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강인 왼발이 춤추자...
바레인 골망이 출렁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앉지 못했다.
계속 서서 경기를 지켜봤다.
표정도 긴장이 가득했다.
평소 온화한 표정으로 벤치에 앉아있던
평가전 때와는 달랐다.
그 현장은 15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 클린스만은 지난해 2월
부임 이후
“아시안컵 우승이 1차 목표”
라고 여러 번 말해왔다.
클린스만호가 출범한 뒤 아시안컵 우승은
지상 과제였다.
그 첫 테이프를 끊는 자리. 1차전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6위 바레인이었다.
23위인 한국엔 무난한 경기가 예상됐지만
공은 둥글고 승부는 알 수 없는 법.
바레인은 경기 초반부터 시종일관 거센
몸싸움을 내세웠다.
한국도 밀리지 않고 맞섰다.
전반에만 양 팀에서 경고 5장(한국이 3장)이
나올 정도로 거친 분위기가 이어졌다.
FIFA 랭킹이 무색할 정도로 중반까지는
경기력도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도하(카타르)=박재만 기자 >
선제 타격은 한국 몫. 전반 38분
황인범(28·즈베즈다)이 골대 오른쪽에 있다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감아 차 선제골을
넣었다.
바레인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6분 문전 앞 혼선 중에서
압둘라 알하샤시(32·알 알리)가 발 앞에
떨어진 공을 손쉽게 차 넣었다.
1-1. 자칫 흐름이 넘어가려는 순간, 한국에는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있었다.
이강인은 동점골을 허용한 지 5분 정도 지난
후반 11분 골대 정면 페널티 아크 한걸음
뒤에서 공을 잡은 다음, 벼락처럼 왼발로
감아 차 골문 왼쪽 구석으로 꽂아 넣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미치지 못할
정도로 절묘했다.
이강인은 속이 시원하다는 듯 포효했다.
---- 15일 (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전반 황인범이 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 [도하(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강인 진가는 여기서 바래지 않았다.
후반 24분 페널티박스 우측 안쪽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오른발로 슛을 할 것처럼
속이면서 바레인 수비수들을 제쳐냈고,
그다음 유유히 왼발로 골대 오른쪽
구석에 공을 차 넣었다.
그제야 만족한다는듯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강인은 이날 2골을 포함해 민첩하고
유려한 드리블로 바레인 수비진을 내내
뒤흔들었다.
한국이 3대1로 이기면서 조별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1960년 이후 64년 만에 겨냥하는 아시안컵
정상을 향한 첫걸음을 비교적 순조롭게
내디뎠다.
---- 15일 (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후반 이강인이 슛을 하고 있다----
< [도하(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이강인 활약은 이미 예고된 바나 다름없다.
그는 지난해 10월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과 함께 멀티골을 넣은 뒤
이날 2골까지 최근 대표팀 6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이강인과 더불어 주장 손흥민(32·토트넘)도
이날 종횡무진했다.
중원에서 맞춤형 패스를 자주 찔러 넣었고,
최전방으로 침투해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이강인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공이 빗맞으면서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민재(28·바이에른 뮌헨) 역시 드리블을
시도하는 상대 공격수 공을 자주 뺏어냈다.
특유의 날카로운 전진 패스도 선보였다.
---- 15일 (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바레인의 경기 시작 후반,
손흥민이 슛에 실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도하(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국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아시안컵
본선 첫 경기에서 6승6무를 거뒀지만,
2골 차 이상으로 이긴 건 두 번째다.
크메르공화국에 4대1로 이겼던 1972년
태국 대회 이후 52년 만이다.
2015년 대회에선 오만에 1대0, 2019년
대회에선 필리핀에 1대0으로 한 수 아래
상대에게도 아슬아슬하게 이긴 바 있다.
시원한 승리에 숨겨진 불안 요소도 있다.
거칠었던 경기 탓에 한국 선발진 5명이
경고를 받았다.
대회 규정상 4강전부터 경고가 없어지기
때문에 8강전을 포함한 남은 5경기를
치를 때 경고 부담을 안게 됐다.
한 번 더 경고를 받으면 그다음 경기를
뛰지 못한다.
김민재, 손흥민, 조규성(26·미트윌란),
이기제(33·수원), 박용우(31·알 아인)가
경고를 받았다.
역습에 번번이 뚫려 슈팅까지 허용했던
수비도 불안했다.
수비 위주로 일관하던 바레인이 약속했던
순간 갑자기 공격을 전개하자 한국 수비는
당황했다.
빠른 속도로 제자리에 돌아오긴 했지만,
당황한 탓에 상대 공격수 1명에게 2~3명이
달라 붙었고, 공을 건네받은 다른 공격수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전반 33분 그렇게 기회를 잡은 바레인
알리 마단(29·아지만)이 슛을 놓치지 않았다면
선제 골을 허용할 수도 있었다.
한국은 20일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을
가진다.
요르단 FIFA 랭킹 역시 87위로 한국보다
아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영빈 기자
[출처 : 조선일보]
[100자평]
박대마
축구의 생명은 비슷한 실력들로 만들어진 조직력
그리고 출중한 개인기 득점력이다.
아직 출중하지 못한 일부 선수들의 조직력
약화가 있다.
그러나 세계적 선수들에 의해 잘 이끌려지고 있다.
어제 시합은 중국심판이 엉망으로 만든 속에서도
주장을 중심으로 잘 버텨내었다.
부디 부상없이 우승하고 돌아오기를~~~!!!^^
MarkRumba
초반에는 되지도 않는 이재성 쪽으로 공격하다가
다 막히고, 이강인 쪽으로 공격하여 뚫었다!
JMS
레벨이 다르더라. 이강인 손흥민 등등 우리 선수들
우승가자
Sweeper999
FIFA는 편파판정을 당연시한 차이나 주심을 더 이상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도록해라
lonelycool
중국심판이 좀 오버하지 않았나?
왔다갔다 형평성도 없고!
보는사람을 계속 불안하게 만들고...
forsun
우승하는데 심판이 제일 위험한 요인이다.
바레인전 중국 심판이 하는 짓 봐라.
경고 누적으로 16강 토너먼트에서 어려움을
격을 거 같으다.
블랙재규어
이강인이 대세다. 중국심판은 중국을 위해서
심판 보는 애던데. 수준이하!!!
쿠웨이트박
어제 실점의 주 원인은 이기제의 엉터리
걷어내기가 부른 참화다..
왜 국내리그에서도 벤치에 앉아 있는 선수를
국대로 부르냐?
클리스만 감독은 국내 리그 보지도 않는데,
차두리 코치의 인맥으로 차두리가 부른거냐?
갈렙
우리에게는 어느 분야나 중국 놈들이 문제다.
편파 심판을 해도 좀 정도껏 해야지 저런 놈이
국제심판 자격을 가지고 있다니...
호랭이야
첫단추 잘끼웠다. 내친김에 우승하자.
축하한다. 잘 했다
도고산
어제 집에서 시청하려고 했는데 집에 유선 방송이
안 되어 시청도 못하고 결과만 확인했습니다.
아시안컵 축구에 왜 중앙 방송사들이 하나도
중계를 안 하나요.
아시안 게임이나 올림픽, 월드컵 축구는 중계하면서
왜 아시안 컵은 외면을 하느냔 이 말입니다.
통일반대
기사를 읽었을뿐인데 경기를 시청한듯한 느낌이든다.
이영빈기자의 표현력에 박수를 보낸다.
만토바
한국의 빵축국는 역사가 깊다 ~
한두명의 스타에 의존하는 후진 축구도 여전하다 ~
일본처럼 한명의 감독에 의해 10년은 장기
투자하고 스페인 식이냐 이태리 식이냐를
정확히 정하고 그방식대로 계속 나가야 한다.
거부
쭝꾹 넘이 심판보면 알아서 조심해야지,
아시아에서 경기 할 때 상대를 얕보고너무 쉽게
파울을 한다.
어제 경기 파울중에서도 김민재의 파울은 어이
없더라.
참 시잘떼기 없이 파울을 하더라.
대퍼딜
조규성이 주전스트라이커라는게 큰 흠결~~~
장돌
클링스만 감독은 마치 축구 구경온 관중 같았다.
지나친 옐로우 카드 남발에도 한마디 항의도
하지 않는 모습이 참 답답했다.
역시 농땡이 무능한 감독이었다 반면 인도네시아
김판곤 감독의 열정정적인 모습은 클린스만과
크게 대비되었다 제발한국인 감독을 뽑아라.
김영석
한국 축구의 별은 이강인이다 왼발 오른발
감아차기등 다재다능한 천부적 기술 영광만이
답이다.
어린 소년시절 재능 축구 천재 증명됐다 .2
3세 이강인 길이 훤히 뚤려있다.
편한사람들
경고를 5명이나 받은게 찜찜하다.
다음경기에서 위축된 경기가 될까봐 아쉽다.
승리는 축하하고 다치지 말길 바란다.
qwerfdsa
몇 선수는 국가대표 수준이라고 하기엔 개인기,
축구 지능이 부끄러울 정도다.
머리 단장하는 선수도 있고 저런 선수는 과감히
국가대표 발탁에서 제외시켜라
Freedom Fi****
한국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손흥민이다 .
그런데 어제 경기보니,,
이강인이 손흥민을 뛰어넘었다.
이강인 너무너무 잘한다.
거의 이젠 메시급이다
yjokim6488
우리나라 국제심판들은 이번 일을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중국이 국제경기를 하는 심판을 볼 때 반드시
표나지않게 갚아야 한다.
그래야 다시 이런 일이 없어진다.
sonjl01
잘 했어요^^
qmb
제발 슛 좀 아끼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