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사람』(이장희 작사/작곡/노래)은 1974년 개봉된
'이장호' 감독의 데뷔 작인 영화 〈별들의 고향〉O.S.T에 수록된
곡 입니다.
당시 조선 일보에 연재된 작가 '최인호'의 원작 소설을 영화 화
해서 공전의 히트를 날렸던 〈별들의 고향〉 ... 당시 까지의 한국
영화 기록을 깨고 관객 46만 명을 동원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나온 주인공 ‘경아(안인숙 役)’는 한국 영화사(映畵史)에
길이 남을 캐릭터가 되었고, '동시대 청년 문화의 감수성과
'호스티스' 영화의 절묘한 결합을 낳은 당대 최고의 흥행 작으로
칭송(稱頌)을 받았습니다.
“경아! 오랜만에 같이 누워보는군..” “아저씨, 추워요. 나 좀 꼭
껴안아 줘요.”라는 대사들이 현재까지도 유행입니다.
순진하고 발랄 하지만 결국 남자들에게 버림받는 '경아'....
그 주인공을 통해 근대화 과정에서 희생된 젊은 여성들의 위치를
비판적으로 바라 보고 있지만, 동시에 순진함과 성적(性的)
과잉을 연계시키며, 관음증 (觀淫症)적 대상에 놓았다는 등
이 영화는 "관객(觀客)과의 관계에서 '경아'를 모순적(矛盾的)인
위치에 놓았다" 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죠.
〈별들의 고향〉은 한국 영화에서 주제가(主題歌)의 중요성과
흥행성을 일깨워준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의 노래를 담당
했던 「이장희」역시 소설가와 감독과 같은 서울고 선후배 출신
이었는데, 이 영화에 개그맨 '전유성'과 함께 'Cameo'로 출연
하기도 했습니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한 소녀가 울고 있네", "한 잔의
추억", "나는 열아홉 살이에요", 『잊혀진 사람』 등 수록곡들은
영화의 감성적 분위기를 더해주며 모두 대 히트를 했습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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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물든 잎들이 하나 둘 떨어질 때면
아련히 떠오른 모습 잊혀진 사람
둘 이서 걷던 오솔길 나 홀로 거닐어 보면
귓가엔 맴도는 음성 잊혀진 사람
월이 흐르고 흘러 해와 달이 바뀌고 난 후
이제와 생각해보니 서글픈 추억이었네
기억이 나질 않아요 이름도 잊혀졌어요
세월이 너무 도 흘러 잊혀진 사람
세월이 흐르고 흘러 해와 달이 바뀌고 난 후
이제와 생각해 보니 서글픈 추억이었네
기억이 나질 않아요 이름도 잊혀졌어요
세월이 너무 도 흘러 잊혀진 사람 잊혀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