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구청에서(요즈음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마라톤 대회가 인기가 있는데, 그 이유중의 하나가 예를 들어 행사를 치루는데 6천만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경우에 다른 행사와는 달리 참가비로 일부를 충당할수가 있어서 라고 합니다. 일석 이조지요!^^) 주최한 마라톤대회에 온가족이 함께 가려고 했는데 비가 오락가락하기에 혼자 참가하고(하프 개인최고기록 경신)오후에는 참으로 오랫만에 아직까지 함께 사는 여자를 따라 시장엘 갔습니다.
결혼초에는 시장을 함께 본일이 많았었는데...(물론 짐꾼에 불과했지만!)
오랫만에 아이들 옷도사고 고추,상추,쑥갖도 사고 고기도사고 곱창도...
전에 홍명미용학원을 다닐때 자주 왔던 곳이라는 시내 한복판의(대전 은행동)까페에서 커피와 유자차를 마시며 이런 저런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저씨가 아는체를 안하는것이 남자랑 같이와서 인것 같은데 나를 애인으로 아는것 같다며 미소를 지으며 나왔지요.
그녀가 말했습니다. "아이들 불러내서 돈까스나 먹을까?" 저는 물론 이렇게 대답했죠 "그러지 뭐!"
실제로 주문을 할때는 엄마와 첫째는 역시 돈까스를 둘째는 오븐스파게티를 세째는 함박스테이크를 아빠는 김치덮밥을 시켰습니다.(주문받는 사람이 웃더군요!^^)
그리고 노래방!(전 그 시끄러운 곳에서 졸았습니다!^^;;;)
시내의 음식점과 노래방은 동네의 그곳보다 좋았고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아! 그래서 사람들이 시내로 몰리는것이로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휴일 하루를 보냈습니다.
첫댓글 "아직까지 함께 사는 여자....."라니요! 얼마나 웃음이 나는지. 그래도 제목에서 느껴지는 훈훈함이 봄비님의 숨길 수 없는 마음이겠죠?
나두 그 말씀에 가슴이 철렁이었슴다. 봄비님도 애교스런 말씀도 할줄아시고...헤헤 보통사람의 모습이 고스란히 베어있는 님이 정말 보기좋아여~~~~~~~~~~~~~>>>
ㅋㅋ 보통사람의 모습.. 봄비님, 봄비님이 하도 굳세어라 달리시니까 모두들 철인28호인줄 아는거 같아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