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왼손 신화'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웰컴저축은행)의 복귀 두 번째 도전이 또 128강에서 막혔다.
오늘(2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카드 PBA 챔피언십' 128강 첫 경기에서 카시도코스타스는 '베트남 특급'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에게 승부치기 끝에 패하고 말았다.
2022-23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2023'을 끝으로 잠시 PBA를 떠나있던 카시도코스타스는 이번 시즌 복귀를 선언하고 개막전부터 출전했다.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128강에서 박주선에게 세트스코어 3-1로 패한 카시도코스타스는 이번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부활을 노렸으나 이번에는 '베트남 특급'에게 가로막혔다.
2022-23시즌 하나카드 소속으로 한 때 팀 동료였던 카시도코스타스와 응우옌꾸옥응우옌의 대결은 시작 전부터 '세계대회 결승에서나 볼 법한 승부'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처음으로 개인전에서 맞붙은 카시도코스타스와 응우옌꾸옥응우옌은 그야말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1세트는 3이닝에 하이런 7점을 쏘아 올린 응우옌꾸옥응우옌이 9:1로 리드하며 7이닝째 남은 득점을 처리하고 15:3으로 승리하자 2세트에서는 카시도코스타스가 5이닝째에 하이런 8점을 뽑아내며 6이닝 만에 10:15로 세트를 챙겼다. 세트스코어 1-1.
카시도코스타스의 추격을 의식한 응우옌꾸옥응우옌은 3세트를 6이닝에 15:3으로 차지하며 다시 앞서 나갔지만, 4세트에 들어 카시도코스타스는 2이닝 5득점, 3이닝 4득점을 연속으로 성공시킨 후 5이닝과 6이닝에 연속으로 3점씩을 추가하며 6:15(6이닝)로 세트스코어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치기에서 선공의 카시도코스타스는 초구를 선택하며 무난히 2득점을 올렸다. 카시도코스타스는 3번째 득점에서 두 번째 목적구 빨간 공 앞을 아슬아슬하게 스치듯 지나가며 득점에는 실패했으나 난구의 포지션을 응우예꾸옥응우옌에게 넘겼다.
하지만 걸어치기 원뱅크샷으로 깔끔하게 풀어낸 응우옌꾸옥응우옌은 단번에 2득점을 올리고 카시도코스타스를 압박했다. 이윽고 두 번째 샷까지 옆돌리기로 성공시킨 응우옌꾸옥응우옌은 승부치기에서 3:2로 이기고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응우옌꾸옥응우옌은 이종훈과 사바시 불루트(튀르키예)의 128강전 승자와 64강에서 대결한다.
한편, 같은 시간 신정주는 이정익을 세트스코어 3-1(15:13, 15:11, 6:15, 15:11)로 물리쳤으며, 김병호는 승부치기 끝에 김기혁을 꺾고 64강에 올랐다.
또한, 서현민(웰컴저축은행)과 전인혁은 각각 성상은과 고도영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