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바쇼 직전 nhk 스모특집 주제는 ‘도효’였습니다. 진흙을 으깨고 끝없이 밟으며 나무로 다져 단단하게 만들고 모래를 살짝 얹어놓았기에 미끄러울 수밖에 없고, 그걸 지탱하려면 발가락의 악력(?)이 중요합니다. 발가락 운동을 하는 간단한 기구도 있더군요.
악력을 측정하는 기구로 리키시들 발가락 꼬집는 힘을 측정합니다. 일반 남성이 20kg라고 하는데.. 대부분 40kg대입니다. 다마와시 온힘을 쓰고 54kg이 나오자 포효합니다. 미도리.. 다른데 보며 빙긋 웃으며 재는데도 무려 56kg!! 최고는 추라노우미의 60kg!
어제 미도리와 다마와시 경기를 보며 자꾸 눈길이 발가락을 향합니다. 철인 다마와시는 미도리의 목을 붙잡고 도효 중앙에서 힘겨루기를 합니다. 손으로 목을 움켜쥐고 있지만 이를 지탱하는 건 발가락! 미도리는 2kg의 여력으로 옆으로 빠지며 득의의 가타스카시를 날립니다. 철인이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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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승은 네명 뿐입니다. 고토자쿠라 기리시마 오노사토.. 그리고 쇼다이? 리턴 오브 제다이가 아니라 쇼다이!? 상대는 무려 와카형! 와카의 밀기를 견뎌내고, 와카의 스피드를 능가하는 메치기를 시전합니다. 한때, 오랜 코로나 후유증 이전에,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고 붙여졌던 별명 ‘다꽝의 장벽(the Wall of Daikon)’. 그 모습이 돌아오는 것 같아서 기쁘네요.
어제 가장 우스꽝스런 경기.. 호쇼류 vs 원숭이. 헨카가 뻔하다고 생각한 호쇼류와, 역시 헨카를 예상한 도비의 세상 어정쩡한 다찌아이.. ㅋㅋ 결국 둘은 무도장에 마주한 남자들처럼 무얼해야할지 모르는 것처럼 망서리더니, 호쇼류가 민망함을 못견디고 엎어집니다. 아마 밤에 이불킥 몇번 했겠죠?
첫댓글 https://youtu.be/_qxf5A7R_N8?si=wY1Q7FHtsHSfDZG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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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호쇼류가 왜 그런가 했더니
헨카를 예상 했군요
호쇼류는 요번 바쇼에서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돌진하는 리키시 힘을 이용해서 넘기는
전술을 이제 모두 알게되어 덤비지않고
버티다가 호쇼류가 힘이 빠지면 밀어
버리네요 ᆢ
호쇼류 새로운 전략이 필요합니다
정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돌진하는 리키시 힘을 이용해서 넘기는 전술, 즉 마와시를 잡은 상태에서 하체의 힘과 나와 상대방의 몸의 무게 중심을 이용한 전술, 언뜻보면 우리나라의 샅바를 잡고 하는 씨름과 모습이 유사해서 우리카페 회원님들도 그런 모습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하위권들과 할 때는 잘 먹히는 거 같은데, 상위권들과 할 때는 마와시를 유리하게 잡았느냐 안 잡았느냐에 따라 먹혔다 안먹혔다 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마와시를 유리하게 잡을 수 있기 까지의 밀치고 당기는 과정에 대한 훈련도 늘려서 계속 시원하게 상대방을 드러눕히는 스모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네요~^^
이번 바쇼 는 게시판이 넘 한산하네요 우리카페회원님 들 더위 타셨나? 휴가가셔서 아직안오신건 아닌지 이번대회는 박진감 이 덜해서 그런지 글좀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스모알못님, 발가락 힘 재는거 동영상 보고 싶어서 찾아 봤는데, 못찾겠네요~ ㅠㅠ 그리고 최고는 츄라노 우미 ? 히라도 우미? 누구이실까요? ^^
이거 스모 오프닝날 세시에 nhk에서 해주는 예능입니다. 스모 인사이도아웃이던가..? 제가 일본말은 꽝이라 읽지도 못해요. ㅠ 추라도우미가 최고였어요. 다음이 미도리, 다음이 다마와시. 몇명이 참여했는지는 못들었고요.
도효 사이즈 변화사에 따른 스모스탈 변화, 도효 만드는 법, 등등 재밋는 주제가 많더라고요.
@스모알못 추라도우미 (X ) 추라노우미(O) ^^
감사 🤣
네명의 4승 중 5일째에는 약속이나 한듯이 세명이 떨어져나가는군요...!
오노사토의 분위기가 좋습니다.
ㅋㅋ 너무 잼있어요~ 이불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