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9 개운한 기분-그러나 여전히 한 구석에는 불안이

[히유]

지난 주 금요일부터 기분이 조금씩 풀린 것 같다.

상담을 다녀와서 그런걸까? 선생님이 내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일까? 아니면 아빠와의 통화 때문이었을까..?

그러나 상담은 수요일이었는데...

지난 주 내내 몸이 아픈건 심해져서, 위통으로 한 이틀 고생했고 거기다 심한 두통까지 와서 힘들었다.

화요일엔 엄마가 와 계셨는데, 그래도 엄마랑 밥을 먹으니까 불편했던 속이 좀 나은 것 같기도 했다만, 두통은 나아지질 않아서 결국 약을 먹고 잤다. 그 다음날 조금 나아졌나 싶었는데 오후쯤부터 또다시 지끈지끈한 뒤통수가 몰려왔다. 그날이 상담이었는데, 회사를 나설 땐 너무 머리가 아파서 타이레놀을 사 갔는데 막상 상담하러 가서 기다리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나은 거다. 참 희한해..

선생님이 꿈도 그렇고 내가 너무 상태가 안 좋은걸 보고 왠지 하고싶은 말을 좀 자제하시는 것 같았다. 나의 오해라든지, 아니면 자칫 내가 지적으로 받아들일 만한 것들...왜냐면 난 진짜 너무나도 벅차서 죽을지경이었기 때문이었다. 대표님과의 신경전, 정신공격이 너무나도 버티기 힘들었고, 또 난 거기서 뭘 겪는건지 무튼 진짜 너무나도 힘들었다.

사람이 어떤 이유도 모르고 누군가에게 극심한 살기같은 미움을 몇달 내내 받는다는 거, 그리고 그게 내가 뭘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상사라면, 또한 그가 나를 해고할 수도 있는 위치라면...이 답답함은 진짜..ㅎㅎ

선생님은, 나한테 다그치듯이 말했지만(내가 느끼기에), 아무래도 생각해봤을 때 상대방이 어떤 술수를 걸어오든 그걸 내 것으로 받아서 힘들어하는 나의 모습, 또 내가 그 안에서 무엇을 겪는지에 대해서를 묻고 싶었던 것 같다.

무튼.

목요일 퇴근할 때 쯤 내 우울감이나 쓸모없음, 절망감 등은 정점을 찍었고, 진짜 좀 위험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다가 새로운 것에 겁이나고 두려운 마음 때문에 계속 변화 없이 이렇게 시간만 흘려보내야 하는건가 하는 마음에, 뭘 해야겠단 마음보다는 어떠한 변화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금의 환경이나 상황을 좀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에 노트북을 열고 좀 더 나은 보수를 받을 만한, 혹은 지원해봄직한 곳에 몇 군데 지원을 했다. 사실 연락이 안 올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기다릴 것이다. 이 회사에 천년만년 있을 거 아니고, 여기에 계속 있기엔 좀 아깝단 생각도 들고, 대표님의 기분을 다 받아주는것도 힘들고 무시하려 해도 나를 너무 의식하고 계신게 너무나도 티가 나고 그것 자체가 힘들어서, 또 회사도 딴데로 멀리 옮긴다고 하고 내년부턴 기본급도 없고 지금 당장 살림살이도 힘들어서 여러가지 이유로 기회가 될만한 곳들은 한번씩 지원해보려고 한다. 그러고 나니 조금 기분이 나아졌다. 

지금까지 내가 살면서 느낀 건, 누구나 한번씩 깜짝 놀랄,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서프라이즈같은 기회를 인생에서 기대하곤 한다. 그런데 내가 경험한 이 세상은 또 인생은, 내가 나서서 내 살길 찾지 않는 한 아무것도 알아서 굴러들어오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 말, 정말로 실감하고 이 말은 진짜라고 생각한다.

이직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내 우려와는 달리 면접콜이 간간히 오기도 하고..서두르지 않고 내 직감이 이 곳은 갈만하다고 생각하는 곳을 따라 가려고 한다. 몇 개월이 걸릴 수도 있고..올 해는 그냥 이 회사에 있게 될지도 모르지. 다만 그래도, 시도하다보면 어딘가 나와 맞고 내가 찾는 곳이 있을거다. 시도는 해봐야 기회라도 있겠지.

...

아빠가 지금 회사의 사업자등록이 어떻게 되어있냐고 물었다. 그건 왜 묻냐고 하니 1인 법인을 하나 등록할까 생각중이라고 하신다. 아빤 부동산중개 자격증이 있으니 중개업을 정식 등록하고 하셔도 되겠지. 그런데 법인 하나에 부동산업, 무역업 등 여러가지를 넣어도 되는지 참고하고싶어서 알려달라는걸 보니 고모네 회사의 담요랑 이불을 가져다가 파는 것에 대해서 고려하고 계신거 같기도 하고. 무튼 난 그 이야기가 사실 반가웠다. 왜냐면 자식들이 어떻게 하는지만 쳐다보고 답답해하시는게 아니라 자신의 인생에 집중하시려는 것 같기도 했고, 또 맨날 돈없어 돈없어 하는 말보다, 또 나보고 이거 해봐라 저거 해봐라 넌 젊으니까 이렇게 말하기보다 자신의 꿈을 자신이 이뤄보려 하시는건가, 이제 나한테 니가 해봐라고 떠넘기거나 하는걸 포기하셨나 등등 많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뭔가, 아빠가 수익을 창출하는 일을 한다는거에 내심 안심이 되기도 했다. 이건 그냥 자식의 입장에서, 비빌 언덕이 생기는건가 하는 그런 안도감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한다는거에 나도 참, 나도 어쩔 수 없이 요행을 바라는 사람중 하나구나, 그러면서도 뭔가 왠지 모를 중압감같은 것? 부모님이 이만큼 해줬으니 이젠 내가 성공해서 도와드려야 한다는, 그런 마음..? 그런 것이 조금은 희석되는 느낌이기도 했고..무튼 좀 가벼워짐을 느꼈다. 사실 사업이든 뭐든 이런건 아버지의 희망이었고 부자가 되는 것도 아버지의 희망이었지 내 것이 아니었거든. 하지만 나에게 너무나도 많은 기대를 하고 계셨기에 난 늘 모자란 것 같고 성공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밉기도 했다. 그런 것들이 좀 희석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예전처럼 잠을 아예 못 자는 지경은 아니지만 요즘도 심장이 뛰기도 하고 불안하긴 한 것 같다. 불안인지 설렘인지 모를 이 심장뜀은..

지난 금요일에 잠시 꾼 꿈에, 빨간 원피스에 숏컷을 한 중년의, 한 50대쯤 되어보이는 중년의 여자가, 바의 높은 의자같은 곳에 앉아서 담배에 불을 붙이면서 나에게, '내가 도와줄게~' 하고 말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 여자는 진짜 산전수전 다 겪어서 세상의 이치를 너무 잘 알고, 그것이 도를 닦는 승려같은 이치의 깨달음이 아니라 진짜 몸으로 겪고 부딪혀서 알게된, 그런, 뭐라 해야 할까 닳고 닳은 여자 사장?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게 좀 좋았다. 도와준다니까..

어제의 꿈은, 남자들이 대부분 나와서 또 좀 걱정되긴 하지만..

내가 어떤 높은 언덕에서 내려오는 중간이었는데, 언덕의 한 3/1정도? 내려왔을 때 새로 개업한 부페식당에서 밥을 먹는? 꿈이었다. 그 식당의 주인은 한 30대 후반?정도 되는 젊은 남자 사장이었는데, 원래는 나와 같은 일을 하다가 나와 같은 직장인을 위해서 싸고 좋은 아침밥?같은걸 먹이고 싶어서 이 식당을 개업했다고 했다. 한 끼에 5천원정도로 가성비가 좋았다. 음식 질도 좋고..종류도 많았고. 난 거기서 나랑 같은 일을 하는 여자 후배들이랑 거래처에 메일을 돌리는 일을 노트북으로 하고 있었고, 서로 상의도 하고 알려주기도 하고 그러면서 일 하고 있었다. 그냥 편하게 하다 보니까 일이 좀 천천히 진행됐는데, 그러고 있다가 대표님이 오실 것 같은 시간이 다가와서 나는 뭔가 마음이 조금 급해졌었다. 이것밖에 못했다고 하면 어쩌지 하고. 그래도 어쩔 수는 없었다. 그 시간에 내가 해낼 수 있는 건 이정도였으니까. 

그러다 화면이 바뀌어서 김포-제주 구간 비행기 안이었다. 조종석이었다. 노련한 나이 든 기장님과 젊은 30대 중후반?의 부기장이 있었다. 나는 뒷쪽에 옵저베이션 기장으로 타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나 또한 나이 든 기장과 엇비슷한 나이의 남자였던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암튼, 이제 곧 어프로칭, 착륙을 준비해야 하는데 뭔가 상의할? 이야기 할 것들이 있어서 부기장이랑 이야기 하는데, 기장이 착륙하려는 곳에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집중해야 하니까, 이야기 할 게 있으면 고어라운드 해서 시간을 벌어 이야기 하고 내리자고 그랬다. 

마음이 꽤 가벼워진 건 사실이지만 아무래도 다 내려오진 못한 것 같다. 나도 느낀다. 가벼운 가운데 어느 한 구석에는 뭔지 모를 불안감이 아직 남아있다. 

이런 저런 많은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 그냥...

난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것 같다, 이 굴레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 상황을 변화시키는게 가능할까 등등...

그런데 그냥, 지금까지의 주변환경이나 친구들, 다 그냥 내가 나를 모르고 살아오던 그런 과정에서 만난 친구들이고 환경이니 그래 어쩌면 잘 맞지는 않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만나면 딱히 재미가 없다. 이야기가 잘 통한다는 느낌도 아니고...코드가 맞으면 그래도 재밌을텐데, 그런 것도 아니고. 다들 이제 애키우고..뭐 애키우는 건 다 좋은데, 그냥 뭔가..무튼 난 늘 겉도는 느낌이었다. 

내가 현실적이지 않아서 그렇다고 늘 나를 탓했는데, 내가 뭘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냥..어쩌면 어쩌다보니 맺게 된 인연들, 내 가치관을 모르고 내 가치관에 따라 살지 못했던 나날들 속에서 만난 사람들이다보니 뿌리부터가 좀 다른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람들이 다 거기서 거기고 또 이 친구들이 그렇다고 안좋은 친구들인것도 아니다. 다들 좋은 사람들이다. 다만 난 뭔가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 뿐이다. 진심으로 잘 맞는다고 생각했거나 혹은 내가 이 무리에 속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최근에 가장 많이 어울려 놀았던 친구랑도 요즘 그냥 간간히 연락만 할 뿐, 딱히 만나지 않고 있다. 그냥 뭔가, 이 친구는 은근히 자기 맘대로 하려는 습성이 있고 너무 예민해서 신경질적인게 있는데다 오타쿠같은 기질이 있다. 그걸 모르고 친구로 지낸거 전혀 아니지만, 또 이 친구가 그렇다고 싫은 것도 아니지만, 이 친구도 나를 많이 생각해주고 좋은 아이라는거 알지만, 이 친구가 원하는대로 끌려다니고 싶지 않은 것 같다. 결국은, 지금 내가 나를 외로움에도 불구하고 혼자 두려고 하는 건 내가 사람들, 또는 친구들을 만날 때 나는 어떤 모습일 것인가 하는 의문점을 생각하는 중인 것 같다.

이전에는 무조건 분위기를 좋게, 띄우려고 또 쿨한척 하려고만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러고 싶지도 않은거다. 불안하고, 진심이 아닌 것 같고, 만나고 나면 한껏 업되었다가 내려앉는 느낌이고 피곤하고 소진되는 것 같고.

...

난 내가 지금까지 직업을 여러번 그만두고 일하고를 해왔다는 걸 너무나도 부끄럽고 못난 모습으로 생각해 왔다. 왜 난 다른 친구들처럼 진득하게 한 곳에서 오랫동안 일하지 못할까. 왜 난 다른 친구들처럼 한 직장 안에서 현실적인 것들을 고민하며 쌓아가지 못했을까. 나는 병신인가 등등...

내가 현실을 기반으로 승진이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등 나를 중심으로 한 고민을 해오지 않은 것 맞다.

하지만 직업을 여러번 바꾸고 해왔던 것...그것에 대해서 너무나도 자책을 해왔고, 이제는 내가 그토록 바라던 전문가도 되기에 너무 늦었고 또 난 너무 멍청하게 살아왔고 사서 고생을 해왔구나 등등 이런 생각들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탓하기에 바빴다.

그런데 문득 어제 든 생각이, 그 모든건 사실이지만 내가 직업적으로 그렇게 방황을 했던 건,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를 몰라서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직업은 내가 어떤 가치관을 가진 사람인지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이니까..난 지금껏 '이렇게 해야 잘 나가는 것'이고 '성공을 해야만' 하고 '좋은' 직업을 가져야만 한다는 것에 사로잡혀서..내가 궁극적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싶은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질 못했던 거다.

내가 직업을 자꾸 바꾸고 또 거기서 자꾸 모자람을 느끼고 꾸준하거나 하지 못했던 것들은,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싶어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고싶어서였던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직업이 나의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그저 내 삶 속의 일부분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싶지만 '해야만 하는 것들'때문에 자꾸 방해를 받았던 것 같고..직업이 나를 말해주는 모든 것이라고 생각해왔던 것 같다.

내 삶 속의 일부분이라는 생각을 하니, 난 결국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던 거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그랬더니 조금은 나를 탓하는 마음이 가벼워졌다. 내가 해온 것들은 모두 사실이지만, 내가 왜 그랬는지를 좀 이해하게 된 것 같다.

내가 왜 그러는가.

이것은 참 중요한 질문인 것 같다.

내가 찾아 헤매는 답을 줄 수 있는 열쇠같다.

나는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싶은 것이다.

생각이나 의식은 조작될 수 있고 믿고싶은 대로 믿을 가능성이 높지만,

자연 본연의 내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내가 아픈 것은 분명 뭔가를 다시 생각해보라는 외침이며, 또는 왜 아픈지를 어서 알아달라고 요구하는 청원이다.

그리고 내가 나대로 산다는 것은, 그렇다고 내가 어떠한 특정 모습으로 변해야 한다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 나는 이 부분을 좀 더 깨우칠 필요가 있다. 내가 나대로 살게 되면 막 뭐든 자유롭고 기분도 늘 좋고 행복하고 뭘 해도 재미있고 모든 것에 의미가 있고 그렇게 될 거라고 막연히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은 그런게 아니다. 그냥 아무것도 '하려고 하지 않는' 내 자연의 상태. 그 어떤 것에도 부담을 갖지 말고 하면 안되는 것들이 없는 상태. 그냥 나. 그게 진짜 나대로 사는 모습일 것이다.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그냥 나의 모습으로 사는..그런 것.

모든 번뇌가 사라지고 모든 고민이 사라질거라는 건 너무 유토피아적인 이야기인 것이고 말이 안되는 것인 것이다.

나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깨우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속도 버린 것 같고 살도 너무 찌고 한 지금,

아주 그냥 몸 자체가 나 좀 방치하지 말고 신경좀 써 달라고 발버둥을 치듯이 부르짖는 것 같다.

자취를 하면서 너무 튀긴음식, 배달음식 위주로 먹다보니 몸이 완전 상해서..

이젠 그 좋아하던 치킨도 몸에서 받지를 않고 먹으면 속이 아프다.

그래서 시간이 들더라도 간단히 마트에서 장을 봐서, 간 하지 않은 고기랑 야채, 두부, 과일 등 자연 상태의 음식을 해 먹어보려고 한다. 그리고 그런게 또 땡긴다. 신기하다. 정말로 몸은..알아서 자정작용을 하고 원하는걸 요구할 줄 안다. 다만 내가 그걸 듣지 않아줬을 뿐, 내가 들으려고 노력하니까 이렇게나 부르짖고 있음을 알겠다. 안들어주니까 막 몸을 죽을만큼 아프게 해서 듣게 만드네. 내 무의식은 참 쎈 스타일이야....

나는 나이지만 지금껏 스스로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그냥 막 쓴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너무 소외되었고 힘들어했다.

그 힘듬은 늘 상담에서 말해왔듯, 스스로를 좀 돌봐달라고 부르짖는 나 자신의 외침인 것 같다.

내가 왜 이렇게 힘든지 왜 이렇게 아픈지를 좀 들어달라고. 남들 얘기만 듣지 말고 나 자신이 하는 얘기좀 들어달라고..

좀 미안하기도 하고..

이렇게까지 힘들구나 싶기도 하고. 다만 습관이라는게 너무 인이 박힌 것이라서 고쳐지는 것이 어렵다. 늘 깨어있을 수 밖에 없다. 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나는 어떻게 살도록 만들어진 사람인지,

나 사용법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현실에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지만,

그냥 여기까지가 내가 지난 일주일정도 한 생각들이다.

지나간 시간들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나름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내가 나로써 존재할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