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2월8일
오후 1시에 일어났다. 그전날 정팅을 오래까지해서 그런가?
시계를 보니 1시다..
2시까지 부산역에서 만나기로 했으니..20분쯤 나가면 딱 맞겠네..
그런생각을 잠시하며..
피곤함을 이끌고 컴터를 켰다..
뭘하나..뒤지던중...아이쇼핑 사이트를 들어가게 되었다..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아름님한테서 전화가 왔다.
강희님과 통화했고..2시쯤 부산역에 간단다...
흠...나도 슬슬 준비해봐?
일단 옷부터 챙겼다..뭘 입고갈까 생각하다가..그냥 평상복을 챙겨두고..
시간이 1시 15분쯤이더라...잠시 침대에 누워서 티비를 켰다.
영화를 보다가 실수로 잠이 들어버렸다..
어느순간 갑자기 잠을 깼고....시계를 보니 1시50분이더라..
이런 X됐다!!!부산역까지 적게잡아도 40분은 걸릴텐데...
이런저런 걱정을 하며..세수도 못하고 허겁지겁 준비해둔 옷을입고 바로 뛰쳐 나갔다..
도착하면 욕먹을 생각만 하니 저절로 입에서 신음소리가 세어나오더라..
사실 멀리서 오시는 분들은 부산분들이 마중 나가야 되는데..기다리게 하면 어쩌지...
하필 또 오늘 부산엔 비가 오더라..ㅡㅡ운 증말 없다..
이런저런 걱정에 지하철 역에 도착했다..
뛰쳐내려와서 5분만에 지하철을 탔다..
한참을 가다가/..
이 역에서 서면까지 대략 10분이고...다시 서면에서 내려서 갈아타서 부산역까지..20분이면..30분..
시계를 보니 거의 2시가 다 돼더라..
그러니까 대충 2시30분쯤에 도착할꺼란 소리다..
이런젠장..입에서 온갖소리가 튀어나오고..사람들이 째려보더라..
서면에 어떻게 해서 도착했다..
강희님께 급하게 전화를 했다..
안받더이다..그래서 다시 또자님께 연락을 시도 했다..
벌써 부산에 도착했다고 얼릉 오라신다..흠....
두려움반 기대반으로 부산역역에 내렸다.
늦어서 혼날까봐 선물도 세 개 준비했다..
무슨 식당에 계시다고 했는데...
한참을 달렸다..헤메고 또 헤메다 안돼서 결국 다시 전화를 하게 되었고..
또자님에 의해 발견된 나는 인사를 나눴다....
첼시동근님과는 힘찬 악수를 하고..^^
그리고.. 사온 선물은 세 개인데...사람은 다섯이니...하는수없이 또자님께 세 개다 맡겨버렸다..
알아서 나눠가지시겠지 뭐...그런생각으로..
오기로한 아름님을 반기러 갔다..
그런데 이게 왠일..
아름님이 잠깐 실종됐던 것이었으니...
첼시동근님과 나는 아름님을 찾으러 나섰다..
결국 아까 있었던 식당근처에 있다는 전화를받고...첼시동근님이 데리러 가시더라..
그리고 등장한 아름~두둥..
아무튼 그렇게 우리일행은 모두 모였다..
사정을 들어보니 원래 오기로 했던 수정님은 아파서 못오셨고 인경님도 못오셨다고 한다..
그덕에 엉겁결에 공짜표 얻은 애송이~이야~기분 째지는 듯 하더라..하지만 겉으론 내색을 안
하면서...
우리일행은 시민회관으로 향했다..
첼시동근님과 또자님과 같이 승차를 한 애송이..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보니 시민회관에 도착을 했다.
우리 일행은 경림이를 보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시민회관 남자화장실을 통해 비밀문으로 들어간 우리 일행은 관계자외 출입금지된 곳으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여러명의 보디가드와 관계자분들을 만날수있었다.
그리고 약 30분을 기다리니 박경림누나께서등장하시더라..
서로 인사를 하고..경림누나께선 시사회원님들과 여러 안부를 물었다.
간단한 대화를 끝내고 박경림이 메이크업을 하더라..
어찌나 이쁜지..실물이 훨씬 낮더군..
콘서트 내용과 계획에대해 여러가지 직접 지시하기도 한 경림이누나를 보니..저절로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아름님과 나는 앉을 자리가 없어서 어색해 미치는줄만 알았다..ㅜㅜ
몇분간 기다리니...대기실에 들어온 한 남자가 있었으니.
그이름은 성시경..
대기실이 환해지더니..성시경이 들어오던 것이다.
실제로 보니 정말 키가 크더라..아마도 게스트출현하러 왔겠지?^^
모습을 보니 술이 많이 취해서 아직 덜깬듯 하더라..
박경림이 성시경 이미지 보호해준답시고 하는이야기//.^^
"시경이 술마신거 아녜요~^^어제 음반작업하느라 잠을 못자서 그래요~^^"
라고 하던데...딱보니까 술마신 티가 나더라..
공연시간이 다가오자..우리 일행은 나중에 경림누나께 다시 들를것을 약속하고..
대기실을 나갔다..
나가는도중 성시경이 느끼한 목소릴 "잘가세요~"라고 말하는데..
아름님과 나는 엄청 웃었다..^^
만남을 끝낸 뒤 3시 50분경 공연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시작된 경림이 콘서트..
정말 죽여줬다.
경림이 모두 라이브로 소화해내는데..
정말 욕먹을 만 하더라.^^
등장한 게스트들 또한 너무 멋졌다.
처음엔 경림이가 첫사랑 이야기를 시작하더라..
싸움잘하고 멋지고...그분을 모시겠습니다..라고 하더니..
등장한 인물은 안재모!!
경림이 나미꼬가 되고 안재모가 김두한이 되어 연기같은 대화를 하는데..
얼마나 웃기던지.^^
두번째 게스트는 이문세였다..
이문세의 조조할인을 부를때 가장 반응이 좋았다..
역시 콘서트하면 이문세다..ㅡㅡ;;
마지막 세번째 게스트는 역시 성시경..
로미오와 줄리엣을 방불케하는 씬에서 그대안의 블루를 박경림과 듀엣으로 부르더라..
어찌나 환상적인 하모니던지...아직도 생생히 기억에 남는다..
관객들이노래부르는 시간~경림누나는 앉아서 관객들 노래를 듣는시간..
우리가 디오씨와 함께 춤을..이란 노래를 부를때..뮤직비디오가 뜨는데.
논스톱3팀이 등장하더라..너무 반가웠다.^^
경림의 편지낭독이 있었고..몇몇분들은 훌쩍거리기까지 했다..
왜 난 눈물이 안나오지..씽~~
마지막 라스트 울트라 초특급 베스트 노래를 논스톱으로 박경림누나가 소화해 내면서...공연은 끝이 났다..
디지털 카메라로 첼시동근님이 많이 찍으셨으니..아마 시사에도 언젠가 올라올 듯 싶다.
그리고 다시 가졌던 비밀스런 만남...
박경림누나와 마지막 작별을 나눴다..
일일이 싸인도 받았고..
경림누나와 일대일 사진도 찍은 첼시동근님.^^어찌나 부럽던지.
경림누나와 단체사진도 찍었다.이사진도 시사에 올라올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경림누나의 명언..
강희님과 동근님보고.."둘이 사겨요?^^"
정말 과관이었다.
두분은 막 부정을 해대고..휴~~정말 공식불륜커플이 따로 없더라.^^
보디가드들도 상관에게 혼나면서까지 경림에게 사인을 받고.^^
어찌나 웃기던지..
아무튼 우리는 그 만남을 뒤로 빨리 나와야만 했다..
왜냐..경림누나가 바쁘실까봐..조금이라도 쉬어야하겠지..라는 생각으로.
간단한 만남 뒤..
아름님과 우리 일행은 떨어지게 되었다..
아름님이 2부 공연을 또 본다는 것이다....
아름님과 헤어지고..
우리일행은...광안리로 향했다..
야경도 볼겸.겸사겸사 향한 광안리..
부산사람인 내가봐도 경치 정말 좋더라...
감탄의 도가니였고..우리일행은 한 식당에 들어갔다..
17층에 있던 식당이었는데...'스카이라운지'였나?그랬던거 같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음식을 먹고 대화도 나눴다...
콤비네이션 피자에 오븐스파게티에..밥과 콜라까지..
진수성찬이 따로 없더라..
대화중 얼마나 웃었던지..음식을 제대로 못먹겠더라..휴~~
특히 연탄길님이 웃겼다.^^
간간히 날리는 첼시동근님의 개그또한 인상 깊었던거 같고..
대화중 시사분들이 사진을 꺼내더니 서로 자랑을 하더라..
강희님과 인성이가 둘이서찍은 사진이 제일 인상이 깊다..(부러워..ㅡㅡ)
시트콤 이야기도 조금 하고..
인성이형 이야기와 경림누나 이야기도 했다..
아무튼 식사와 대화를 끝내고 해변으로 나갔다..
광안리 해변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정말 멋졌다..
광안대교가 불빛에 반짝였고..
간간히 밀려오는 파도와 함께 장관을 이루더라..
명상에 잠기기도 하고..뛰어놀기도 하고...핸드폰사진도 찍었다..
아마 이때가 오늘 만남중 가장 인상 깊었던거 같다.
몇시쯤이었을까...
기차표가 11시50분쯤이어서 다시 지하철을 타러 갔다..
그리고 광안역에서 지하철을 타게 되었고..
피곤함을 못이겨 잠시 눈을 감았다..
광안역에서 우리동네역까지는 갈아타지 않고 쭉이다..
그리고 부산역으로 가시는 분들은 서면에서 갈아타야 한다..
하는수없이 서면에서 인사를 드리고 집으로 향했다..
엄청빨리 집에 도착했던거 같다..
짬을내서 시.사에 들렀다..
상하님의 반가운 휴가소식도 있었고..
아름님과 뒷담화 이야기도 했다..
그리고 이렇게 짧은 일기를 쓰는것이었으니..
이제 체력이 바닥을 비추는거 같다..
여기서 일기를 끝마치며......
또 보고 생각나는 빠진 내용이 있으면 수정하든가..할게요.
카페 게시글
이러쿵 저러쿵
[애송이의 일기형식 후기]부산에서 모인 회원님들..경림이 콘서트.(수정)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