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쓰다가 중단한 일기를 퍼서 여기에 올린다.
나중에 글 다듬어야 할 터.
1.
오늘은 2025. 5. 16. 금요일.
하늘이 약간 흐리다.
<한국국보문학카페>에서 문학지에 오를 예정인 시를 미리 읽었다.
<국보문학> 2025년 6월호(통권 202호)
그린 스마트 시티 /강에리
내가 처음 읽었을 때에는 영어로 된 '스마트 드림시티'의 뜻이 이해되지 않았다.
'드림시티'는 나한테는 이해가 안 되는 영어 문구이기에 내가 댓글을 달았다.
고맙게도 이 시를 올린 강에리 시인이 덧글을 거듭 달아주셨기에 나는 그제서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다.
이게 고마워서 시 전부를 복사하여 '세상사는 이야기방'에 올려서 내 글감으로 삼는다.
찬찬히 거듭 읽으면서 문학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
나는 중국 한자말에도 서툴고, 외래어에는 더욱 서툴다.
문학카페에 오른 문학글을 읽으면서 배우고, 특히나 가고 오는 댓글과 덧글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운다.
이 시의 제목 변천
(최초) 스마트 그린 시티 → 스마트 드림시티 → 그린 스마트 시티
내가 보기에는 마지막 제목이 이해하기 쉽다.
2.
그린 스마트 시티*
/ 강에리
도시에서 사람은 기계처럼 닳아간다
시간은 나사처럼 마모되고
감정은 쓸데없이 소모적이다
사람들은 끝없이 사랑을 갈구하지만
사랑을 알지 못하기에 영원히 사랑할 수 없다
드림시티는 오랫동안 불임 상태다
자정 메마른 감성이 부서지는 시간
별이 되지 못한 먼지가 회오리를 만든다
은하가 회전하듯 휙휙 세월이 가고
외로운 별들이 흘린 눈물은 이슬로 맺힌다
햇살이 비치면 물방울 속 위태로운
또 하나의 작은 우주가 열린다
*그린 스마트 시티 : (green smart city) 친환경적이고 발전된 정보 통신 기술을 이용하여 도시의 주요 기능을 지능형으로 네트워크화한 첨단 도시.
강에리 소설가, 작사가, 시인, 국제펜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국보문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시집 "단 하나의 꿈" SF소설 '루시 이야기' 단편소설 '돌아 오지 않는 강' 외 다수. 동화 '내 이름은 장고' 외 다수. 가곡작시 '빗물의 연서' 외 다수.
강 시인의 보충설명 :
스마트 시티의 기능이 잘 갖춰진 도시 중 서울이 싱가포르에 이어 2위란 말을 들었다.
생각외로 도쿄는 한참 후순위다. 역설적이게도 잘 가꾸어지고 편리한 도시일수록 결혼율도 출산율도 낮다.
행복과 맞바꾼 편리함. 꿈에 도시에서 사람들은 더 이상 꿈을 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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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댓글 1 :
스마트 드림시티'
무슨 말인지?
강 시인의 덧글1 :
스마티시티와 드림시티를 합한 말입니다. ^^ '첨단적인 꿈의 도시' 정도 되겠네요
샘 첫 제목은 '스마트 그린 시티' 였어요 요즘 지자제 별로 개발 중인 곳이 많더군요.
그래서 '스마트 드림시티'로 바꿨는데 드림이 꿈으로 이해되기보다 ~을 드립니다 는 뜻으로 읽힐 수도 있어
다시 '그린 스마트 시티'로 바꿉니다.
그냥 친환경적이고 첨단적인 도시를 상징하는 제목입니다
내 댓글 2 :
새로 바꾼 제목이 훨싼 낫군요.
첫 제목 '드림시티'는 '남한테 공손하게 드린다'라는 뜻으로 엉뚱하게 해석되기도 하였지요.
친환경적이고, 첨단과학적인 도시.... 신세대 젊은이들이 희망하는 도시이군요.
저는 1950년대의 산골 마을과 1960년대의 도시 빈민층을 생생하게 기억하지요.
2020년대의 지금 세상은 너무나도 빠르게 변하더군요.
저는 구시대에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기에 요즘의 신생 외래어에는 이해가 더딥니다.
위 해설 덕분에 이제서야, 겨우 이해하면서 엄지 척! 합니다.
강 시인의 덧글 2 :
샘 감사드립니다. 요즘 신도시들은 참 멋지죠. 깨끗하고 시설도 첨단적이고 ᆢ
그런데 젊은이들이 그런곳에 살기 위해서는 많은 희생이 필요하죠.
재직하는 내내 평생 주택 융자를 갚거나 연봉의 몇분지 일을 임대료로 내야하죠.
결혼을 하더라도 맞벌이는 당연하고 육아부담도 만만하지 않죠.
소수의 금수저를 제외하면 꿈의 신도시에 입주하는 청년들은 어깨가 무겁죠.
역설적이게도 꿈을 꾸지 못하는 드림시티죠.
사람이 기계처럼 닳는 현시대의 삶이 조금 부족하게 시작했던 저희 세대보다 어찌보면 더 짜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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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는 중국 한자와 외국어는 무척이나 어렵다.
나는 초등학교 시절에 서해안 산골에서 대전으로 전학갔다.
대전 할아버지 방에서 쌍둥이 형제가 함께 썼다. 당시에는 대전에서 알아주던 돌집아들이었기에
할아버지 방에는 한문쟁이 영감들이 늘 들락거리며, 기다란 종이에 한자로 된 비문(碑文)을 썼다.
벼룻돌에 먹을 갈아서 붓으로 중국 한자를 썼고 큰 비석(碑石)에 붙여서 각자(刻字)로 한자를 새겼다.
비문에 새기는 글자는 온통 한자이기에 나는 읽지도 못헸다.
할아버지 방은 일본집 일층, 이층에도 영감들이 숱하게 늘 머물면서 빗돌에 새길 비문을 자주 썼다.
나는 중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대학에서는 정치외교학을 전공했기에 어느 정도껏 영어, 독일어, 일본어를 이해했다.
공직자 시험에는 영어가 필수과목이었고, 중앙부처 공직자가 되었기에 해외수출업무를 담당했다.
수출 허가권자는 두 명이었다가 동료가 외국으로 유학연수로 떠났기에 나 혼자서 수출허가를 담당해야 했다.
부족한 영어실력을 향상하려고 '외국어대학교'에서 영어 단기과정을 두 차례나 받았고,
과천 중앙공무원연수원에서도 영어교육을 받았고, 사설학원에서도 영어 회화를 더 익혔다.
해외유학 갈 기회가 생겼기에 아내한테 의향을 물었다.
아내가 엉엉 울면서 "그럼 나는 어쩌지요?" 말했다.
아내한테는 어린 자식이 넷이나 딸렸고, 시골에서 혼자 사는 내 어머니를 누가 보살펴야 할까? 아들이라고는 나 하나뿐인 내 어머니.
아내와 자식 넷을 거느리고 외국으로 유학가기에는 좀 그렇고. 결국 외국 유학을 포기했다.
부족한 영어를 보충하려고 서울 용산구 삼각지 청사 안에 있는 '주한미군자문단' 한국인의 통역자 지원을 받기도 했다.
몇 년 뒤 보직이 바뀌었다. 영어 대신에 우리말과 우리글자나 더 읽히자면서 서울 강서구에 있는 국립국어원에서 국어교육을 받았다.
직장에서 발간하는 책 '00백서' 담당자는 나 혼자.
용어 하나조차도 엄청난 국내외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책이기에 나는 글쓰기 공부를 더해야 했다.
나는 글 다듬고, 고치는 작업으로 길들여진 탓일까? 만76살인 지금도 그 버릇이 남아서 문학카페에 오른 회원들의 글을 읽으면서 나는 댓글을 단다.
댓글 달았다고 해서 미음을 받는 경우도 더러 있다.
아름다운 우리말과 쓰기 쉬운 우리글자가 있는데도 구태여 그 어려운 중국 한자말, 이해하기 어려운 외래어 즉 영어단어를 한글로 써야 할까?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신념으로 우리말, 우리글자, 우리 문화 등을 더욱 아끼고, 이를 전세계로 전파했으면 싶다.
이하 줄인다.
잠시라도 쉬자.
2025. 5. 17. 토요일.
첫댓글 고맙습니다. 한글 제목으로 '행복도시'라 쓸까도 생각했지만 너무 평범해서 탈락 ~^^ 요즘 각 시군마다 ~~시티라는 브랜드를 가진 스마트 시티가 세워지고 있고 그 이면에 젊은이들의 한숨과 고뇌가 있음을 쓰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목을 요즘 회자되는 ~~시티가 들어가게 썼지요. 이름이 주는 의미 그대로 젊은이들에게 친환경적이고 미래적이고 꿈을 꿀 수 있는 도시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고민하다 보면 기성세대가 할 역할도 있겠지요. 멋진 한주 보내세요. ^^
댓글 고맙습니다.
우리 문학을 열심히 하시더군요.
우리말, 우리글자, 우리 문화, 우리 생활 등을 더 다듬어서 세계로 전파해야겠지요.
대한민국은 세계 214개 국가 가운데에서 영토크기 국민숫자, 천연자원 등을 따지면 세계 순위에서 한참이나 뒤로 밀리는 현실입니다. 더우기 세계 유일하게 국토가 반토막으로 잘려서 서로 총뿌리를 겨누지요. 그래서 지금은 우리말,우리글자, 우리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서 점차로 국력이 크게 앞서고 있지요.
우리 문학.... 더욱 활성화시켜야겠지요.
강에리님의 글에서는 우리민족의 자긍심을 엿볼 수 있어서 제가 늘 존경하지요.
강 문학가님의 글을 또 기다립니다.
@최윤환 샘 항상 조언 감사드려요. 정진해서 좋은 글 많이 쓰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