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운동장 인조잔디에서 납 검출 일파만파 윤병국 의원 '인조잔디 운동장 신규사업 중지촉구 기자회견' 동참
양주승 webmaster@bucheontimes.com 2008년 12월 26일
학교 운동장에 깔아놓은 인조잔디에서 발암물질인 환경호르몬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는 조사결과 및 언론보도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의회 윤병국(행정복지위) 의원이 오늘(26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로 종합청사 후문에서 경기환경연합이 주최하는 '인조잔디 운동장의 유해성 조사 및 신규사업의 중지촉구 기자회견'에 동참했다. 윤병국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부천시 사례 발표를 통해 인조잔디운동장 조성사업에 대해 교육공무원과 지방공무원, 지방의원 등 관련자들이 엄중하게 사실인식을 해야 할 것임을 촉구하고, 이번 부천 부광초등학교 인조잔디운동장 조성예산이 학부모는 물론 학교운영위원회의 의견조차도 충분히 수렴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부천시의회는 2009 예결위 예산결산심의에 앞서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김원재)에서 윤병국 의원이 인조잔디 유해성을 문제 삼아 위원들이 부광초등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공사비 2억5,000만원을 전액 삭감했으나 이후 예결위(위원장· 이영우)에서 죽은 예산을 살려내는 사태가 발생했다.
윤병국 의원은 "부광초등학교는 인조잔디운동장 조성에 주체적으로 의사를 결정하고 예산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단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교육청의 결정에 수동적으로 끌려왔다"면서 "이에 대한 협의를 전혀 하지 않다가 시의회의 예산심사 도중에 학교운영위원들에게 '인조잔디운동장 조성을 찬성해 달라'는 문자메세지를 보낸 것이 의견수렴의 전부였다"고 말했다. 오늘 기자회견은 이종만 경기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와 안명균 사무처장의 인조잔디 중금속 검출 보고 및 교과부 학교운동장 조성사업의 문제점 발표에 이어 윤병국 부천시의원의 부천시의회 사례,서형원 과천시의원의 과천시의회 사례 ,박종아 수원천천초 학부모의 수원시 사례 그리고 기자회견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환경운동연합은 "12월 초 경기도 내 학교 3곳의 인조잔디를 시료 채취하여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1차· 2차검사를 의뢰한 결과, 1차 4,000mg/kg, 2차 4,400mg/kg이 검출됐다"면서 "납은 두통, 기억력 감퇴, 빈혈 증상을 일으키며 특히 신경조직 손상, 학습장애, 청각장애 등을 일으키는 중금으로 성인보다 태아와 성장이 아동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존 검사 완료한 학교 176곳에 대한 고무분말 전면 재검사, 모든 운동장의 인조잔디 검사를 요구하며, 교육과학기술부에 인조잔디운동장 조성사업 포기를 촉구"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12월 21일 MBC는 9시 뉴스를 통해 "인조 잔디 속 고무분말을 조사했더니 피부 접촉이나 호흡으로 몸속에 들어가면 암을 유발하는 유해 화학물질인 PAHS(벤조피렌이 포함된 다핵방향족탄화수소)가 기준치의 81배나 나왔다"고 보도했다. MBC는 "비가 오면 그 다음날이나 새벽에 나오는 타이어 냄새 같은 게 뛰면서··· 막 숨찰 때 그런 거 맡으니까 안 좋은 것 같아요."라는 현장 증언 인터뷰도 함께 보도했다. |
출처: 부천시의원 윤병국의 블로그입니다 원문보기 글쓴이: 윤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