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이번 로마 여행을 준비하면서 내내 카이사르라고 불리는 시저의 역활에 깊은 감동을 받았더랬습니다. 로마의 곳곳에 남은 카이사르의 발자취 특히 카이사르가 암살된 그 장소에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로마 여행의 첫날 다른 곳보다 우선적으로 포로 로마나가 문을 열자마자 들어가서 2000년 전의 로마를 걸었습니다. 세베루스 황제의 개선문 옆의 원로원 건물에 들어갈 때는 가슴이 두근 두근 거렸습니다. 원로원이라 알려진 Curia
시저가 이곳앞에서 암살당했다고 적혀 있는 책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는 그렇게 알고 있는 사람들이 좀 있더라구요. 캄피돌리노 언덕위에서 포로 로마노가 보이는 곳에 있다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원로원을 보면서 그렇게들 이야기 하시는 분들의 소리가 들립니다. 그런데 카이사르가 죽은 곳은 이 곳이 아닙니다
BC 44년 3월 15일 부루투스 너 마저란 말을 남기고 시저는 원로원 회의가 열리던 장소의 폼페이우스의 입상 아래에서 14명의 암살자들의 칼에 23군데 상처를 입고 죽게 됩니다.
카이사르의 유해는 3월 18일 화장되었습니다. 하지만 화장하는 그 때 폭우가 쏱아져 카이사르의 유골은 한점 남지 않고 다 씻겨 내려다는 통에 무덤도 없습니다. 정말로 슬픈 일이지만 카이사르는 이미 로마 그 자체이고 현재도 로마에 그 발자취를 깊히 남기고 있으므로 무덤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카이사르 시대 로마의 원로원 회의는 일정한 장소에서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원로원 회의를 공고할 때는 장소와 시간을 같이 공지했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원로원이라고 이름붙인 장소니 감개가 새로웠습니다.
아르젠티나 신전 유적의 폼페이우스 극장의 유적을 구경하던 중 카이사르가 암살 당한 곳에란 표시판을 발견했습니다. 드디어 카이사르란 멋진 남자가 죽은 그곳에 제가 도착한 것입니다.
멋진 사나이 카이사르가 죽은 곳 이곳이 바로 이 곳입니다. 안토니우스만 카이사르켵을 지켰어도 역사는 바뀌었을 것입니다.
왼쪽 아랫쪽이 폼페이우스 극장의 회랑이 있던 자리이고 그 자리가 바로 카이사르가 암살당한 그 장소입니다. 꽃이라도 한송이 던지고 싶었는데 주위를 돌아봐도 꽃상점이 없더라구요. 마음만 두고왔습니다.
아래 사진중 오른편의 갈색 사각형 건물이 포로 로마노에 있는 원로원입니다. 제정 시대부터 사용되던 것을 20세기 초반에 다시 보수이전하였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은 포로 로마노에 있는 카이사르가 화장된 곳입니다. 중앙에 초록 약간 각이 진 반구형 지붕이 있는 곳입니다. 구글 스페셜 모드로 인공위성에서 찍은 사진이라 선명하지 못함 점 이해해 주십시오.

인공위성에서 찍었다고 진짜로 믿는 사람이 있을까봐...
뻥입니다.
팔라티노 언덕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세번째 사진 앞쪽의 벽돌위의 하얀 기둥이 있는 유적은 베스타 신전의 유적입니다.
첫댓글 인공위성에서 찍은거네요 ㅋㅋㅋㅋ ^^
역시 ㅋ 여행도 그 나라 역사를 잘 알고 가야 더 재미있는거 같아용 ^.^
헉... 진짜루 믿었는데.....인공위성...
교육용 사진 고맙습니다. 혹시 마음 내키시면 사진 원본으로 보내주세요. baekak@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