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만납시다
예술촌 가족 여러분!
3월1일은 카페 '예술촌' 개설 5주년 기념일입니다.
그리운 님들 보고싶습니다.
옷깃만 스쳐도 오백 년 인연이라는데
인연 한 자락 잡고 내일 대전에서 만납시다.
▶일 시 : 2006년 2월28일(화) 오후7시
▶장 소 :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유성우체국과 계룡스파텔 사이
자갈치회센타(042-823-3781)
▶회 비 : 5만 원(1박 2일)
◆문 의 : 촌장 011-319-6630 / 명보 016-768-4044
그래도 잊혀진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碧波 金哲鎭 碧波
낡은 수첩 속의 희미한 이름이
나달에 지워져 생각나지 않는다
비릿한 포구의 허름한 선술집에서
속눈썹 푸른 그림자 길게
젊은 날 꿈결처럼 울다 간 사랑도
이제는 낡은 화면처럼 흐릿하다
이름을 보며 아무리 애를 써도
떠오르지 않는 얼굴들
이미 몇 번이고 바뀌었을 전화 번호의
낡은 벨 소리만 이명으로 울고 있다
잊혀진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슬픈 일
누군가의 낡은 메모리 속에서
나도 지워지고 있을 거란 생각에
된서리 맞은 하나 겨울 잎새로 서럽다
언젠가는 어차피 잊혀질 목숨이지만
그래도 잊혀진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F-41210
월간 '모던포엠'(2005.4. 통권19호)
첫댓글 사랑하고 보고잡고 만나고싶고 존경하는 벽파 김철진 시인님 가나마나 다방뒤에 못만나리 커피숍에서 기다려주세요 몸이 안따라주면 마음만이라도 님의 품에 안기도록 노력에노력을 다해보겠읍니다 단비님과 명보님이 더어 보구싶다꼬 솔직하게 가슴을 탁털수가 없네유 ㅎㅎ
내일 초저녁 대전 유성의 교통이 문제구먼요. 예술촌회원이 3천명이 넘는 다는 사실(정확히 현재 3617명)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감이 잡히지요. 전국의 회원이 다 모이기는 장소관계상 어렵고, 선착순 100명만 유성 관광특구 자갈치 회센타에 모시겠습니다.
학방구 행사 준비 담시 고생 많다 허허허...
글 -씨- 유, 어- 쩌- 면 조- 아. 이상은 할 말 없을 때 자주 사용하는 순 충청도식 표현입니다.
언젠가는 언제나도 참가할 날이 있겠죠? 두 분 우정 보기 좋습니다. 알찬 만남이길 바랍니다. 예술촌도 번창하고요!
회합 장소가 먹음직 스럽습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