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중에 다리가 저리거나 아픈 이유에는 너무나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기에, 불편함이 있다고 해서 특정 질병만을 의심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허리나 목 부위에 이상이 있어도 다리가 저리거나 아플 수 있지만, 딱히 질병을 앓은 적도 없고 하루 종일 서서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종아리에 한정되어 저림과 통증을 자주 겪는다면 [ 정맥고혈압 혹은 하지정맥류 ] 와 같은 혈액순환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심장의 펌핑으로 전신으로 퍼지는 동맥과 달리 정맥은 자체 압력이 없습니다.
심장으로부터 다리까지 내려온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올라가려면 추진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 장딴지(종아리) 근육의 수축, 이완운동 ]입니다.
신체 활동 시마다 종아리 근육이 수축, 이완 운동을 반복하면서 혈액이 심장으로 올라갈 수 있는 추진력이 생성되는데요.
1. 고령 및 운동부족으로 근력이 부족한 경우 -> 펌핑 능력이 떨어져서 혈액순환 능력 저하
2. 업무 중에 주로 서서 일하는 판매직 -> 중력의 영향으로 인한 혈류저하
3. 주로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 움직임이 적어 혈액순환정체
4. 다리를 꼬거나 쪼그려 앉는 생활습관 -> 필요 이상의 압박이 가해지면서 혈관의 수축
5. 타이트한 의복 및 높은 굽의 신발(하이힐) -> 과도한 압박 및 종아리 근육의 수축, 이완운동 방해
등의 요소로 인해 혈액순환능력이 떨어지면서 영양분 및 산소 공급이 줄어들고 다리에 노폐물을 함유한 정맥들만이 고이다 보니, 종아리뿐 아니라 다리 저림 및 부종, 중압감, 피로감, 경련 등의 불편함이 나타납니다.
정맥순환능력이 떨어진 상태가 지속되면, 정맥의 압력이 높아지는 “정맥 고혈압” 상태가 나타납니다.
일시적인 종아리통증이나 저림 혹은 부종으로만 여기고 방치하다 보면 “만성정맥부전증”으로 이어지면서 순환장애로 인한 “하지정맥류”와 같은 혈관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일시적인 저림 및 통증으로만 여기고 그대로 놔두었다가 하지정맥류로 발전된 상태로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도 실제로 많이 있습니다.
“그럼 종아리통증 및 저림은 어떻게 관리할까요?”
바로 “혈액순환 개선”입니다.
1.운동
규칙적으로 부지런한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뿐만 아니라 운동을 하면 체중 감량으로 다리에 가해지는 하중이 줄어들면서 관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2.식-습관 개선
종아리통증이 있는 분들에게 꼭 따라오는 증상은 “부종”입니다.
혈액순환능력의 저하로 다리의 균형이 흐트러지면서 저림 및 부종이 나타나고 심하면 경련 및 압통이 느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림과 부종을 동시에 바로 잡아야 합니다.
저염식 및 섬유질의 음식, 모든 영양분을 과하지 않게 골고루 섭취하고 수분(물)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무리한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다리를 꼬거나 쪼그려 앉는 습관은 자제해야 하며, 계속 서서 일을 하시는 분들은 틈틈이 발목 돌리기와 같은 스트레칭을 해주면 다리의 압력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3.의료용 압박스타킹
직업 특성상 장시간 오래 서서 일하거나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면 다리로 내려왔다가 정체된 정맥의 양이 늘어나면서 동시에 혈류저하가 발생합니다.
바로 정맥고혈압인데요, 이때에는 압력을 낮춰줘야 하는데 다리를 꼬거나 쪼그려 앉게 된다면 오히려 압력은 상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리를 심장보다 높이 두거나 발끝에서 심장으로 가볍게 마사지를 해주면 다리의 압력을 낮춰주면서 저림이나 부종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한 자세로 계속 일을 하시는 분들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해주는 것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생각보다 간단하네요?”
평상시에 나타나는 종아리 통증이나 저림 및 부종은 위와 같이 간단한 보존요법만으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노력했음에도 불편함이 계속된다면 만성정맥부전증을 넘어 “하지정맥류”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보셔야 합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로 내려왔던 혈액들이 정맥 내 판막 손상으로 인해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역류하면서 나타나는 혈관질환으로
유전 및 임신, 호르몬 변화, 운동 부족, 생활 습관, 직업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병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혈액순환 능력이 떨어지면서 겪는 다리 저림을 계속 방치하다가 만성정맥부전증 및 하지정맥류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아리 통증과 함께 다리에 빨갛고 파란 혈관들이 유난히 짙고 굵게 퍼져있거나 돌출된 상태라면, 위에서 얘기한 보존요법이 아닌, 하지정맥류에 대한 정확한 진찰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병”으로 초기에는 증상 구분이 쉽지 않고 오랜 시간을 두고 진행하기 때문에 발병한 경우라면 병원 치료가 먼저입니다.
https://m.place.naver.com/hospital/11890602/home?entry=p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