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범죄자들에게 채우는 GPS 전자발찌
북한 국가보위성이 중국 국가안전국에 GPS가 부착된 손시계형 전자 팔찌를 지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북자들로 하여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 국가안전국이 북한 국가보위성의 지원 요청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리버티 코리아 포스트 북한 소식통들이 밝혔다.
최근 해외에 파견된 북한의 한 소식통은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새해 국가보위성이 중국국가안전국에 손시계형 GPS장치 지원을 요청했다”며 “중국국가안전국도 우리(북한) 고위간부들의 탈북에 신경이 곤두서 있어 지원요청을 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국가보위성이 중국국가안전국에 GPS장치가 달린 전자 팔찌를 요청하게 된 것은 태영호 공사에 이은 이태리 주재 북한대사관 대리대사 조성길의 탈북 때문이라고 한다. 해외에 파견된 외교관들의 연쇄적 탈북이 두려워서라는 것이다.
앞으로 해외공관에서 근무하는 북한 외교관들과 해외주재 북한 무역대표부 상주대표들은 개인적인 사정이나 사업상 업무 때문에 외부로 나가야 할 때면 반드시 GPS가 달린 전자 팔찌를 착용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도 간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철저히 감시해 있을 수 있는 탈북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의도이다.
중국에서 생산하는 GPS 부착 전자팔찌
소식통은 “국가보위성이 비밀리에 중국국가안전국에 손시계형 GPS장치를 요청했다는 사실은 아직 외무성이나 무역성, 외화벌이 기관 간부들에게도 전혀 알려지지 않은 극비사항”이라며 “앞으로 해외에 파견된 간부들의 탈북이 더 어려워 졌다”고 진단했다.
북한은 전통적으로 해외에 파견되는 외교관들과 무역사무소 상주 대표들이 해외에 파견될 때 자녀나 배우자 둥에 1명씩을 평양에 인질로 잡아 놓아 탈북을 막는 수법을 써 왔다. 북한에서 파견된 외교관들과 무역대표부 상주대표들은 평양에 인질로 잡혀있는 자식으로 인해 탈북을 자제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인질전략에도 불구하고 해외 주재 외교관들과 무역사무소 상주대표들의 탈북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조짐을 보이자 막다른 골목에서 국가보위성이 짜낸 조치가 바로 GPS가 달린 전자 팔찌라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북한내부의 한 간부소식통은 “지난해 국경연선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는 모두 중국 국가안전국이 비밀리에 지원한 것”이라며 “중국에서 2004년에 생산했으나 팔아먹지 못한 감시카메라들을 국가안전국이 무상으로 지원해 주었다”고 말했다.
감시카메라의 설치로 북한 국경연선의 경계가 더 살벌해 졌다는 것이 소식통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내부적으로는 감시카메라로 주민들의 탈북을 감시하고 외부적으로는 GPS로 간부들의 탈북을 감시하겠다는 것”이라고 국가보위성의 야만적인 계획을 폭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