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3일 (수)
제목 : 알곡과 가라지 비유
오늘의 말씀 : 마태복음 13:24-33 찬송가: 496장(구 260장)
24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25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26 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도 보이거늘
27 집 주인의 종들이 와서 말하되 주여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런데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
28 주인이 이르되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29 주인이 이르되 가만 두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30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31 또 비유를 들어 이르시되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32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33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중심 단어: 천국, 좋은 씨, 가라지, 겨자씨, 누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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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특징
24절: 세상(밭) 속에 존재함
26절: 마귀의 세력(가라지)과 공존함
30절: 종말(추수 때)에 완전히 임함
31-32절: 확장되어 감
33절: 영향력이 있음
도움말
1. 가라지(25절): 밀밭에서 잘 자라는 ‘독보리’다. 밀과 잘 구별되지 않으나 자라서 이삭이 피면 식별하기 쉽다. 열매는 심한 구토와 현기증을 일으킬 만큼 독성이 강하다.
2. 겨자씨(31절): 다 자라면 키가 5m 정도 되는 일년생 식물이다. 하지만 그 씨는 식물의 씨 중에 가장 작은 것으로 여겨져 ‘작은 것’의 대명사로 불린다.
말씀묵상
하나님의 계획
세상 속에는 하나님의 나라와 마귀의 세력이 공존합니다. 하나님은 어느 시한까지는 마귀의 세력이 활동하는 것을 허용하십니다. 하지만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이를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면 단번에 세상의 모든 악이 사라지고 마귀의 세력도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27절),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28절)라는 종들의 2가지 질문은 이런 유대인들의 오해를 대변합니다. 유대인들은 악의 세력을 제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에 대해 의문을 품었습니다. 그들은 당장 악의 세력을 제거하고 싶었지만 예수님은 “가만 두라”(29절)고 말씀하십니다. 역사는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 흘러갑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눈으로 역사를 바라봐야 합니다.
도움질문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천국의 특징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제공:프리셉트
<오늘의 묵상>
눈 내리는 아침 모든 것을 내려놓고 주님께 집중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주심에 감사하다.
예수님은 이 땅의 천국을 비유로 말씀하신다. 그런데 예수님은 왜 천국을 이런 비유로 말씀하시는 것일까? 어떤 특징이 있는 것일까? 그것이 우리의 삶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마13:19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 가에 뿌려진 자요
막4:15 말씀이 길 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들을 가리킴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탄이 즉시 와서 그들에게 뿌려진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씨뿌리는 비유 가운데 예수님은 뿌려진 씨를 빼앗는 ‘악한 자’ ‘사탄’을 등장시키는 것을 볼 수 있다.
말씀을 받았다면 결실을 맺기 위해서 영적싸움이 필요함을 깨닫게 하신다.
뿐만 아니라 보이지는 않지만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 넘어지지 않도록 자신을 지켜내는 것도 영적싸움이다.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말씀을 지켜내는 것도 영적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이 비유 가운데도 ‘원수’를 등장시키고 있다.
‘5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원수는 아무도 모르게 사람들이 잘 때 와서 가라지의 씨를 뿌리고 갔다.
하지만 싹이 나고 결실할 때 가라지를 발견하게 된다. 종들이 발견하고 주인에게 뽑아버릴까요? 라고 묻지만 주인은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되기 때문에 ‘가만두라’라고 말한다.
함께 자라지만 추수 때 곡식만 거두어 창고에 들어가게 된다.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왜 천국을 비유하시면서 ‘가라지’를 말씀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신다. ‘난 가라지로 자라고 있는가? 알곡으로 자라고 있는가?’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천국 비유의 공통점은 ‘자란다’ ‘부풀게 한다’에 있다. 즉 ‘성장’ ‘생명’에 있음을 보게 된다.
사탄은 뿌려진 씨가 땅에 떨어져 자라지 못하게 하고, 결실하지 못하게 하고, 가라지를 뽑다가 알곡까지 뽑혀지게 하는 희생까지 감수하고 있다. 하지만 주인은 알곡을 거두기 위해서 추수 때를 기다린다.
나의 목회철학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고후11:2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을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 그러나 나는
3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나에게 맡겨주신 영혼들을 주님께 인도한다. 십자가 밑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하지만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하고 따라오지 못할 때 두려움이 찾아온다.
‘너희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렸지만 그 밭에 원수가 와서 가리지를 뿌리고 갔다.
그런데 겨자씨가 뿌려진 밭에 원수가 뿌려진 가라지가 없다.
더 작은 누룩을 비유하실 때는 한 문장으로 끝을 맺으신다.
겨자씨가 가장 작은 씨이지만 그 속에 풀보다 더 강력한 생명력이 있어 커서 공중의 새들이 와서 깃들이게 된다.
누룩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루를 발효시켜 맛있는 빵으로 육의 양식을 만들 수 있게 한다.
예수님은 천국을 비유하시면서 ‘결실을 맺는 씨’ ‘아주 작은 씨’ ‘더 작아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누룩’을 비유로 말씀하고 있다.
주님은 오늘 ‘작음의 능력’을 깨닫게 하시는 곳이 천국임을 깨닫게 하신다. 작지만 강한 생명력이 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전부를 부풀게 한다.
2024년 ‘작음’을 통해서 천국을 경험하는 해가 되길 원하신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하찮아 보이는 것 같고, 쓸모 없는 것 같지만 주님 눈에는 소중한다.
교회의 성도수가 많아지고 규모가 커진다고 천국이 되는 것이 아니다. 공동체 한 사람, 한 사람이 관계 속에서 사소하고 작은 것에 신경 쓰면서 말, 행동으로 서로 사랑하고 섬길 때 천국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주님이 주신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며 말씀이 삶이 될 때 천국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작은 것을 소중하게 여길 때 그곳에 천국이 시작되는 것이다.
1.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
33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2. 오늘 내 삶 속에 실천할 일
작은 것,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것도 하찮게 여기지 않고 소중하게 여기며 서로에게 사랑의 마음을 담아 말하고 섬기는 공동체로 세워가자
3. 성령께서 내 삶 속에서 역사하신 일, 감사할 일
사랑의 주님. 들꽃 공동체가 천국을 누리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이 주신 말씀을 사탄에게 빼앗기지 않도록 성령께서 지켜 주시옵소서. 주신 말씀을 하나도 흘려 보내지 않고 하나하나 삶에서 실천하므로 성장하고 성숙해가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아주 사소한 말 한마디. 행동 하나로 맘 상하게 하므로 관계를 깨뜨려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게 하옵시고 그런 일이 있다하더라도 용서하고 용납하고 화목하기를 힘쓰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작은 것, 아니 눈에 보이지 않는 누룩까지도 볼 수 있는 눈, 귀, 마음을 갖게 하시어 더욱더 섬세하게 성도들을 섬기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2024년 천국 공동체를 이루어 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