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여자 프로당구(LPBA) 투어의 정상에 도전하는 차세대 스타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2000년대생 선두 주자' 한지은(에스와이·27위), 용현지(하이원리조트·8위), 그리고 지난 개막전 16강에 오르며 2000년대생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전어람(랭킹 40위) 등 3명 2차 투어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지은은 오는 3일 오후 8시 30분에 '디펜딩 챔피언' 백민주(크라운해태·6위)와 일전이 예정돼 있고, 전어람과 용현지는 16강 한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의 맞승부는 2일 오후 6시. 동갑내기들이 벌이는 진검승부에서 과연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개최 중인 24-25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L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2001년생 동갑내기' 전어람과 용현지가 자존심이 걸린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지은과 용현지는 LPBA 랭커로 여러 차례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며 활약했고, 전어람은 이번에 개인통산 세 번째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톱랭커들과 겨루는 LPBA의 험난한 64강 승부를 통과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전어람은 개막전에 이어 2회 연속으로 64강에 진출했다.
전어람 등 3명을 제외하고 이날 64강전에 도전한 '2004년생 슈퍼루키' 장가연(에스와이·31위)과 권발해(에스와이·54위)를 비롯해 '2000년생 신예' 김도경(웰컴저축은행·143위)과 송민지(73위), '2001년생' 황민지(28위), '2004년생' 정예진((78위), '2005년생' 김지연3(83위) 등은 탈락했다.
이날 64강전에서 전어람은 일본의 '투어 챔피언' 히가시우치 나쓰미(25위)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26이닝 만에 19:17로 승리했다.
앞선 개막전에서 4연승을 거두며 2000년대생 중 유일하게 16강까지 올라갔던 전어람은 당시 예선 2라운드(PQ)부터 애버리지 0.9대로 승리를 거두며 시동을 걸었다.
PQ에서는 서유리(88위)를 상대로 27이닝 만에 25:16으로 승리했고, 64강전에서는 강호 이마리(29위)를 27이닝 만에 25:21로 제압하며 32강에 진출했다.
32강에서는 '랭킹 18위' 실력자 장혜리와 대결해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다가 2-2 동점을 허용한 뒤 승부치기에서 2:1로 신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라갔다.
전어람의 당시 16강 진출은 지난 23-24시즌 5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 이은 두 번째였다.
이후 'LPBA 최강'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1위)에게 0-3으로 패해 아쉽게 첫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16강행에 도전하는 전어람은 32강에서 '동갑내기 톱랭커'인 용현지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64강에서 용현지는 '애버리지 1.190'을 기록하며 오소연을 25:11(21이닝)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9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8강에 올랐던 용현지는 이번 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는 32강에서 오도희(22위)에게 져 탈락했다.
그리고 이번 승부에서 전어람을 상대로 16강에 도전, '2000년대생 선두 주자'의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또한, 이날 64강전에서 25이닝 만에 24:20으로 고은경에게 승리해 32강에 합류한 한지은도 반전에 나설 예정이다.
'월드챔피언십 4강'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개막전에서 32강 탈락했던 한지은은 지난 시즌 '하나카드 챔피언십'을 우승한 백민주와 이번 32강에서 일전을 벌인다.
'2000년대생 선두 주자' 한지은, 용현지와 이들과의 거리를 점차 좁혀가고 있는 전어람 중 과연 누가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