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 2024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중소출판사 성장도약 제작 지원 선정작
이제 지루하고 어려운 과학은 그만!
과학자 아빠와 딸의 대화로 풀어내는 좀비 영화 속 생명과학 이야기
이 책은 크게 3장으로 나뉘며 각 장은 영화를 간략히 소개하며 시작한다. 이후 영화와 관련된 심층적인 생명과학 탐구 시간이 펼쳐진다. 본문 이후에는 영화와 관련된 흥미로운 소재 [과학 빼먹기]를 가볍게 소개함으로써 독자에게 약간의 휴식 거리를 제공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여기서 잠깐]이란 코너를 통해 독자들에게 생각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세 개로 나뉜 영화관에서는 1장은 오리지널 좀비관, 2장은 K-좀비관 그리고 3장은 별의별 좀비관으로 구성된다. 첫째 오리지널 좀비관에서는 서양의 전통적인 좀비 영화를 통해 좀비의 기원을 시작으로 분노, 면역, 바이러스, 유전자가위 등 최근 이슈가 된 생명과학 내용을 담았다.
둘째 K-좀비관에서는 한국 좀비 영화 <연가시> <킹덤> <부산행>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기생충에 의한 좀비 발생’ ‘좀비 생물학의 개요’ ‘전염병의 확산과 예측’ 등의 생물학적 이야기를 설명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기상천외한 여러 좀비 영화 <플래닛 바이러스> <셀> <윔 바디스> <카고>과 함께 ‘바이러스의 기원과 활용’ ‘전자파의 유해성 논란과 우주방사선’ ‘사랑 호르몬으로 알려진 옥시토신의 부작용’ ‘생물의 군집 생활을 통한 근친도로 보는 개미의 군집 생활’등을 사진과 그림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또한, 각 장에는 【과학 빼먹기】를 통해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과학의 단편적인 지식을 더해 과학서로의 완성도를 높였다.
책은 과학자 아빠와 딸의 대화를 통해 자칫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과학 내용을 재미있는 좀비 영화 안에 담긴 과학적 지식을 쏙쏙 빼내 독자들에게 선물한다.
■ 목차
1. 오리지널 좀비관
‣ 좀비의 기원과 테트로도톡신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 과학 빼먹기 : 독성 물질의 활용, 보톡스
‣ 분노 메커니즘 ‘영화 <28일 후>’
- 과학 빼먹기 : 분노와 알코올의 상관관계
‣ 좀비 발생 원인과 면역 ‘영화 <월드워 Z>’
- 과학 빼먹기 : 자가면역질환
‣ 유전물질과 백신 개발 과정 ‘영화 <나는 전설이다>’
- 과학 빼먹기 : 항바이러스 치료제
‣ 복제 인간과 유전자가위 ‘영화 <레지던트 이블>’
- 과학 빼먹기 : 유전자가위의 활용
2. K-좀비관
‣ 기생충에 의해 좀비가 된 생물들 ‘영화 <연가시>’
- 과학 빼먹기 : 펜타닐에 의해 좀비가 된 사람들
‣ 약과 독 ‘드라마 <킹덤>’
- 과학 빼먹기 : 생사초의 탄생 배경
‣ 좀비 생물학 ‘영화 <부산행>’
- 과학 빼먹기 : 사후 신체 변화
‣ 노화와 회춘 ‘영화 <기묘한 가족>’
- 과학 빼먹기 : 채식주의의 종류
‣ 전염병과 SIR 모델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 과학 빼먹기 : 전염병의 기초감염재생산지수 비교
3. 별의별 좀비관
‣ 바이러스의 기원과 활용 ‘영화 <플래닛 바이러스>’
- 과학 빼먹기 : 바이러스의 최초 발견
‣ 전자파의 유해성 논란 ‘영화 <셀>’
- 과학 빼먹기 : 우주방사선
‣ 사랑과 호르몬 ‘영화 <웜 바디스>’
- 과학 빼먹기 : 옥시토신의 부작용
‣ 부성애와 모성애 ‘영화 <카고>’
- 과학 빼먹기 : 동물들의 후각 능력
‣ 생물의 군집 생활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
- 과학 빼먹기 : 근친도로 보는 개미의 군집 생활
■ 저자 소개
루카
저자는 연세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대학원과 연구소에서 동물생리학, 면역학, 우주중력생물학 등을 연구하였다. 이후 자녀를 키우면서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소개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 블로그와 브런치 등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과학을 접하기 어려운 중소 도시를 돌며 강연을 하면서 독자들에게 더욱 친숙한 과학커뮤니케이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저서로는 『SF영화 속 우주과학 빼먹기』가 있고, 이어서 『좀비 영화 속 생명과학 빼먹기』를 출간하게 되었다.
■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생명과학을 전공한 저자가 딸과 영화를 함께 보면서 좀비 영화 속에 숨겨진 생명과학 내용을 청소년에서부터 성인까지 쉽게 설명하는 과학 안내서이다. 저자는 딸과 나눈 대화 속에서 3개의 테마관에 담긴 각각의 영화를 통해 흥미로운 생명과학 내용들을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아빠.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이 좀비 영화의 시조라면, 좀비라는 말은 대체 어디서 시작된 거야?”
좀비의 어원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어. 하나는 콩고 어로 신을 의미하는 ‘은잠비Nzambi’에서 왔다는 설이고, 다른 하나는 아프리카 앙골라 북서부 지역의 언어인 킴분두어로 ‘망자의 넋’이란 의미를 담고 있는 ‘음줌배Nzumbe’란 단어에서 파생되었다는 설이야. 나중에 그러한 단어들이 서인도 제도 아이티섬 원주민의 토속 신앙인 부두교Voodoo와 만나면서 ‘좀비Zombie’라는 말로 재탄생했다는 것이 이 분야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야.
오리지널 좀비관 좀비의 기원과 테트로도톡신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중에서
“영화에서처럼 숙주를 좀비로 만드는 생물들이 진짜 있어?”
생태계에는 기생생물에 의해 조종받는 생물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어. 이중 귀뚜라미나 사마귀 등과 같은 곤충이 대표적인 예로 연가시에 의해 일명 ‘좀비 벌레’가 되기도 하거든. - K-좀비관 기생충에 의해 좀비가 된 생물들 ‘연가시’ 중에서
저자는 본문 내내 영화에 담긴 과학 내용을 되도록 쉽게 접근하고자 노력한다. 그러다 독자들이 약간 힘겨워할 때쯤이면 흥미로운 소재들을 하나씩 툭툭 내놓는다. 그리고 앞의 내용이 약간 잊혀 질 무렵 독자들이 생각해 볼 만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좀비 영화 속 생명과학 내용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여기서 잠깐】
사람이 개, 돼지보다 후각 능력이 발달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세요.
- 부성애와 모성애 ‘카고’
이제 좀비 영화 속에 담긴 재미난 생명과학 이야기 속으로 떠날 준비를 해보자. 아빠가 딸에게 친절하게 안내하는 좀비 영화로 보는 과학여행. 여러분이 이 책을 읽었을 때쯤이면 호기심에 가득한 좀비들이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