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 아무리 야광팬티라도 그렇지 그리 밑으로 숨기면 어쪄노?
내려 갔다 올라 온다고 혼났다..애구 숨차라..
하기야 밑으로 내려가야 캄캄해서 야광이 빛이 나니께..ㅎㅎㅎㅎ
그나마 정희 소식 들으니까 기운이 나네.ㅋㅋㅋ
근데 어찌 그리 말수단이 좋으냐? 니 얘기 들으니까 현장모습이
눈앞에다 비디오 갔다 논거 같으이..
너~며칠전에 다친거 거짓말이지? 아픈사람이 이렇게 웃길수 없잔아!
아무튼 다친게 사실이든 거짓말이든 우리를 재밌게 해주니까
역시 너는 여왕벌다워..끝까지 여왕벌 자리를 맡아라
그럴려면 항상 건강에 신경쓰셔야 겠지?
즐거운 주말 보내라
--------------------- [원본 메세지] ---------------------
이거 어케하는거야?
글쓰구 이미 올려부렸는디
나가 쓴 글이 쩌~어기 밑으루다가 내려가부렀어.
힘들더라두 쪼깨만 내려덜가 보씨여.
글구,잘됐다. 이 글쓰는동안 정희한테 전화 왔었걸랑?
정희야! 또다시 감사한다.
전화 고맙구,빨랑 와라. 보구싶다.
글구,재돈아!
나 시방 정희년 전화 또 받았다?
부럽지?약올르지?속상하지?
너한테두 왔으면 할수엄꾸.
더 내려가야되.
더 내려가야나봐.
쬐끔만 더.
어느날이었어.
내 기억으로는 "수건"이가 우리집에 놀러 왔던날인것 같은데......
새벽녘에 퇴근한 남푠손에 자그맣고 앙징스런 아주 예쁜
쇼핑빽이 들려져 있었어. 아마 누군가로부터 선물이란걸 받았나봐.
아!참! 기억났다. 그날이 아마 발렌타인데이였던것 같아.
왜냐면 그날 우리집에 놀러온 수건이에게 집에 굴러댕기는
초코렛 한개를 준 기억이 나거든? 여기서 잠깐,
(미안허다 수건아 담번엔 이 언니가 제대로돤 초코렛으루줄께.약쏙)
대낮에 순대(실례)채우려고 일어난 냄푠에게 물어봤지.
"포장으루봐선 남자는 아닌것 같은디 언년이 주었는가?" 그런데
괜시리 지레 겁먹구 목대에 핏대를 세워가며 변명을 하는거야.
맞지?수건아 너두 봤잖아.
사실 난 아직두 나으 냄푠이 이쁜년이든,못난년이든
넘이 아니구 년한테 받았다는것이 신퉁방퉁 기특했거든?
이건 절대 뻥이 아니여 내 진심이라구.
괜시리 물어봐서는 마치 내가 당신을 엄청 질투라두 하는
모양새가 되어버려서 여~엉 찝찝하게 입맛이 쓰드만 (쩌~업)
근디 그 내용물을 풀어제끼니께 히히 빤쯔랑 난닝구 드라구.
그래서 그냥 입던게 많으니께 나중에 알맞은 시기에 입힐려구
잘 모셔놨었거든? 헌데 요 몇일전에 에라,두면 뭣한당가?
봄두 뒤았는디 칼라루다가 입어 보씨요.하구 입혔단 말야.
사실 난 남자덜 속옷 특히 난닝구가 칼라인것을 나 개인적으루
엄청 싫어해 가지구 나으 내푠은 일생 칼라 난닝구를 몬 입어봤다구.
그런디 바로 그날 새벽이었어.
사실 옛날에는 냄푠오는 새벽까지는 거의 안자구 기둘렸거덩?
설령 선잠이 들었다해두 밖에서 키꼽는소리까지 다 들었다구.(구라아냐)
근디 나가 요즘은 기력두 마구마구 떨어지는것이 늙긴늙었나봐.
요즘들어선 냄푠이 방에 들어와서야 나가 깨는적이 종종 있단말여.
근데 그날은 깨어 있었지만 두눈 딱 깜구 자는척 했지.
왜냐면 자다가 인나서 밥차려주기 귀찮을때 있잖어.
그때는 쌩쑈를하지. 무지 아픈척,아님 디게 곤히 자는척,
그랬더니만 사랑스런 나 문옥란이가 깰까봐(으~이그 닭살)
불도 안키고 옷만 걸어놓구 살금살금 컴퓨터 방으루 가드라구.
그러더니만 무얼 빠뜨리구(담배)갔는지 조심스럽게 사알짝 문을열구
내쪽으루 까치발을 떼면서 걸어 오드라구.
그때 저것(지송)이 뭘가지러 들어왔나~아 한쪽 누깔만 살짝 떠보는순간
으아아아~악 ...................
사람은안보이구 왠 빤쯔랑난닝구만 내쪽으루 살곰살곰 날라오는거야.
그것두 그빤쯔와난닝구에는 새끼손톱만한 발바닥무늬들이 수백개 백켜
있었거든?그 수백개의 발바닥무늬가 새파란 불을 내뿜으며
다가온다구 생각혀봐. 잠시 놀랐지만 넘 웃겼어.
울 냄푠은 내그런 모습에 얼빵해 갖구 말을 못하길래
내가 말대신 기절할듯 웃으면서 손까락으루 빤쯔를 가르키니께
아무생각없이 내려보는순간 화들짝 놀라며"워메 이것이 뭣이다냐
하는 표정뒤에 "이것땜에 놀랐어?)하며 피식 웃드라구.
입고있는넘은 잘 모르는가뵈. 앞만보구 걸으니께...........ㅋㅋ
그넘의 야광 빤쯔와난닝구를 셋트루다가 입혀부링께
여~엉 못쓰겠드만 아주~우 징그럽드라구.
그래서 난닝구는 벗겨버렸어.
빤쯔는 그런데루 한밤중에 귀엽더라구.수십개의 발바닥 무늬가
울냄푠 가는곳마다 따라댕김시 불꽃놀이 하드라구.
난닝구는 딱한번 입었는디,오밤쭝에 냄푠이나,아내허구 밤새두락
불꽃놀이헐사람있음 가지가시요.
참고루 말허는디 절대루 셋트루다가 사서 입진 말더라구.
엄청 징그럽기두 허지만서두 심장 약한 아내랑 사는남정네덜!
깊은잠에 빠진아내 얼떨껼에 누깔뜨다 제명에 못산다구여.
맑고 투명한 하늘색과, 상큼한 봄냄새가 오늘도 역시 쥑입니다요.
게다가 내일은 반굉일이요,모래는 온굉일.
내일 즐거운 주말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