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을 다스리는 길은 보시를 실천하는 길밖에 없다.
한곳이 물이 고여 썩지 않고 계속 흐르게 하는데 있다.
본생경 에는 부처님 인행시의 석가보살이 토끼로 태어나서 자신의 몸을 구워 탁발승에게 보시하려 한다는 내용이 있다. 부처님이 제바타나에 게실 때, 한 장지가 부처님과 스님네를 초청하여 세상에서 가장 으뜸가는 맛을 골고루 갖춘 공양을 7일간이나 올렸다. 공양뿐 아니라 500명 비구스님네의 생활용품도 보시하였다. 공양을 받은 마지막날, 그 장자의 공양을 찬탄하고 비구들의 청에 의해 전생담을 설하셨다.
석가보살이 한때 숲속의 토끼로 태어났다. 그 토끼는 수달 들개 원숭이 등과 같이 살았다. 토끼는 그 친구들에게 계율과 포살(포薩)과 보시의 공덕에 대하여 가르쳐 주었다. 포살 은 범어 우포사다(uposadha)를 중국말로 음역한 것이다. 뜻은 재(齋)를 올리는 것, 계(戒)를 설하는 것 등이다. 같은 지역내의 수행자들이 보름날과 금음날에 모여서 지난반달간의 행위를 반성하고 잘못이 있으면 고백하고 참회하는 행사이다. 이때 불교 교단의 계율조목인 바라제목차(波羅提木叉)를 외운다. 어느 날 토끼는 달을 보고 보름이 다가온 것을 알았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말했다.
내일은 포살 하는 날이다, 너희들 세 마리도 계를 받고 포살 에 참가하거라. 게를 굳게 지키고 보시를 행하면 좋은 과보가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걸식하는 비구 스님이 찾아오면 그대들의 음식을 꺼내어 공양을 올리도록 하여라.
그 세 마리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새벽 수달은 강가로 먹이를 찾으러 갔다. 어부가 모래 속에 숨겨둔 물고기를 찾아내었다 그리고 는 "이것은 주인이 있습니까"? 하고 세 번을 소리쳤다. 주인이 나타나자 않음으로 수달은 자기 집으로 가져왔다. 식사시간에 먹기 위에 잘 보관해두고 자기의 행위가 계에 어긋나지 않았는지 반성해보고 잠을 잤다.
들개도 먹이를 찾으러 농가의 마을로 내려 갔다.농부의 오두막에서 고깃덩이와 우유를 찾아냈다. "이거의 주인이 있습니까?" 하고 세 번 외쳐도 주인이 안 나타나자 그것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식사시간에 먹기 위에 잘 보관해두고 자기의 행위가 계에 어긋나지 않았는지 반성해보고 잠을 잤다.
원숭이도 망고 먹이를 주워 가지고 이와 같이 하고 잠이 들었다. 한편 석가보살인 토끼는 식사 때가되면 풀을 뜯어먹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처소에 누워서 다짐했다. '나에게 온 걸식승 에게 풀을 대접 할 수는 없다. '만약 걸식승이 온다면 내 몸을 내주어야겠다.'
그때, 자재천신(自在天神)이 걸식 탁발승으로 변장하여 네 마리의 짐승의 집에 가서 먹을 것을 부탁했다. 수달은 자기가 먹으려고 감추어둔 물고기를 선뜻 내놓으며 먹으라고 했다.
자재천신인 탈발승은 다시 들개에게 가서 공양할 음식을 부탁했다. 들개도 자신의 식사로 준비해둔 고기와 우유를 내놓으려 했다. 탁발승으로 변장한 자재천신은 토끼에게로 갔다 토끼는 기뻐하며 탁발승을 마지 했다.
"스님 잘 오셨습니다. 오늘은 제가 지금까지 내놓은 일이 없던 음식을 보시하려 합니다. 그러나 스님은 살생을 하지 않을 것이니 불이 지펴진 후에 제가 불 속으로 뛰어들어 충분히 구워지면 고기를 드시고 출가인의 도를 지키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