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애니메이션 -블루시걸[ Blue Seagull ]보물과 사랑을 바꾸는 슬픈 액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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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jy9713
2023.10.15. 23:52조회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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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시걸
[ Blue Seagull ]
일본 오오미카미 야쿠자 조직에게 선대의 유산이자 조선의 보물인 보검을 도둑맞은 하일은 오오미카미로부터 보검을 훔쳐간 파바로티 마피아 조직을 습격해 보검을 되찾는다. 그 과정에서 하일은 두 연인을 잃는다.
보물과 사랑을 바꾸는 슬픈 액션 영화
마피아 일당이 일본의 오오미카미 조직을 급습해 불상을 훔쳐간다. 불상 속에는 하일이 찾고 있는 조선의 보검이 숨겨져 있다. 하일의 고조부가 소유했던 것이었으나 오오미카미 조직이 도굴해간 것이다.
마피아 파바로티 조직이 오오미카미로부터 보검이 숨겨진 불상을 훔쳐 가고 있다
하일은 보검을 훔친 일당이 미국 에릭사의 지원을 받는 파바로티 패밀리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뉴욕으로 향한다. 하일에게는 보검을 찾은 뒤 결혼하기로 약속한 채린이라는 미모의 연인이 있다. 그녀는 뉴욕 모터쇼를 기획하고 있는 재원이다.
뉴욕으로 간 하일은 에릭사 사장의 비서이자 또 다른 연인인 조슈아를 만나 에릭사가 가진 파바로티 패밀리의 정보를 빼내줄 것을 부탁한다. 조슈아가 정보를 빼낸 사실을 안 에릭사의 사장은 파바로티 조직에게 두 사람의 살인을 청탁한다. 조슈아가 그들에게 납치되고 하일은 그녀의 오빠인 조이와 함께 그녀를 구하기 위해 결전을 벌인다.
그 사이 채린은 뉴욕 모터쇼에 참석한다. 조슈아는 알폰소에 의해 유린당한 뒤 살해당한다. 알폰소를 제거한 하일은 조이와 함께 조슈아의 시신을 묻고 오열한다. 이를 지켜본 채린은 하일에게 다른 여자가 있었음을 알고 상심하며 돌아선다.
알폰소를 제거한 하일은 조이와 함께 조슈아의 시신을 묻고 오열한다
이를 지켜본 채린은 하일에게 다른 여자가 있었음을 알고 상심하며 돌아선다.
실패한 한국 최초의 애니메이션 블록버스터
<블루시걸>은 한국 애니메이션계 최초의 블록버스터라 할 만하다. 하일의 목소리에 최민수, 채린에 김혜수, 조슈아에 엄정화, 알폰소에 노영국, 조이에 조영기까지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그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방식의 2D(two-dimensional, 2차원) 애니메이션과 더불어 3D(three-dimensional, 3차원) 애니메이션까지 구현해 당시로서는 첨단의 시각적 볼거리를 제공한다.
건물 외관 및 멋스러운 스포츠카가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나 헬리콥터가 등장해 총을 난사하는 액션 장면 등에서는 주로 3D를 사용해 박진감을 끌어올렸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장면에서는 2D를 사용해 집중도를 높였다. 즉, 스펙터클이 강조되는 장면에서는 3D를, 내러티브가 진행되는 장면에서는 2D를 사용했다. 이는 분명 새로운 구성이자 신선한 볼거리이긴 했지만 이러한 시각적 불일치는 전반적으로 작품에 대한 몰입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내러티브 또한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주인공 하일의 본래 직업은 무엇인지, 하일의 두 연인인 채린과 조슈아는 어떤 인연이 있는지 등 캐릭터 설정부터 ‘그럴듯함’이 결여되어 있으며, 이야기의 구성 또한 논리적 비약이 심하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블루시걸>이 본격 성인물을 표방해 선정적인 장면이 필요 없는 장면에서도 상당한 시간을 소모해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점이다. 이는 주 이야기의 진행을 막고 극적 긴장감을 떨어뜨려 이야기의 힘을 오히려 반감시켰다.
스펙터클과 내러티브의 조화는 액션 영화의 성공 요소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바, 이를 성취하는 데 실패한 것이 <블루시걸>의 패인이라 할 수 있다.
■ 캐릭터 분석
[네이버 지식백과] 블루시걸 [Blue Seagull] (세계 애니메이션 백과, 류재형, 한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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