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여성의 위암 너무 많아”…가장 나쁜 식습관은?
증상은 속쓰림, 소화불량, 윗배의 불쾌감-팽만감-통증, 체중 감소
입력 2024.04.16 20:10 / 코메디닷컴
위암은 여러 위험 요인들이 수십 년 동안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위축성 위염 등 위암 관련 질병, 짠 음식-탄 음식, 흡연, 음주, 그리고 가족력 등과 관련이 있다. 장기간에 걸쳐 암세포가 움트기 때문에 50~60대 환자들이 많다. 경각심 차원에서 위암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여성 신규 환자 1만 명 육박… 50~60대 50.6%, “갱년기에 암까지”
2023년 12월 발표 보건복지부-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위암은 2021년에만 남녀를 합쳐서 2만 936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상대적으로 음주-흡연을 적게 하는 여성 환자가 1만 명(9828명)에 육박한다. 남성은 1만 9533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50~60대가 50.6%를 차지하고 있다. 60대 31.5%, 70대 25.8%, 50대 19.1%의 순이었다.
“증상 느끼면 늦어요”… 늦게 발견하면 사망률도 높다
위암의 증상은 속쓰림, 소화불량, 윗배의 불쾌감-팽만감-통증, 체중 감소, 빈혈 등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고 나타나도 소화장애로 알고 대처가 늦다. 암 사망률이 폐암, 간암, 대장암, 췌장암에 이어 5위인 것도 늦게 발견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40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는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할 수 있다. “귀찮다고” “무섭다고” 건너 뛰면 안 된다. 위내시경은 가장 확실한 위암 예방 및 조기 발견법이다.
“알고 있지만, 실천이 문제”… 짠 음식–탄 음식, 흡연 등
짠 음식을 장기간 많이 먹으면 위벽 손상을 일으키고 질산염화합물(발암물질)이 생성되어 위 점막에 암세포가 움틀 수 있다. 탄 음식은 헤테로사이클릭아민과 벤조피렌 등의 작용에 의해 정상 위세포의 돌연변이가 유도되어 위암이 생기게 된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소시지-햄-베이컨 등 가공육에 첨가되는 아질산염과 질산염은 발암과정에 관여할 수 있다. 찌개 하나를 여럿이 떠 먹는 문화는 헬리코박터균을 옮길 수 있다.
“유전 외에 같은 식습관”…가족 중 위암 2명 발생한 경우
가족 중 위암 환자가 2명 나오는 것은 유전 외에 같은 식습관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가족력이 있으면 위내시경은 필수다. 예방을 위해 짠 음식, 부패한 음식,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 불에 탄 음식은 어릴 때부터 삼가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금연도 필수다. 항산화물질이 많은 백합과 채소(파, 마늘, 양파 등), 신선한 과일을 꾸준히 먹으면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출처: https://kormedi.com/1681418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은 환경, 유전적 요인 및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관계가 있다. 만성 위축성 위염은 위암 발생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약 6배, 장상피화생은 10~20배 높다고 알려졌다. 전암이란 암의 전조 증상으로 볼 수 있는 조직 병변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특히 전체 위암의 95%를 차지하는 위선암(위벽 점막의 샘세포에 생기는 암)의 전암병변(만성위축성 위염, 상피화생, 위선종)을 발견하는 것은 발생단계가 일정하지 않은 위선암의 조기 진단율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하다.
보통 위내시경을 통해 진단하므로 만 40세 이상이라면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성 위축성 위염이한 정상적인 위샘이 손실되어 위 점막이 얇아진 상태를 말한다. 점막이 창백한 회백색으로 변하며, 점막 주름이 얇아지고 평평해져 점막 아래 혈관이 보이는 병변이다.
장상피화생이란 염증 반응이 오래 진행되어 위 점막의 정상적인 구조물이 파괴된 상태에서 그 자리가 소장이나 대장의 점막과 유사한 세포로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내시경 소견상 회백색 평편 융기나 조약돌 모양의 결정성 병변으로 나타난다.
위선종은 이형성증이라고도 하며, 암으로 진행할 확률이 가장 높은 전암병변이다. 위선종은 상태에 따라 저도, 중등도, 고도 이형성증으로 구분하며, 저도에서 고도 이형성증으로 진행될수록 위암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다.
위선종은 위내시경 시 조직 검사를 시행해 병리학적 진단을 내리더라도, 그 이후 내시경 절제술이나 수술 시 초기 진단 때보다 높은 등급의 병변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흔해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제거하는 추세다.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은 국가 암 검진 기관과 동일하게 2년마다 위내시경을 통한 추적 관찰을 권고한다. 장상피화생의 범위, 위암 가족력과 같은 유전적 요인 그리고 흡연과 같은 생활 습관에서의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 1년마다 추적 위내시경을 권고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헬리코박터균과의 연관성과 위암 발병 인자로서의 위험도를 고려해 보험 기준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제균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만성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의 진행을 늦추는 목적의 치료를 시행한다.
위선종의 경우 과거에는 크기가 작고 저도 이형성증은 내시경적 추적 검사를 하면서 병의 경과를 관찰했으나,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내시경적 절제술을 시행하는 추세다. 위선종의 범위가 넓거나 내시경적 절제술이 여의치 않으면 수술적 위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또한 절제술 이후 다른 위치에 선종이 발견되거나 절제된 병변의 변연이나 혹은 절제한 자리에 재발 소견이 없는지 짧은 간격으로 추적 검사를 진행한다. 결국 위선종 환자는 재발하거나 다른 위치에 새로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시술 이후 일정 기간 좀 더 적극적인 추적관찰(6개월 간격)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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