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중세유럽에서는 기사계층만이 무술을 익혔다는, 일반인의 개념과는 달리, 실제로는 기사는 물론이고, 자유민 도 널리 무술을 익혔으며, 농민들도 도적으로부터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어느 정도의 무술은 익히고 있었다. 남아있는 중세의 무술서 중 가장 오래된 것은 1200년대 후반의 "Anonymous Tower Manuscript I-33" 으로 라틴어로 쓰여진 이 무술교범은 주로 소드 & 버클러(sword & buckler, 검과 방패를 동시에 이용하는 무기술)가 주로, 베기와 더불어서 찌르기도 강조하고 있었으며, 얼굴을 향해 찌르기, 정강이와 발을 향한 베기, 검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흘려내기와 방패로 치기 가 강조되고 있다. 또한 1295년에는 밀란 델 세르펜테 라는 마스터가 "On the Art of Fencing" 이라는 교범을 편찬했다. 1389년에는 독일검술의 아버지라고 일컬어지는 그랜드 파이트 마스터(grand Fechtmeister)인 요하네스 레츠너의 검술을 도에브링거 라는 신부가 편찬했다. 레츠너는 보헤미아의 마스터인 렘프르쳇, 크라코오의 마스터 비리질리, 실레시아의 마스터 레니쳐 아래서 검술을 연마했다.
1410년, 이탈리아의 마스터인 피오르 데 리베리 는 "Flos duellatorium" 란 검술교범을 편찬했는데, 이 교범에서 그는 롱소드 검술을 집중적으로 다뤘고, 권법 과 기타 무기술도 중요하게 다뤘다. 이 밖에도, 1536년 이탈리아 마스터 마로죠 와 1570년의 마스터 로비노, 1550년의 마이어, 1612년의 야곱 스토르, 1530년의 한스 레브코메르, 등이 롱소드 검술을 다뤘고, 1516년의 지그문드 린"은 펄션 검술을 편찬했다. 1400 년대 중반의 "Codex Wallerstein"에서는 롱소드의 발검술을 다루고 있고, 브르공디의 "Le Jeu de la hache"는 폴암 무술서 이었다. "Harleian Manuscript 3542"는 투핸드 소드 검술에 관한 교범이다. 마스터 탈호퍼의 교범인 "Fechtbuch"은 종합무술서로 그레이트 소드 사용법, 소드&버클러 사용법, 대거 사용법, 유술, 유대인 마스터 오트의 오스트리아 레슬링, 풀플레이트 무술, 폴암무술, 갑옷을 입지 않는 검술을 다루고 있다.
필리포 바디의 "Ars gladiatorial", 디에고 데 발레리아, 는 커트&트러스트(cut & thrust, 베기 찌르기 검술, 갑옷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 방패를 들지 않고 검만으로 공격과 방어를 하는 검술, 화포의 발달로 발전한 검술) 을 개척했으며, 1500년대 초반 마스터 그레고르 에르하트 는 그레이트 소드, 팔치온, 창술, 단검술을 다뤘다. 독일의 마스터 들인 피터 본 단지그, 레쿠너 등이 검술을 다루었고, 알베트 두레는 롱소드, 그레이트 소드의 발검술을 가르쳤다. 이 밖에도 많은 소드 마스터들이 다양한 형태의 검술을 가르쳤다.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 경면처리 플레이트 아머의 등장과 함께, 호신검술(School of Defense)라는 검파가 등장해, 검술을 좀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해, 좀더 세련되고 효율적인 검술이 등장한다. 또한, 이 시기에 화포가 등장함에 따라, 전쟁터에서의 무술은 그 비율이 줄고, 일상생활에서 중산층의 무사들이 자기자신을 지킬 목적으로 무술의 용도가 점차 변하게 된다.
2. 검과 방패 무술:
가. 기본 자세(Fundamental Stances):
검과 방패 무술의 기본자세는 자연스럽게 공격을 할 수 있는 동시에, 상대방의 공격을 (방패로) 움직이면서 받아넘기는 자세로, 그 목적은 상대방 몸 전체를 타겟으로 하는 것이다. 기본자세는 세 가지의 기본자세인 상단가드, 중단가드, 후방가드 로 나눌 수 있다. 검과 방패 무술의 모든 자세가 이 세 자세에서 비롯되며, 각 기본자세에서 자세를 높이거나 낮추어서, 다른 기본자세로 쉽게 전환할 수 있다.
방패는 방어효과를 높혀주면서, 공격에는 지장을 주지 않는다. 방패를 사용함으로써, 거의 몸 반 정도를 보호할 수 있고, 무기를 방패 뒤에 가려, 상대방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각도에서 공격할 수 있다. 방패 사용자는 폴암과 화살, 창을 막고 거리를 폴암, 화살, 창 사용자와의 거리를 좁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으며, 방패는 그 자체로도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
검과 방패의 준비자세를 취할떄는 자세가 안정적이면서 유동적이어야 한다. 즉, 최대한의 힘과 스피드를 발휘할 수 있는 자세이면서, 부자연스럽거나 불편한 자세이면 안된다. 자연스럽게 방패로 막고, 검으로 공격할 수 있는 자세여야 한다. 등은 똑바로 하되, 약간 앞으로 기울이는데, 너무 구부리지 말고, 너무 긴장해서도 안된다. 부적절한 자세는 쉽게 피로가 몰려오며, 제대로 스피드와 힘을 낼 수 없다. 무릎은 약간 구부려 재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하는데, 너무 무릎을 적게 구부리면 움직임이 둔해지고, 너무 무릎을 많이 구부리면 움직임이 느려지고, 움직임의 범위가 줄어든다. 균형과 이동성을 위해 발은 땅바닥에 굳게 붙이는데, 발의 무게중심을 앞발쪽으로 쏠리게 한다. 뒷발의 발꿈치를 살짝 들어 더 빠른 움직임이 가능하게 할 떄도 있다. 앞발은 상대편을 향하게 하고, 뒷발은 앞발에 45도 각도로 해, 전후좌우로의 이동을 재빠르게 할 수 있게한다. 발을 움직일 떄는 빠르게 물러나거나, 다가서고, 양 옆으로 이동할 수있어야 한다. 앞발과 뒷발의 거리는 대략 어깨 넓이 정도로 서는데, 상황에 따라 더 좁게 서거나 넓게 설 수 있지만, 너무 넓게 서거나 좁게 서는 것을 피해야 한다.
자세는 너무 굳어 있거나, 뻣뻣하거나, 느리면 안된다. 보법은 사람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자세의 기본은 이동성과, 안정성, 균형있고 유연한 자세에서 나오는 힘이다.
상단가드(High Guard):
상단가드는 검과 방패술에서 가장 많이쓰이는 자세로 공격형의 자세이다. 이 자세는 강력한 공격을 하기위해 검을 들어올릴 때의 자세이며, 방패의 보호 뒤에서 위협을 하는 자세이다. 이 자세에서 대각선공격, 상하공격, 좌우공격 모두가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으며, 검과 방패술의 가장 기본자세이기도 하다.
상단가드에서는 검을 45도 각도로 들어올리는데, 손은 이마 위에 올리도록 하고 검날은 위로 향하게, 힐트는 상대방을 겨냥한다. 팔은 상대방을 치기 직전의 자세인데, 적당히 힘을 빼고, 재빠른 베기를 할준비를 한다. 어깨도 적당히 힘을 빼고, 검을 너무 세게 쥐지 않도록 한다. 방패를 쥘 때는 방패를 쥔 쪽의 발(대게 왼발, 대게 검은 오른손, 방패는 왼손으로 쥔다.)을 앞으로 한다. 공격이나 방어를 할 떄는 양발 중 하나를 뒤로 빼거나 앞으로 전진하는데, 대게 공격을 하거나, 방패를 들거나, 내리거나 밀어칠 때는 뒷발을 앞으로 전진시킨다. 다리는 권투에서의스텝처럼 안정되게 디디나 너무 무겁지 않아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상단가드에서 검을 팔꿈치나, 어깨 높이로 들어올려 치기, 찌르기, 베기 등의 공격을 할 수 있다. 모든 받아넘기기(parry, 혹은 흘리기)와 공격은 적의 움직임에 맞추어 물러서거나 다가서는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이 자세(상단가드)는 즉시 치기, 받아넘기기, 앞으로 미끄러지기, 돌진하기 등의 동작이 바로 가능한 자세다. 또한 방패는 몸 앞으로 내밀어 상하좌우 모두를 방어할 수 있게 한다. 상단가드에서는 검으로의 공격을 방패 뒤에서 할 수 있어, 방패의 방어효과를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방패로 상대방의 공격을 받아낼 때는, 방패정면이나, 방패 끝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받아넘길 수 있으며, 방패를 앞으로 밀어 상대방의 공격을 튕겨 내거나, 상대방의 무기를 상하좌우로 쳐낼 수 있다.
검과 방패술의 자세의 주목적은 공격이고, 방어는 보조이다. 상단가드 자세는 상황에 따라 약간의 변화를 줄 수 있으나, 검을 머리 뒤로 들어올리거나 평행하게 들어올리면 안 된다.(즉, 검을 비스듬하게 들어올려야 한다) 강력한 베기를 노리거나 상대방의 공격으로부터 검을 회수할 때는 검 끝을 아래로 향하게 해 등 뒤로 끌어당길 수도 있다.
또는 왼쪽으로 베기를 할 때는, 검 날이 머리 뒤로부터 와야 하고, 팔을 완전히 위로 뻗어 베기 공격의 범위를 늘릴 수도 있으나, 준비자세로써의 상단가드는 항상 45도 각도로 검을 중앙으로 향하게 해서 들어올린 자세로, 좌 베기나 우 베기 둘 다 빠르고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자세이기도 하다.
중단가드(Middle Guard):
중단가드는 검을 45도 각도로 앞으로 내밀고, 왼쪽 손으로 방패를 잡는 자세다. 이 자세는 공격을 받아넘기거나, 방어하는데 좋은 자세이며, 상대방을 위협하는 자세이기도 하다. 이 자세는 검으로도 방어가 가능한 자세이다. 중단가드는 혼란스러운 대규모의 전투에서, 상대방에게 접근해 찌르거나, 상대방과 얽힐 때 효율적인 자세이다. 중단가드에서는 손과 힐트를 방패 뒤에 둬, 손과 힐트를 보호하고, 검 끝은 상대방의 목과 얼굴을 겨냥한다. 중단가드에서 재빨리 검을 올려 상단가드 자세로 들어가 베기를 할 수 있으며, 검을 뒤로 빼 후방가드로 전환할 수 있다. 또한 검을 들어올리거나 내려 상대방의 무기를 흘려낼 수 있으며, 상단가드에서처럼 검을 앞으로 겨냥한다. 이 자세에서는 상단가드보다 베기 공격이 자유롭지 못하지만, 상대방의 무기나 방패 밑으로 검을 찌르거나, 얼굴 찌르기, 갑자기 상대방을 잡거나 감는데 유용한 자세다. 이 자세에서 검을 밀어 베어, 깊은 베기를 할 수도 있고, 검을 당겨서 상대방의 손이나 얼굴을 가격할 수 있다. 또한 상대방을 잘 속일 수 있고, 쉽게 팔이 지치지 않으며, 접근 전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자세라는 장점이 있다. 이 자세에 익숙해지려면 상당한 연습이 필요하고, 중단가드에서 검을 위로 들어올려 더 강한 베기 공격을 노릴 수 있다(즉 중단가드에서 상단가드로의 전환)
후방가드(Back guard):
후방가드는 검을 45도 각도로 뒤쪽 아래로 들어, 검 끝을 뒤쪽 아래로 향하게 하는 자세이다. 이 자세는 하단 베기나, 옆으로 베기에 이상적인 자세이다. 하단가드는 상대방의 공격을 유도해 반격을 가하는 자세로써의 성격이 강해, 검을 방패 뒤에 숨기고 있으나, 즉시 적을 벨 태세가 되어있는 자세이다. 몸은 약간 앞으로 기울이고, 뒷발(대게 오른발, 검을 쥔 쪽의 발)은 약간 더 뒤로 해서 선다. 이 자세는 아래에서 위로 베기를 하기 위해 칼을 뒤로 당긴 자세이며, 아래에서 위로 베는 대신, 상대방의 머리 위로 칼을 넘겨 베는 방식도 있다. 후방가드에서의 공격은 사선, 수직, 수평으로 베기가 가능하며, 검을 안쪽으로 회전시켜 찌르기를 시도할 수도 있다. 후방가드는 다양한 형태의 공격이 가능한 자세이며, 거의 모든 공격이 앞발(방패를 든 쪽의 발)로 미끄러지듯이 전진하거나, 뒷발(검을 든 쪽의 발)을 앞으로 옮겨 전진한다. 대규모 집단 전에서 후방가드는 좁은 공간을 요구하는 상단가드와 중단가드와는 달리, 동작이 큰 공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집단 전에서는 적합하지 않다. 팔은 적당히 힘을 빼되, 흐물거리지 않을 정도로 힘을 주고, 손은 오른쪽을 향해 검이 약간 비스듬하게 오른쪽을 향하게 한다.
상단가드에서 검을 내려 중단가드로, 중간가드에서 검을 뒤로 당겨 후방가드로, 후방가드에서 검을 들어올려 상단가드 등 자유롭게 각 자체를 전환할 수 있으며, 각 기본자세는 공격과 방어 사이의 준비자세 혹은 중간자세이다. 베기 공격에서 검을 회수할 때, 팔이 좀 더 강한 일격을 위해 뒤로 가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기본자세는 아니다. 검을 내려칠 때, 45도 각도면 충분한 힘을 실을 수 있다.(이 이상 검을 들어올리는 것은 별 도움이 안 된다.) 45도 각도 이상으로 팔을 올리면, 상대방이 검과 방패의 준비자세를 볼 수 있어 공격을 쉽게 예측하게 되기도 한다.
나. 기본보법(Fundamentals Movement and Footwork):
보법은 기본적으로 상대방에게 접근해 무기의 사정권내에 적을 두거나, 앞으로 전진 하면서 공격하기, 속임수, 적의 공격을 피해서 뒤로 물러나 반격을 노리거나, 대각선과 양옆으로 움직이는 것을 뜻한다. 앞발은 적을 향하고 뒷발은 앞발에서 45도 각도로 서며, 양발 사이가 어'틂隙 정도 되도록 선다. 이 자세에서, 앞발을 한 발 길이나, 두 발 길이, 혹은 발의 반의 길이만큼 앞으로 전진 하거나, 뒷발을 재빠르게 뒤로 물린다.
공격을 하기위해 움직일 때는, 뒤로 물러날 때는 앞발을 뒤로 빼고(이때, 오른발이 앞발이었을 경우, 왼발을 적에게 향하고, 오른발은 왼발의 45도 각도로 선다.), 앞으로 나갈 때는 뒷발을 앞으로 내딛는데, 이 때 방패는 항상 몸 앞에 오도록 한다. 빠른 전진은 공격거리와, 힘을 늘려준다. 뒤로 물러서면, 상대방의 공격을 피함과 동시에, 반격의 태세를 갖출 수 있다. 미끄러질 때는 뒷발을 약간 움직여 보폭을 좀 더 넓게 한다. 뛰는 동작이 보법에 응용될 수도 있으나, 대게 걷는 동작이 보법에 응용된다. 앞으로 전진 할 때는 공격과 검의 회수를 뒤로 물러설 때는 회피와 반격 동작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움직일 때는 대게, 상단가드나 후방가드 자세를 취해, 치기, 베기, 찌르기에 적합한 자세를 한다. 발을 움직일 때는 적이 예측하지 못하도록 움직이고, 리듬감 있게 움직이는 것을 피한다.
앞서기는 보법의 기본자세로, 방패를 쥔 쪽의 발이 앞으로 간 자세이며, 뒤서기는 검을 쥔 쪽의 발이 앞으로 간 자세이다. 앞서기 자세에서나 뒤서기 자세에서 미끄러지기 자세로 들어갈 때에는 뒷발을 약간 든다. 앞서기는 앞으로 전진 하기위한 자세로 검을 휘두름과 동시에 뒷발을 앞으로 내딛고, 허리와 어깨를 회전시켜, 방패가 계속 앞에 올 수 있도록 한다. 뒤로 물러날 때는 방패를 쥐고 있는 앞발을 뒤로 물려서 물러나며, 이 때 자연스럽게 무기를 쥔 쪽이 뒤에서 앞으로 오게 되어, 반격자세를 갖추게 되는데 이때는 상대방의 다리와 팔이 약점으로 들어나며, 상대방이 반격하기가 힘든 자세가 된다. 뒤로 물러설 때는 상황에 따라 방패를 들거나, 밀거나, 가만히 고정시킨다. 움직일 때는 공격이나 방어동작과 동시에 움직이거나, 공격동작 약간 뒤에 움직이기도 한다. 움직일 때는 불필요한 움직임을 자제하도록 하며, 안정적인 자세를 위해서 움직일 때, 양발간의 거리를 항상 어깨넓이로 유지하도록 한다.
전진동작과 후진동작 이외에도 상황에 따라, 앞으로 가볍게 점프하거나, 옆으로 피하거나, 미끄러지기, 등을 할 수 있으며, 적의 방향에 따라 스피닝(농구의 스피닝 무브와 동일한)을 할 수도 있다. 움직임은 360도 어느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고, 주의할 점은 어떻게 움직이던 항상 앞발과 뒷발간의 각도를 45도 가량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 공격부위(Targeting):
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적을 상대할 때는 인체의 주요급소가 쉽게 들어나지 않아, 그러한 상대를 공격할 때는, 머리와 목, 아랫다리, 팔, 손, 어깨, 허벅지, 엉덩이를 목표로 한다. 방패를 든 상대의 약점은 손목과 팔꿈치 안쪽, 정강이, 종아리, 무를 옆쪽이나 뒤쪽이 약점이다. 상대방을 무력화시키는데, 뼈까지 베어 들어갈 필요는 없고(그렇다면 더 좋지만), 살만 베이는 부상이라도 상대방을 충분히 무력화시킬 수 있다. 만약에 인대나 힘줄을 벨 수 있다면, 영구히 상대방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방패와 검(혹은 방패와 기타무기)을 사용하는 상대의 자세나, 방패종류, 움직임 에 따라 드러나는 약점은 차이가 나나, 대게 앞서기(방패를 든 쪽의 발이 앞으로 가는 자세, 대게 왼발이 앞으로 간 자세)에서의 중단가드와 상단가드에서는 얼굴과 오른팔, 오른손, 왼쪽다리가, 뒤서기(방패를 쥔 쪽, 대게 왼쪽의 발이 뒤로 가게 선 자세)에서의 상단가드는 오른팔, 오른손, 오른쪽 옆구리, 오른다리가 약점으로 드러나고, 앞서기의 후방가드에서는 얼굴과 양 어깨, 오른팔, 왼쪽다리가 약점으로 들어난다.
중세의 무사들은 상대방의 방패를 가격하는 일을 될 수 있으면 피했는데, 그 이유는 잘못하면, 검이 방패에 박혀, 상대방에게 반격을 허용하며, 방패를 가격하면, 칼날이 심하게 상할 염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방패를 치는 대신, 방패를 일정방향으로 막게 유도한 다음 다른 방향을 가격하거나, 방패를 피해 상대방의 머리, 목, 손, 팔 이나 정강이와 무릎을 베는 게 더 일반적이었다. 가능하면, 상대방의 갑옷을 베는 것도 피했으나, 점차 메일이나 하드레더 등의 갑옷을 걸친 무사들이 늘어나자, 어쩔 수 없이 상대방의 갑옷을 상대해야 했고, 갑옷을 베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더 강한 베기를 해야 했는데, 이 경우에는 팔을 똑바로 하고, 칼날이 알맞은 각도로 베어들어 가야만 갑옷을제대로 벨 수 있었고, 제대로 된 베기는 갑옷을 쉽게 베어낼 수 있었다.
첫댓글 오 자료굿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