 백성은 너와 함께 올라오지 말찌니라

3. 모세가 와서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그 모든 율례를 백성에게 고하매 그들이 한 소리로 응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4. 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산 아래 단을 쌓고 이스라엘 십 이 지파대로 열 두 기둥을 세우고

5. 이스라엘 자손의 청년들을 보내어 번제와 소로 화목제를 여호와께 드리게 하고

6. 모세가 피를 취하여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단에 뿌리고

7. 언약서를 가져 백성에게 낭독하여 들리매 그들이 가로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8. 모세가 그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려 가로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9.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인이 올라가서

10. 이스라엘 하나님을 보니 그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듯하고 하늘 같이 청명하더라

11.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보고 먹고 마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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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찬예전속에 담겨진 언약의 신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언약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들이 맺는 동맹을 말합니다. 서약을 말합니다. 언약을 맺은 언약백성에 대해 하나님은 천년이 지나도 언약을 기억하사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시105:7-8 “그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시라 그의 판단이 온 땅에 있도다 그는 그 언약 곧 천대에 명하신 말씀을 영원히 기억하셨으니“

천대에 명하신 말씀이 언약이며 영원히 기억하시는 것이 언약입니다. 언약백성이 되면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됩니다.

왕상8:23 “가로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여 상천하지에 주와 같은 신이 없나이다. 주께서는 온 마음으로 주의 앞에서 행사는 종들에게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나이다”.

또 언약백성은 결코 버림받지 않습니다.

신4:31 “네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라 그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며 너를 멸하지 아니하시며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잊지 아니하시니라.”

출애굽 사건도 언약을 기억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구속의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많은 백성 가운데 언약을 맺은 백성을 특별히 사랑하십니다. 언약을 맺은 가문을 집중적으로 사랑하십니다. 언약을 맺은 성도를 각별히 사랑하시어 은혜의 조명을 비추십니다. 언약백성은 하나님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습니다.

이 놀라운 언약의 신비가 담겨져 있는 성례전이 둘 있는데 그 중에 하나는 세례예전이고 다른 하나는 오늘 말씀 드리려고 하는 성찬예전입니다. 성찬예전에는 언약의 의미가 담겨져 있으며 하나님과 언약백성이 갖는 특별한 관계를 맺게 하는 신비스러운 예전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성찬예전을 단순한 '기념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천주교회의 '화체설(떡과 포도주가 진짜 예수님의 살과 피로 된다는 주장)'에 대한 극단적인 반박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극단적인 화체설을 반대하느라 기념설 또한 극단적인 주장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성찬예전은 2000년전에 죽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지금 우리가 그 때 그 물질 그대로를 먹는 예식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죽은 의식을 단순히 반복해 보는 기념식만도 아닙니다. 성찬예전은 언약의 신비 가운데 부활하여 우리 곁에 살아 계신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은혜의 사건이요 예수님이 임재하시는 거룩한 예식입니다.

1. 성찬예전은 언약의 피를 묻히는 언약예식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한 후에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습니다. 이 때 언약을 맺는 언약식에는 세 가지의 중요한 언약 요소가 있었습니다. 세 가지란 언약서, 언약의 피, 언약식사를 말합니다. 언약서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언약을 맺으면서 서로 언약한 내용을 기록한 돌판이나 문서를 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서를 낭독하였고 백성들은 언약의 내용을 준행하겠다고 굳게 약속을 합니다.

출24:3 “모세가 와서 여호와의 모든 말씀과 그 모든 유례를 백성에게 고하매 그들이 한소리로 응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명하신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출24:7 “언약서를 가져 백성에게 낭독하여 들리매 그들이 가로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준행하리이다.”

언약은 하나님과 인간이 맺는 약속입니다. 말씀의 약속입니다. 이것을 표로써 기록하거나 새긴 것이 언약서입니다. 언약백성은 이 말씀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언약한 백성들입니다.

그리고 언약의 피는 이 언약의 내용을 지키겠다는 당사자들의 의지를 표현하는 맹세의 표시요 서약의 표시입니다. 계약서를 쓰고 나서 계약의 내용을 확인한 다음에 우리들은 인감도장을 찍습니다. 서양 사람들은 자필로 서명을 합니다. 도장을 찍거나 서명을 해야 계약의 내용을 지켜야 된다는 의무감을 갖게 됩니다. 언약의 피는 인감도장과 서명 같은 것입니다. 오히려 그보다 더 강한 구속력을 갖습니다. 반드시 지켜야 되는 강제력을 지닙니다. 도장이 없는 계약서나 서명이 없는 계약서는 원인 무효가 됩니다.

계약대로 지켜도 되고 안 지켜도 됩니다. 그러나 일단 인감도장을 찍고 나면 반드시 지켜야 됩니다. 일단 서명을 하고 나면 반드시 계약대로 지켜야 됩니다. 안 지키면 손해를 보게 되고 위약금을 물게 됩니다. 때로는 큰 화를 입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피가 없는 언약은 효력이 없고 지키나 마나 괜찮지만 피로써 맺은 언약은 반드시 지켜야 됩니다.

본문에 나오는 시내산의 언약은 언약서를 낭독하고 서약한 후에 언약의 내용을 확증시키기 위해 피의 도장을 찍었음을 보여 줍니다. 피의 서명을 보여 줍니다. 언약을 맺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약제물에서 나온 피를 반절은 하나님을 의미하는 제단에 뿌리고 반절은 백성들에게 뿌려 언약이 체결되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출24:6 “모세가 피를 취하여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단에 뿌리고”

출24:8 “모세가 그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려 가로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피는 관계를 강력하게 연결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며 우방보다 더 가까운 나라 사이는 혈맹이라고 부릅니다. 글중에 가장 강력한 호소력은 피로 쓴 혈서입니다. 피를 묻힐 때 비로소 언약은 효력을 발휘하는 것도 피로 맺은 관계만이 상대방에 대해 책임을 강력하게 지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피를 뿌릴 때만이 죄를 사함 받을 수 있다고 증언합니다.

히9:22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 즉 사함이 없느니라.”

이 때문에 첫 언약을 피로 세우게 된 것입니다.

히9:18 “이러므로 첫 언약도 피 없이 세운 것이 아니니 모세가 율법대로 모든 계명을 온 백성에게 말한 후에 송아지의 피와 염소의 피와 및 물과 붉은 양털과 우슬초를 취하여 그 책과 온 백성에게 뿌려 이르되 이는 하나님이 너희에게 명하신 언약의 피라하고”

우리가 상상력을 조금 더 동원해 본다면 창세기 15장의 횃불언약 때에도 피를 묻혔음을 깨닫게 됩니다. 삼년짜리 암소면 약 300㎏전후의 소입니다. 그런 소를 두개로 중간을 쪼개려면 엄청난 정성이 필요합니다. 또 소를 잡는 동안 몸에 피가 튀기게 됩니다. 직업으로 소를 잡을 때는 정결을 위하여 피묻은 옷을 벗고 깨끗이 피를 닦겠지만 언약을 맺을 때는 피묻은 옷을 그대로 입습니다. 왜냐하면 피를 묻힌 채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면서 피의 맹세를 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요즘처럼 전기톱이 있던 시절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은 주전 2000년쯤에 살았던 사람이니 우리보다 4000년전에 살던 사람입니다. 그때의 칼은 돌칼이던지 잘해야 청동기 시대의 놋쇠 칼등이었습니다. 돌칼이나 청동 칼로 300㎏짜리 소를 잡기 위해서는 지극한 정성과 엄청난 수고가 따르며 반드시 피투성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 여기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해야 합니다. 구약은 모델하우스요 신약은 살집입니다. 구약의 인물들은 그런 점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하기 위한 모델일 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입니다. 구속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모형입니다. 모세의 글과 선지자의 글도 결국은 예수님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성경은 구원을 이루시기 위해서 하나님이 보내신 독생자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예수님 이야기 책입니다. 우리의 구원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며 오직 그 분을 통해서만 하나님께로 갈 수가 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만이 귀신을 내어쫓으며 하늘의 권세를 누릴 수 있습니다. 언약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선지자 말라기는 언약의 사자로 오시는 구세주가 오실 것을 예언했습니다.

말3: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예비할 것이요 또 너희의 구하는 바 주가 홀연히 그 전에 임하리니 곧 너희의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할 것이라”

이 언약의 사자로 오신 예수님이 피 흘리사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시고 구원의 길을 열어 놓았습니다. 찬송가 184장은 우리의 죄를 씻기는 예수의 피밖에 없다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나의 죄를 씻기는 예수의 피 밖에 없네 다시 성케하기도 예수의 피 밖에 없네 예수의 흘린 피 날 희게 하오니 귀하고 귀하다 예수의 피 밖에 없네

히브리서는 예수의 피에 대해 더 분명하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기 백성을 거룩케 하시려고 고난을 당하사 피를 흘렸으며 우리들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히9:12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히10: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히13:12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케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느니라”

그런데 예수님은 자기가 흘리신 이 대속의 피를 언약의 피로 부르셨습니다.

마26:28 “이것은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이 피가 약속의 언약들을 유효케하여 유대인이든지 이방인이든지 그리스도안에서 가깝게 만듭니다.

엡2:12 “그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와졌느니라”

결국 예수님의 피는 구약시대에 모델로 보여 주었던 짐승의 피를 대신하며 완성시키는 새로운 언약의 피입니다.

이 언약의 피를 예수님은 성찬예전을 제정하실 때 가르치시고는 받아 마시라고 하였습니다.

마26:27-28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성찬예전에서 포도주를 먹는 것은 예수님의 피를 먹는 일이요 언약의 피를 마시는 일입니다. 이는 언약의 피를 묻혀 언약의 체결을 확정짓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성찬예전에서 잔을 받을 때에는 하나님과 약속을 맺는 심정으로 경건해야 합니다. 가장 정성을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시는 말씀을 받고 말씀을 준행하겠다는 확고한 서약을 해야 합니다. 성찬예전은 언약의 사건이요 언약의 신비를 갖고 있습니다.

2. 성찬예전은 언약의 체결을 공포하는 언약식사입니다.

언약식의 하이라이트는 언약이 체결되었음을 선포하고 축제를 벌이는 일입니다. 결혼이 성립되면 성혼선포를 하고 잔치를 벌이듯이 언약이 체결되면 성약(언약이 성립되었음)을 선포하고 잔치를 벌입니다. 구약시대에 이 언약식에 있던 잔치의 모습이 잘 드러난 모델이 본문의 언약식사입니다.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황홀한 하늘나라를 체험하며 즐거운 식사를 했습니다. 축제를 벌였습니다.

출24:9-11 “모세와 아론과 나답과 아비후와 이스라엘 장로 칠십인이 올라가서 이스라엘 하나님을 보니 그 발 아래에는 청옥을 편듯하고 하늘같이 청명하더라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존귀한 자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셨고 그들은 하나님을 보고 먹고 마셨더라”

제가 1996년 3월 9일 새벽에 시내산에 올랐을 때 정상은 좁았고 추웠으며 돌밖에 없는 삭막한 땅이었습니다. '제벨무사(모세의 산이라는 아랍어)'라고 불려지는 시내산은 2285미터나 되는 높은 산입니다. 낮에는 너무 더워 새벽 2시경부터 등산을 합니다. 시내산은 물론이고 주변 산이 온통 사막 가운데 있는 돌산입니다. 일출 때 반사되는 빛에나 혹시 아름다울까 아무리 봐도 청옥을 편듯한 아름다움은 없습니다. 자연 그대로는 그리 축제를 할 만한 장소가 못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는 돌산이지만 거기에 하나님이 계셨다는 사실이고 2285미터나 되는 산까지 화목제와 번제를 드리기 위해서 소를 끌고 가 제사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시고 그 하나님에게 온 정성을 기우려 제사하는 언약의 자리는 청옥을 편듯하고 하늘같이 청명한 천국이 됩니다. 언약이 체결되는 자리는 황홀한 자리입니다. 저는 제 아내가 중학교 교사로 있던 경기도 파주의 한 작은 다방에서 정식으로 청혼을 하고 결혼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 자리는 시골 다방인지라 보잘 것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내외에게는 하늘같이 청명하고 청옥을 편듯한 황홀경의 자리였습니다.

식사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만 결혼식 후의 식사나 계약이 성립된 후에 먹는 식사는 한결같이 잔치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축제입니다. 언약이 성립된 후에 먹는 식사는 잔치입니다. 그리고 이 식사의 가장 큰 의미는 언약이 체결되고 성립되었음을 공포하는데 있습니다.

언약이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것보다 공개적으로 알려지는 것은 신뢰성을 더 갖습니다. 밀실에서 단둘이 약속한 것은 어느 한족이 나중에 약속을 파기하고 내용을 부정하면 근본적으로 분쟁이 일어나고 원인무효가 되며 깨집니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선포하고 증인을 세운 약속은 그 의미가 다릅니다. 이미 모든 사람이 알고 있기 때문에 한쪽이 일방적으로 파기하거나 부정할 수 없습니다. 분쟁의 소지도 없습니다. 하나님과의 언약도 성도들과 함께 하는 공개식사를 통해 확인되고 확증되고 공포됩니다. 반드시 지켜야 되는 사약으로 널리 알리게 됩니다.

언약이 체결되었음을 공포하면 관계가 새로워집니다. 결혼식을 선포하고 나면 부부가 되듯이 언약식사인 성찬예전을 먹고나면 관계가 바뀌어집니다.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됩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백성이 됩니다. 관계가 전환되면 대우도 달라집니다. 생각도 달라집니다. 수백년이 흘러도 변함없는 관계로 지속되어 고역으로 탄식할 때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권념하셔서 돌아보시게 됩니다.

출2:24-25 “하나님이 그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 언약을 기억하사 이스라엘 자손을 권념하셨더라”

3. 성찬예전은 미리 먹어 보는 하늘나라의 어린양의 혼인예식 잔치입니다.

성찬예전은 언약식사입니다. 동시에 하늘나라에서 먹게 될 어린양의 혼인잔치입니다. 그리고 이 둘은 모두다 언약의 신비속에 연결되는 사건입니다. 구약의 언약식사는 성찬예전의 모델이고 예표입니다. 그리고 성찬예전은 언약백성들이 구원받은 후에 하나님의 나라에서 진 혼인을 맺는 어린양의 혼인 예식 잔치에서 먹게 될 잔치를 미리 경험케 합니다. 그래서 성찬예전은 종말론적인 잔치의 시작입니다. 종말은 이미 시작되었고(실현된 종말론:예수님이 복음을 전할 때 이미 종말은 시작되었다), 지금 실현되고 있으며(실현되는 종말론: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자라고 있듯이 우리에게 임한 하나님의 나라는 계속 확장되고 있다), 앞으로 완성될 것입니다(실현될 종말론: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함께 종말은 완결됨). 이런 점에서 성찬예전은 종말론적인 어린양의 혼인예식 잔치의 서곡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이미 만민을 위한 잔치의 환상을 보았습니다.

사25:6"만군의 여호와께서 이 산에서 만민을 위하여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곧 골수가 가득한 기름진 것과 오래 저장하였던 맑은 포도주로 할 것이며"

밧모섬에서 예언의 말씀을 들었던 사도 요한도 환상을 보았습니다.

계19:7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여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예비하였으니"

선지자 이사야가 본 환상과 사도 요한이 본 환상은 모두다 종말론적인 축제의 환상이었습니다. 잔치의 환상이었습니다. 이 종말론적인 잔치는 하나님 앞에서 먹고 마시는 잔치입니다. 이날 우리는 하나님의 보좌에 앉으신 예수님처럼 우리들은 예수님의 보좌에 앉게 됩니다.

계3:21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이제 진리는 명확해졌습니다. 구약의 언약식사가 예수님 시대에는 성찬예전으로 바뀌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고 이 축제의 식사는 하나님의 보좌에서 구원받은 자들이 벌일 잔치까지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찬예전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는 공동식사이며 언약백성이 누리게 될 천국의 잔치를 미리 맛보는 사건입니다. 성찬예전 속에는 이와 같이 언약의 의미가 명확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무엇보다도 성찬예전을 귀하게 여겨야 할 것입니다. 성찬을 분급받을 때 보다 진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내산의 언약식사를 생각하면서 성찬예전에 참여할 때마다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공고히 하는 언약의 관계를 새롭게 회복해야 합니다. 동시에 우리는 언약식에서 언약서를 읽고 말씀을 준행하겠다고 서약한 것을 기억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언약백성으로서의 서약과 결단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공개적으로 선포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성찬예전에 참여할 때마다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구원의 백성들이 하늘나라에서 먹게 될 잔치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출처:은혜목회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