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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대묘선평주 서(敍)
공자가 짧게 명에 대해 말하길, “명을 알지못하면 군자가 될 수 없다(不知命,無以爲君子)” 고 했다. 또 “군자는 편안한 마음으로 머물면서 명을 기다린다. (君子居易以俟命)”고 했다. 공자의 말이 그저 모든 것을 천명이 맡기고 사람들은 아무 것도 하지않아야된다는 말로 비춰질 수 있다. 그러나 깊은 이치를 제대로 깨닫지 못한 것이다. 사람이 음양오행을 받아 살아가는데 명은 태어날 때 다양한 것이 결합되어 정해지며 사람의 머리로 바꿀 수는 없다. 도척(盜跖)같은 악인도 오래 살고, 착한 안회(顔回) 같은 사람은 오히려 단명한다. 힘으로 산을 바꾸고 바다를 메울수도 있지만 칠척(七尺)짜리 사람의 몸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한다. 사람의 지혜로 임금에게 충성하고 백성들의 삶을 윤택하게 할 수 있지만 사람의 운명에 조금도 더할 수는 없다. 사람의 성품이 보잘 것없고 비열해도 오히려 높은 자리에 올라 복을 누린다. 이런 사람들이 적지않다. 옛날에 굴원(屈原), 가의(賈誼), 사마천(司馬遷) 같이 뛰어난 사람들이 이런 사실에 함께 울분을 터뜨리지 않았던가!그럼에도 공자는 자하가 전하는 바에 따르면 “사람의 할일을 열심을 하고 하늘의 명에 따라야한다(盡人事以順之天命).”고 했다. 낙천지명고불우(樂天知命,故不憂)라는 표현도 있다. 편안히 운명을 받아들이고 사람일에 너무 매달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정해진 것이 스스로 올때까지 기다리고 운명에 대해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운명에만 머무는 것은 오히려 좋지않다. 나쁜 점을 고치는 것이 운명과 맞설 수 있는 방법이다.운명에 대해 포기한 사람들은 운명에 맞서는 사람들은 망한다고 험담을 하지만 어느쪽이 맞는지 우리가 정확히 알수는 없다.사기(史記)에 “하늘이 정한 것이 사람들에게 크게 작용하는데. 사람 역시 뜻을 세우면 하늘을 이길 수 있다. (天定固能勝人, 人定亦能勝天)”는 구절이 있다.예로부터 성현들이 올바른 행동을 통해 도덕적 수련을 하며, 정의에 근거하여 사람들에게 인(仁)을 베풀고자 했다. 본인은 비록 복을 누리지 못했지만 자손들이 복을 누렸다.자신의 수양의 결과로 후손들이 복을 누린 것이다. 맹자는 “하늘에서 규정한 사람들이 지켜야 할 도리를 명(命)이라 할 수있지만 사람에게는 여러가지 감감적인 기능도 있어서 사람이 편한대로 하려고 하므로 군자는 모든 것을 하늘에서 정한 명으로 돌리지말고 노력을 통해 하늘이 규정한 도덕적 규범들을 실현하려고 노력해야한다.(命也, 有性焉, 君子不謂命也)”고 했다. 요즘 지식인들이나 높은 사람들이 명에 대해 논하기를 즐긴다. 모두 자평, 오성(五星)들을 주로 다루며 난대묘선을 공부하지 않는다. 요즘 명을 논하는 사람들은 용신에 집착하며 전체적인 이해가 부족하다. 나는 명을 대해 믿음을 갖고있다. 그래서 난대묘선을 항상 마음을 두었다.난대묘선에 다음과 같은 것들이 담겨있다. 오행의 진퇴, 음양의 변화, 간지의 드러남과 숨음, 화갑(花甲)의 심오한 비밀, 숨은 별자리와 드러난 별자리, 신살의 경중(輕重).
난대묘선은 다음과 같은 명리학의 기본원칙을 따른다.
깊이 뒤져서 숨겨진 것을 찾는다(勾玄索隱),
겉으로 드러난 것은 그 뿌리를 찾는다(發表歸根).
실제로 있는 것을 중심으로 보이지않는 것을 찾는다(向實尋虛).
보이지 않는 것을 살펴서 그 속에 있는 것을 취한다(從無取有).
난대묘선의 격국은 말그대로 모든 것을 포괄한다. 깊고 오묘한 것까지 이치를 파헤친다. 수많은 점성학서적중에 난대묘선만이 이허중의 깊은 이치를 파헤쳐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난대묘선은 낙록자소십부(珞琭子消息賦), 현허자소식부(玄虛子玉振賦),옥정오결(玉井奧訣),취성자집(醉醒子集), 오행정기(五行精紀) 등의 책처럼 깊은 변화의 원리를 파헤친다. 평범하게 명을 논하는 연금(演禽), 범위수(範圍數), 십팔비성(十八飛星) 같은 것과 비교가 되지않는다.난대묘선은 재관인수를 논하지도 않고, 오행의 왕상휴수와 생극제화도 논하지 않는다. 오로지 격국만을 논한다. 어떤 간지가 다른 간지와 어떻게 결합하는가, 어떤 화갑이 다른 화갑과 어떻게 결합하는가, 어떤 상수(象數)가 다른 상수와 어떻게 만나는가 등을 기준으로 격의 이름을 붙인다. 없는 것이 많고 빠뜨린 것도 많아 너무 억지스러워 보일수도 있다. 이런 말이 있다. “그렇지않다. 천하의 이치는 하나일 뿐이다.” 난대묘선의 여러 격국은 이름이 적절하고, 그 조합이 너무 오묘하고 그 논리는 정밀하다.그 속에는 다양한 용신의 변화가 있다. 위로 하늘을 참고하고 아래로는 땅을 따르며, 가운데는 사람들을 관통한다.. 멀리는 상수(象數)를 취하고 가까이는 사물의 이치를 취한다.오행음양을 벗어나 함부로 이름을 붙인 것은 아니다. 재관인수, 왕상휴수, 생극제화가 모두 그 속에 들어있다. 격국을 논하면 재관을 논하지 않는다고 자평에서도 주장하고 있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 “세상이 매우 커서 하루에도 동일한 명조를 지닌 사람이 수없이 태어난다. 부귀빈천이 다르고 수명과 형편이 다르다.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같은 격국으로 보겠는가? 특정한 격국으로 사람의 운명을 다 설명할 수 있겠는가?” 물론 그렇지않다. 당나라사람 여재(呂才)가 이르길, “진시황의 분서갱유로 40만명이 죽었다. 이 사람들이 모두 삼형을 범한 것인가? 어떤 황제가 높은 단을 쌓고는 28명에게 제후작위를 내렸다. 이들이 모두 육합이 있었나?”라고 했다.현명한 사람들과 명을 논해야지 일반인들과 명을 논하기 어렵다. 내가 일찍기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사람에게는 한 사람의 명이 잇고, 한 가정에는 가정의 명이 있고, 군대는 군대의 명이 있다. 나라에도 명이 있다. 천하도 자신의 명이 있다.”한 개인의 명과 관련된 변화는 점성학으로 논할 수 있다.한 집안의 명은 가장에 달려있고, 가장이 부귀하면 처자식이 누릴 수 있고, 가장이 빈천하면 처자식이 굶주리고 힘들다. 군대의 명은 장수에게 달려있다.연나라 악의(樂毅)가 큰공을 세웠으나 혜왕(惠王)이 그를 믿지못해 기겁(騎劫)으로 장수를 교체해 연나라군대가 패했다.당나라 안록산의 난이 일어났을 때 장수를 이광필(李光弼)로 교체하자 당나라 군사가 승리했다.한 국가의 운명은 제후에게 달렸다. 초왕 항우가 사방의 검객을 불러모았지만 칼날에 죽음을 당했다. 한나라때 황패(黃覇)가 현명하게 영천(穎川)을 다스리자, 한 지역이 편안해졌다. 천하의 명은 황제에게 달려있다. 요순(堯舜)이 임금으로 있을 때는 모든 집이 선행을 행해 상을 받았지만, 걸주(桀紂)가 임금으로 있을 때는 모든 집이 악행을 일삼았다.속담에 “황제가 한번 화를 내면 온 천지에 피가 흘러내린다.황제가 한번 기뻐하면 벼슬과 상을 많이 내린다.”라는 말이 있다. 한나라 무제가 사방의 외적을 물리치고 난 다음에는 국내에서 쓸데없이 낭비를 많이 했다.전한(前漢)이 망할 무렵 반란군에 의해 억지로 꼭두각시 왕노릇을 했던 유분자(劉盆子)시절에는 아무에게나 벼슬을 주고, 도망가려는 병졸들에게도 제후의 작위를 내렸다.어찌 사람의 명이 (나라의 영향을 받으니) 같지않다고 하겠는가?
옛날부터 지금까지 운기는 계속 돌고 있다. 불교에서는 업보로 겁(劫)의 수가 정해져 있다고 본다. 유교에서는 의운(義運)이라는 개념이 있다. 모여서 도둑이 되기도 하고, 모여서 병사가 되기도 한다. 천만인의 명이 어떻게 동일하겠는가? 전염병이 유행하면 생사를 예측하기 어렵다. 어떻게 천만인의 명이 같겠는가? 어떻게 한사람만 끄집어내서 명을 논하겠는가? 비록 동일명조라 해도 태어난 지역이 모두 다르다. 초목과 날짐승 들짐승도 종류가 모두 같지않다. 동남방에서 태어나면 크고 높게 자랄 수 있고, 서북방에서는 크기가 작고 높이도 낮다. 사람의 경우 동일명조라 해도 동남방에 태어나면 신분이 낮고 수명이 짧지만, 서북에 태어나면 귀하고 장수할 수도 있다. 같은 초목이나 같은 짐승이라 해도 차이가 있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인간도 마찬가지로 차이가 있지않을까? 바탕이 다르고, 지역이 다르고 시각이 조금 달라도 부귀빈천이 크게 차이가 난다.고인들이 쌍둥이도 차이가 있다고 했는데, 쌍둥이가 아닌 사람은 어떻겠는가? 이런 것을 이해해야 명을 논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명은 논하것이 어려운 것이다.
전해지는 묘선은 연경(燕京)의 어떤 스님이 편찬한 것으로 상중하 3권이 있다.상권은 좋은 격국을 논하고, 중권은 나쁜 격국을 다룬다. 하권은 길격흉격 가운데 미진한 부분을 보충한다. 내가 볼 때 주(註)에 미진한 부분이 많아 보다 상세한 주를 달기로 했다. 약 천개가량의 고금사주를 통해 예를 들었다. 좋은 격국에 해당되면 과거시험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크게 출세한다. 나쁜 격국에 해당되면 많은 경우 화를 당한다. 사람에게 운명이 있다는 것을 믿게 만든다.천지는 매우 크고, 역사는 오래 되었으며 사람들의 삶은 매우 다양하다. 지금 어떤 격국을 정해 검증을 해보면 명의 모든 것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치에 벗어나지는 않는다. 나는 모든 것이 이치에 맞다고 믿는다. 변화가 많긴해도 이치를 벗어나겠는가? 내가 여러 격국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는데 천하 고금(古今)의 명이 격국을 벗어나지않는다. 성인(聖人)들은 스스로 명을 만들고, 도교나 불교는 생사를 벗어나서 음양오행의 작용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 세상에 어떻게 사람들이 남아 있겠는가? 명을 아는 군자는 지금까지 살펴본 것을 잘 알고 있어야한다.
융경(隆慶) 2년(1568년) 중하길일(仲夏吉日) 역수(易水) 육오산인 만민영 식(識).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만대묘선 전문도 올려주실건가요?
난대묘선 전문은 파일로 올렸습니다.
난대묘선 평주는 조만간 출간할 계획입니다.
@又新 아, 기대됩니다.
@淸雲 감사합니다.
참으로 좋은 내용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난대묘선을 정독하면 어느 순간 도인이 될 듯합니다.~
참으로 귀한 책인가 봅니다.
온 서점을 다 알아봐도 이름조차 검색이 안된다고 하는군요.
안타깝네요.
@하륜지산 (昰侖之山) 국내에는 제가 처음으로 난대묘선평주를 소개하는 것 같습니다.
@又新 아 그렇군요.
난대묘선은 다음과 같은 명리학의 기본원칙을 따른다.
깊이 뒤져서 숨겨진 것을 찾는다(勾玄索隱),
겉으로 드러난 것은 그 뿌리를 찾는다(發表歸根).
실제로 있는 것을 중심으로 보이지않는 것을 찾는다(向實尋虛).
보이지 않는 것을 살펴서 그 속에 있는 것을 취한다(從無取有).
말보다 통변이 기대 댐니다,,,
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만민영선생이 평주하셨고 저는 그냥 한글로 옮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약간 지나친 감이 없지 않지만 뼈대가 튼실 하니 크게 무리는 없겟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나름 생각하기를 신의 경지라고 보는 난대묘선을 평주하셨다니 참으로 역학인의 한 사람으로 반갑습니다. 제가 꼭 사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평주하는 것은 아니고 만민영선생의 난대묘선평주를 번역합니다.
많이 배워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난대묘선 평주에 대한 기대가 많습니다!!
노고가 크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