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아야 할 이유
성경본문 : 계시록 13: 9-10
9. 누구든지 귀가 있거든 들을찌어다
10. 사로잡는 자는 사로잡힐 것이요 칼로 죽이는 자는 자기도 마땅히 칼에 죽으리니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사33:1
요한계시록 13장은 종말에 있을 환란을 예언한 내용입니다.
13장에는 두 짐승이 나옵니다.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과 땅에서 올라온 짐승이 나옵니다.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은 표범과 곰과 사자의 모습을 띠고 있는데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었습니다. 땅에서 올라온 짐승은 새끼양 같이 생겼는데 두 뿔이 있었습니다.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이 하나님께 참람된 말을 하고 교회와 성도를 적극적으로 공격하여 핍박하고 모든 사람들을 다스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 아니라면 모두 그 짐승에게 굴복하고 그 짐승을 경배하게 됩니다.
그런데 또 땅에서 올라온 짐승이 큰 이적을 행하여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그리고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을 위해 우상을 만들고 그 우상에게 절하게 하고 절하지 않는 자는 누구든지 다 죽이게 합니다.
또한 그 짐승에게 속한 증거로 그 우상의 표인 666을 이마나 오른손에 받게 합니다.
만일 그 표를 받지 않는 자는 매매를 하지 못하게 하므로 생존권을 박탈합니다. 이 계시 환상은 종말에 있을 환난을 상징으로 보여 준 것입니다. 이 '짐승'은 왕이나 국가나 단체를 의미합니다 (단7:17,21).
바다에서 올라온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진 짐승은 적그리스도 곧 적기독 왕과 그 나라를 의미합니다. 땅에서 올라온 두 뿔 가진 새끼양 같이 생긴 짐승은 거짓그리스도 곧 거짓선지자들과 그 단체를 의미합니다. 종말에 때에 두 세력이 교회와 성도를 전무후무한 박해를 할 것입니다. 그 때에 교회와 성도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을 말씀한 내용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귀가 있는 자는 들으라'고 했습니다 (9절).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말씀하실 때 하나님께 속한 자는 깨닫게 되지만 하나님께 속하지 않은 자는 깨닫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암시가 있습니다 (요일4:5-6).
그리고 다음에 나오는 말이 중요한 결론적 선언임을 암시하는 동시에 그 선언이 있기 전에 주의를 집중시키기 위해 한 말입니다.
교회와 성도가 핍박받아 시련을 당할 때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인내'라는 것입니다.
이는 종말적인 교훈이지만 이 원리는 오늘날 성도의 개인적 삶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가 여러 가지 환난과 고난과 시련을 당할 때 인내해야 합니다.
야고보1:2-4에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1. 하나님께서 환난을 허락하셨기 때문입니다.
환난 때에 인내해야 할 이유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 13장에서 교회와 성도를 핍박하는 주체는 땅에서 올라온 두 뿔 가진 새끼양 같이 생긴 짐승 곧 거짓선지자들입니다. 그들은 바다에서 올라온 일곱 머리와 열 뿔을 가진 짐승 곧 적기독 국가의 왕으로부터 권세를 받습니다 (13:14). 그는 또 12장에 나오는 큰 붉은 용 곧 사단으로부터 권세를 받습니다 (13:2). 그런데 그들이 일할 권세는 하나님께서 허락한 것입니다.
가정과 개인에 대한 시련도 마찬가지입니다.
욥은 아들 7명과 딸 3명과 양 7,000마리와 약대 3,000마리와 소 500겨리와 암나귀 500마리와 많은 종들과 좋은 집이 있었습니다 (욥1:2-3). 그런데 하루는 종들이 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스바 사람들이 와서 소와 나귀를 빼앗고 종들을 죽였습니다. 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양과 종들을 불살라 죽였습니다. 또 갈대아 사람들이 약대를 빼앗고 종들을 죽였습니다.
자녀들이 큰 아들 집에서 음식을 먹고 있을 때 갑자기 큰 바람이 불어 집이 무너지므로 모두 죽었습니다 (욥1:13-20). 한 순간에 재난을 당하여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그런데다가 욥 자신은 정수리에서 발끝까지 악창이 나서 재 가운데 앉아 기와 조각으로 몸을 긁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그래도 당신이 순전을 지키겠느뇨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했습니다 (욥2:7-9).
이 일은 모두 사단이 꾸민 일입니다.
그런데 사단이 욥을 공격할 때에 하나님의 허락을 맡아서 하나님께서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만 공격합니다 (욥1:6-12).
그래서 욥은 "~내가 모태에서 적신이 나왔사온즉 또한 적신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그모든 일에 하나님을 향하여 어리석게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욥1:21-22).
2. 하나님께서 환난의 기간을 정하셨기 때문입니다.
환난 때에 인내해야 할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 기간을 하나님께서 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에서 종말에 있을 대환난을 '7년'으로 보고 그 전반기 '3년 반'(42달, 1260일, 세때 반)이 하나님께서 사단에게 성도를 핍박할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그 기간은 상징수로서 정확히 얼마의 기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정한 기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단과 적기독왕과 거짓선지자들은 그 기간 동안만 교회와 성도를 핍박할 수 있습니다. 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것은 반드시 끝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 기간이 지나면 반드시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셔서 그들을 심판하고 성도가 승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단7:21-22, 계14:1-5).
그래서 14장 1-5절에는 구원받은 144,000 성도들이 시온산에서 새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오고,
6-11절에는 불신자 곧 짐승의 표를 받고 우상에게 경배한 자들이 심판받아 유황불 못에 던져져 밤낮 쉼을 얻지 못하게 되었다고 했고,
12절에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고 했습니다.
20:4에는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그 기간 동안 대적하지 말고 인내로 기다리면 됩니다.
국가와 교회와 가정과 개인에 대한 시련의 기간도 정해져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70년 동안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한 것이 그렇고, 소아시아 7교회 중 서머나 교회가 10일 동안 시험을 당한 것이 그렇고 엘리멜렉의 가정이 10년 동안 시련을 당한 것이 그렇고 다니엘이 10일 동안 시험을 당한 것과 욥이 오랫동안 시련당한 것이 그렇습니다. (렘29:10, 계2:10, 룻1:4, 단1:5,12). 그 기간동안 참고 견디면 승리하게 됩니다. 연단 기간이 다 차면 반드시 하나님의 위로를 받게 됩니다.
3. 하나님께서 환난의 목적을 계획하셨기 때문입니다.
종말에 세대적으로 당할 환난을 '7년 대환난'이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7년 대환난은 전반기 3년 반과 후반기 3년 반으로 나뉩니다.
요한계시록에 대표적인 3가지 재앙이 있는 6장에 나오는 '일곱 인 재앙'과 8~9장에 나오는 '일곱 나팔 재앙'과 16장에 나오는 '일곱 대접 재앙'입니다.
그 중에 일곱 인 재앙과 일곱 나팔 재앙은 전반기에 내리는 재앙이고 일곱 대접 재앙은 후반기에 내리는 재앙입니다.
일곱 인 재앙과 일곱 나팔 재앙은 불신자와 성도가 함께 당하는 재앙이고, 일곱 대접 재앙은 불신자만 당하는 재앙입니다. 전반기에 일곱 인 재앙과 일곱 나팔 재앙을 불신자와 성도가 당하게 되고, 그 후에 예수님이 재림과 함께 성도는 휴거하고, 후반기에 일곱 대접 재앙을 세상과 불신자가 받게 됩니다.
범위 면에서 일곱 인 재앙과 일곱 나팔 재앙은 부분적인 재앙이고, 일곱 나팔 재앙은 전면적인 재앙입니다.
성격 면에서 일곱 인 재앙과 일곱 나팔 재앙은 긍휼이 있는 재앙이고 일곱 나팔 재앙은 긍휼이 없는 재앙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이유는 전반기에 내리는 일곱 인 재앙과 일곱 나팔 재앙은 알곡으로 비유된 성도와 가라지로 비유된 불신자를 가르기 위함인 동시에 성도를 더욱 연단시키기 위함이고 후반기에 내리는 일곱 대접 재앙은 불신자를 심판하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본문이 있는 13장의 환난 내용은 전반기에 있는 환난의 절정에 해당하는 부분인데, 전반기에 내리는 있는 환난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더욱 연단시키고 정켤케 하고 성장하게 하여 그리스도를 기쁨으로 맞이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국가나 개인에 대해서도 동일한 목적을 가지셨습니다. 선한 목적을 가지셨습니다.
하나님이 성도에게 시련을 허락하신 것은 낮추고 시험하여 마침내 복 주시기 위함이고,
장래에 평안과 소망을 주려 함이고, 정금같은 인격으로 만들기 위함이고,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기 위함이고,
주 예수 그리스도 오시는 날에 영광과 칭찬과 상급을 받게 하기 위함입니다 (신8:16, 렘29:11, 욥23:10, 약1:3-4, 벧전1:6-7).
우리가 고난이 아니면
낮아지지 않고
깨어지지 않고
죽어지지 않고
인격의 찌꺼기가 빠져 나가지 않고
인격의 모난 부분이 깎여 가지 않고
자신의 부족을 깨닫지 못하고
죄가 그쳐지지 않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 감당하지 않고
하나님의 원하시는 뜻을 이루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성령으로 섭리하십니다 (롬5:3-5).
그러므로 하나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성도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어 있습니다 (롬8:28).
욥은 그 큰 고난 속에서도 그 목적과 섭리를 알았기 때문에 고통이 너무 극심하여 하나님이 함께 하심이 느껴지지 않을 때에도 하나님께서 선한 목적을 이루어 나갈 것을 주장하며 참고 나갔습니다 (욥23:8-14).
환난과 시련 가운데 있을 때 하나님이 알고 계시다는 사실, 하나님이 기간을 정했다는 사실, 하나님이 선한 목적을 가시고 섭리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소망을 가지고 인내해야 합니다.
예수 믿는 믿음을 양보하지 말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면서 인내해야 합니다. 그러면 반드시 하나님이 회복시켜 주시고 고난이 있기 전보다 더욱 은혜와 복을 많이 주실 것입니다.
야고보서1:12에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