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주의가 교회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영역은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고로 응급차에 실려 병원에 가면 병원에서는 입원보조금을 먼저 낼 것을 요구합니다. 또한 비싼 학원에서 공부를 해야 남들보다 좋은 학교에 진학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올해도 사교육비가 20조원을 넘어 21조 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가르침도, 성경에서도 물질보다 마음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부자의 많은 헌금보다 가난한 과부의 작지만 마음이 담긴 헌금을 귀하게 여깁니다. 기도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마음을 담은 헌금도 많이 있지만, 일부는 부자 장로님의 많은 헌금을 교회는 좋아하고, 기도의 응답이라고 믿습니다.
세상은 맘몬신이 점령을 거의 끝낸 상태입니다. 이제 맘몬신은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서 교회 안으로 들어 왔습니다. 교회가 맘몬신에 점령당하면 끝장입니다.
1. 교회에는 오직 하나님만을 섬겨야 합니다.
먼저 십계명을 살펴보면, 십계명의 제1계명인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출20:3)”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준 첫 계명으로써 가장 중요한 계명입니다.
우리말 성경에서 “나 외에는”이란 말의 번역을 잘못하였는데,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알 파나이’는 “내 앞에서”라고 번역하는 것이 올바릅니다. 그래서 다시 번역하면 “너는 내 앞에서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라는 것이 됩니다.
십계명의 제1계명에서 알 수 있는 것이 여러 가지 있는데, 그 중에서 두 가지를 살펴보면, 먼저는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는 곳, 하나님이 계시는 곳에서는 다른 신들이 결코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제1계명이 유일신론(Monotheism)보다는 단일신론(Monolatrie)에 가깝습니다.
하나님의 입장은 하나님외에는 그 누구도 신이 아니라는 천명인 것입니다. 십계명의 제1계명은 "하나님만이 신이다." 라는 이 사실을 하나님은 하나님이 택하신 하나님 백성들에게 명하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다른 신들의 존재에 대해 문제를 삼지는 않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오직 하나님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에는 오직 하나님만이 존재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세상에도 다른 신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교회는 오직 하나님만을 전해야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세상은 맘몬이란 신이 점령하고 있고 더욱이 교회에까지 넘보고 있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갖어야 합니다.
2. 맘몬은 삶과 영혼을 멍들게 하여 파멸에 이르게 합니다.
성경은 물질에 대해 철저하게 주의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부자청년의 거듭남에 대한 이야기, 물질에 대한 욕심으로 그 자리에서 죽음을 맞이한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자와 가난한 나사로 이야기를 보면, 성경은 물질에 대한 숭배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께서 누가복음 16장 13절에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재물은 돈(Money)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맘몬(Mammon)신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에서 물질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강조하는 이유는 단순히 ‘돈’이라는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문제요, 불신(不信)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물질은 욕망을 잉태하여 거짓과 탐욕으로 마침내 다툼이 일어나게 하고 결국은 패망에 이르게 합니다.
그리고 물질에 갈급해 하는 가난한 사람과 돈에만 집중하는 부자들은 맘몬신에 더욱 매달리게 되어 하나님을 알아보지 못하게 됩니다. 이제 바알신이 아닌 맘몬신이 믿는 성도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서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3. 맘몬신은 우리의 주일을 노리고 있습니다.
주일은 하나님께 드리는 날입니다. 단지 ‘쉬는 날’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구별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날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6일간 쉴 틈 없이 일을 하여 수고한 사람들이 쉬는 날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기념하며,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사랑을 나누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의 주일은 그저 ‘쉬는 날’, ‘교회 가는 날’을 떠나서 여가를 즐기는 날, 가족들과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날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빠지게 되면 진정한 주일이 아닐 것입니다.
더욱이 안식일이 거룩함이 아닌 풍요로, 진실한 마음이 아닌 물질만능이라는 것으로 채워져 가는 모습에서 안타까움은 더해 갑니다. 그리고 성도들이 물질에 매여 안식일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모습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의 보급률이 높아지고 매스컴의 발전에 따라 성도의 교회 출석률에도 변화가 있다는 것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4. 교회는 진정한 색깔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풍요와 물질만능이 세상을 덮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교회는 세상을 이길 능력을 소유해야하고, 성도와 세상에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말씀과 예배입니다. 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가 광야에서 사단에게 시험을 받을 때, 말씀과 하나님을 경배함으로 사단을 이겼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능력의 검(劍)인 말씀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예배함에 신령과 진정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또한 교회는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맘몬신은 물질을 갈급해 하는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의 영혼을 피폐하게 합니다. 기독교는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을 피해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적극적인 봉사와 헌신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할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 앞에 물질의 능력은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입니다.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교회는 빨리 떨쳐버리고, 말씀과 예배, 그리고 사랑의 실천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오직 예수 제일주의 신앙"이 뿌리를 내려야 할 것입니다.
할렐루야~! 주님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