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에고!~아들이 웬수여.
오후에 아들이 사과 한봉지 약 15개정도,,,
담아갖고 우리집에 잠깐 들렸다.
점심시간에 맞추어서 온것이라서. 같이 아들과 점심을 먹었다.
아들!!!~~잘 지냈어?
얼굴이 좋아 보이네.
네~~숙양이가 어젯밤에 맛사지해 주었어요.
그래? 숙양이 배많이 부르지?
우리며느리는 3개월간 휴가를 받아, 요즈음 태어날 아기 엄마 준비를 한다,
그란데. 남편 피부가 안 좋다고 저녁마다 맛사지를 해준다고 하며 행복해 하였다.
" 아내가 집에 쉬면, 그래서 남편이 좋다는 거야?
출근하는 남편위해 얼굴 피부 맛사지도 해주고...행복이 별거냐?
서로 사랑해주고 아껴주면 그게 부부간에 행복이지..."
난 아들이 오랫만에 와서 신바람 났다.
돼지고기 썰어서 양파와 애호박 볶고.고추가루 마늘 다져서 넣고,
고추장 조금 풀어서 아들이 좋아하는 돼지고기 제육볶음을 해주었다.
그리고 계란을 풀고, 풋파를 잘게 썰고,당근을 짤게 다져서 두부 구이도 해주었다.
시금치 나물에. 아삭아삭한 김치에 구운김에...
식탁이 그득하다,아들과 맛있게 점심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들 왈: 엄마!~아버지와 단둘이 살기에 너무 넓은 집 같아요?
그래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마는 아버지가 계속 이집에서 살고 싶어하신다.
청소하기가 힘들지 않나요? 아니!~
35평이 뭐가 넓어야?
이 평수에. 옆집에는 과부 혼자 사는데...
우리는 아직 셋이잖아 너희 여동생 출가전이구,,,
하기사 일년후에 후딱 시집 보내고 싶어~~
왜? 집이 넓다고 하는데 너가 말하고 싶은 속마음은 뭔데?
엄마!~전세놓고,아담한 빌라로 이사가면.
약 5000만원은 활용할 수 있을텐데요?
그란다,,,,,,,,
너 돈이 필요하구나?
아니에요. 그냥, 아버지와 엄마 늙어 죽을때까지 이집에서 살거에요?
그란다.
장산도 가깝고 공기도 좋고, 엄마아버지 이제 더이상 이사하고 싶은 생각없다.
왜? 넌 깊은 생각을 하니?
토요일날 외할머니 생신인데...
가족들 중에 몇몇형제들만 초대한다,
멀리사는 경기도,일산 막내외삼촌은 보고싶지만, 경비가 이만저만 안들어 갈거구ㅡ
그냥 가까이 형제들만 외할머니 생신해 드리고 싶어서...
그래도 이집이 다 모이면 비좁은데...한50평이 되어야 하겠지만 어쩌누?
우리능력이 이 정도인데~~만족한다 마는 너의생각은 좀 다르네.
그러자 아들은 안되겠다 싶은듯,,,포기하고 대화를 다른대로 돌렸다.
대전에 살고 계시는 작은 외삼촌도 오나요?
달래랑 머루동생 많이 보고싶은데...
그렇지.나도 그래.
외할머니 보러 외숙모와 외삼촌은 오겠지만 아이들이 모두 숙녀가 되어서
28세(달래) 연세대 졸업반, 이면서 삼성연구원으로 취업,,,,,,
26세 (머루) 숙명여대 3학년 서울서 아르바이트 한다고 들었는데...
다큰 처녀가 엄마 아빠 따라 잘 안다니잖아....
지난번 너 결혼때도 안왔던데...외삼촌 외숙모만 오구~~
포항 이모와 이모부 오실거구, 부산 외삼촌 가깝게 살지만
서로가 바빠서 우리 안본지 제법 되었네.
이번에 선우가 군대 간단다.4월에~~
미경이 막내이모 더러 외할머니 모시고 오라고 했단다.
해서 우리아들과 주고받은 내용의 대화였습니다.
그런데, 아들 보내고, 좀 마음이 서운했답니다.
저놈이 왜 우리 더러 전세놓고 5000만원 활용해라!~하는것 보니 수상타.
마누라, 아기 낳는다고, 아기낳아 키우는데 돈많이 들어 간다고,저러나 싶었다.
명절에 와서는 엄마보고 아기 키워 달라고 하더니만,
내가 " 자신없다. 아기는 엄마가 키워야지~~"
자식에게 들어가는 돈 아까워 말고 투자하라고 했지요.
시간투자 돈투자~ 그게 진정한 부모가 되는것이 아닌가요?
어머니!~산모 두우미는 38만원 들어 가구요.임산부 조리원 일주일에 100만원 들어가요.
그런다, 3주하면 300만원 들어가구~돈이 많이 들어가요?
내가 어쩌라구? 엄마도, 아기도 건강하게 낳고 조리해야지...
요즈음 젊은새댁들 영리하게 잘하더만? 알아서들 해라!~ 간섭 안할테니....
300만원이 들어가던, 500만원이 들어가던 그것은 너희가 해야할 부모역할을 이제 하는 거다.
그러니깐 돈 아까워 말고, 그리해라!~~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아들!!!~~너 군대 다시한번 더 가서 훈련받으라 하면 좋겠어. 아니 하겠어?
대답해봐? ......침묵.....
나보고 너희들 아기 키우라 하는것과, 너에게 군대 다시가서 훈련받으라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데?
........침묵.........
봐라!~너는 고통스런 훈련 받기싫지.사람은 똑같애.
나보고 ,이나이에 새삼스럽게 아기 키우라 하면 난 못해, 고통스러워서.......몸도 안좋구~
둘이 들었지? ..........아기는 너희들 인생이야.....
부모가 자식을 키워봐야 부모님 우리 키우면서 힘들었다는것 알게되구~
자식키우면서 보람도 갖고 기쁨과 행복을느끼지
그런 행복과 기쁨을 너희가 누리야지.내가 뺏을 권한은 없다.
지금 이순간은 냉정하게 받아들일지 모르나,
나중에 나에게 고맙다고 할걸~~어머니 말이 맞다고,
그리고, 할머니가 아기를 키우면 아기가 바르게 자라지 못해.
감정과 두뇌가 엄마 교육과 가르침으로 하나하나 배우게 되고.
아기는 부모사랑받고,자랄 권한있다.
할머니에게 키운자식 응석받이 되고, 표준말 안하고 사투리 배우게 되고,
성격문제도,그렇더라~과격한 성격,성격이 이상하게 삐뚤어지면
누가 책임질건데.
"1년 더 휴직해서 아기 모유 먹여라?
아기도 일년동안 엄마,모유 먹을 권한 있다.
아들은 더 열심히 일하고,,,,,돈버는일 보다, 자식농사가 중요하다.
자식 잘 키우면 그게 돈버는 일이다. "
(속으로,,,,)
방긋방긋 웃는 3살정도이면 몰라두~~
그때는 봐주야지...암만, 지금은 안돼!~
우리엄마 봐? 신식이라서 우리가 키워야 돼. 숙양이,너,이제 엄마에게 기대하지마!~
하고 귓전에 들리는것 같았습니다.ㅎㅎㅎ~~
팽팽한 고부간의 밀고 당기는 보이지 않는 기싸움입니다. ㅋ
첫댓글 내것 안뺏어 가면 효자인데~~이놈이 머리를 굴러?
암만.... 잘 하셨어유^^ 낼 모레면 졸업반 딸내미 있는데요...남에 일 같지가 않아요(결혼 일찍 한다고 벼르고 있어서요)
짝 생길때 딸들은 빨리 보내유~국가적 손실이잖우? 저출산이 국가를 어렵게 만들어요.노처녀 시집보내기 어렵다우~ 야들야들할때 시집가면 좋잖우?
유리바다님`````````아드님이 돈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넓은집에서 청소하기 힘들까봐서..모르는소리 하지말라꼬예
울 딸도 가끔씩 시집가서 애기 낳음 키워 줄거냐고 묻는말에
애긴 엄마에 품속에서 엄마에 심장소리를 들으면서 젖을 먹어야
정서적으로도 이쁘게 잘자랄수 있다고 말을 하긴 했지만 그때 되봐야 알겠지요
별루 넓지 않아 보여요.이제 살림이 많아져서리~~그란데 전 아침저녁으로 밀대로 청소 열심히 잘해유~~
맞아요~~지당하신말씀~~요. 아들네애들봐주면서골병들고마음서로상하느니첨에서운해도딱잘라말하는게좋고본인들도키워봐야~~자식키우기힘든거안답니다~~유리바다님닉만보고영계신줄알았는데...며느리에...손주도보시고..에구~~난언제다키운데요
세월가면 금방 어른됩니다.
단란해 보이는군요. 행복이 별거 있나요. 가족모두 건강하고 자기자리에서 일열심하면 되는것이지....
감사합니다.
잘 하셨어요 ㅎㅎㅎ 손주 귀엽다고 봐 주기만 혀봐아요? 내 쪼차가서 혼내 줍니당 ^*^ 두 부부만의 좋은 시간을 가져야지요. 아~ 난 순주봐주는 할머니들 애 업고다니는걸보면? 짜증나...=_=
ㅋㅋ
ㅎㅎ 잘하고 게시는것 같습니다~~~ㅎㅎ..어른들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지요~~`
아들!!!~~너 군대 다시한번 더 가서 훈련받으라 하면 좋겠어. 아니 하겠어?
나보고 너희들 아기 키우라 하는것과, 너에게 군대 다시가서 훈련받으라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데?
정말 공감하고 공감합니다. 속이 씨원해 진다는... ㅎ
ㅎㅎ 나도 백배 공감...
전에 유리바다님이 아기 볼뜻이 조금 있는것 처럼 보이더니 이제 확실하군요..잘 하셨어요.. 그리고 3살이후도 더 중요해요.. 말과 버릇은 그때부터입니다.
확고해 졌습니다. 다 님들의 충고 덕분입니다. 그리고 104동 칭구가 며느리 시집 사는것 보았습니다.간접적인 교훈으로~~
100% 공감입니다. 손주 돌봐줄 시간에 부부간에 사랑을 돈돈하게 하세요.^^*
부부사랑을 돈독히~~ㅎㅎ감사합니다.
단무지인 저는 생각도 없이 딸애들에게, 너희들말야 시집 가면 아이는 얼마든지 낳아. 엄마가 다 키워줄께 했던 말. 아무래도 다시 주워담아야 할까봐요. ^^
보통일이 아닙니다. 딸들의 아기는 키워주고 며느리 아기낳아 키워주지 않는다고 고부간에 싸움하는 분들도 있답니다.
어유.....글을 너무 실감나게 쓰셔서........장난이 아닌데요? 난 시어머니가 애 키워준댈까봐 노심초산데.....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합니다. 암튼 속이 시원하네요.^^
그래여. 아기 키우는것 장난이 아닙니다. 많이 힘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네여.
물론 돈이 필요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아들은 엄마생각해서 그런듯싶네요 저도 가끔은 어머님 큰집에서 혼자사시는 것보다 작은 아파트로 이사해서 편하게 사세요 그런말씀을 드리지만 엄마로서는 그게 서운할수 도 있겠네요...노인들은 자식이 어른이되어도 어린자식처럼 생각하고 어른이 다된 늙은 아들도 부모님을 뵈면 항상 위대하신 부모라 생각되지요...우린 그런 부모마음을 어떻게 다 헤아릴수 있을까요...자식과 부모의 사랑은 영원하기 때문에 그럴것입니다.....하지만 동요하는 기색은 보여주는 것도 좋을듯하네요..그런건 나도 그러지만 남편을 핑계되던지 아니면 아내를 핑계되든지 재치있게 넘겨보세요..기쁨이 두배입니다
자식과 부모사랑은 영원하지요. 말은 아들생각과 동요했습니다. 아버지가 이사가기 싫어한다고 말했어요.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부모들이 자식에게 남은것 다 주고 물질이나 맘 고생하는분 많습니다
거동이 불편할때까지 재산은 보존하시는게 맞을듯하네요. 손자도 유리바다님의 현명한 선택에 공감합니다.^^
네...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