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음악 6월 14일(월)*
▲Best 영화 주제가⑸
◼디즈니 르네상스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오늘 밤 사랑을 느낄 수 있나요)
*라이언 킹(Lion KIng:1994)
◼엘튼 존(Elton John)
◼비욘세& 도날드 글로버(2019)
◀Circle of Life
◼Lebo M
*HAVASI 심포니 콘서트(2014)
◀He Lives in You
◼라비던스
◀Colors of Wind
*포카혼타스(1996)
◼바네사 월리엄스
◀Farewell(안녕)
◼Alex Williams 오케스트라
◉아프리카 대초원 위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이야기,
‘라이언 킹’(Lion King)을
다시 만나봅니다.
함께 살아가는
상생(相生)의 동물 이야기입니다.
1994년의 애니메이션은
디즈니 르네상스 시대의
가장 정점에 선 작품이 됐습니다.
여러 성공 요인이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것은 역시
음악이었습니다.
◉‘라이언 킹’을 빛나게 했던
음악은 엘튼 존(Elton John)과
한스 짐머(Hans Zimmer)가
손발을 맞춰 멋지게
탄생시켰습니다.
가사가 있는 음악은
엘튼 존이 작곡을 하고
최고의 작사가 팀 라이스가
노랫말을 붙였습니다.
가사가 없는 연주곡,
스코어를 맡은 한스 짐머는
아프리카 대초원을 연상시키는
웅장한 사운드로 영화에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이를 위해 아프리카
전문 뮤지션을 참여시켜
악기 편성과 백 보컬을
맡겼습니다.
두 아티스트의 음악이
조화를 이루면서
뮤지컬로, 실사 영화로 성공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1991년 디즈니로부터
‘라이언 킹’의 가사 작업을
의뢰받은 팀 라이스는
이 영화 ost의 작곡자로
엘튼 존을 추천합니다.
두 사람은 이후 2년 동안
가사 있는 음악 6곡을 만듭니다.
그 가운데 한곡은 빠지고
5곡이 영화에 삽입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 가까운
흥행 성공과 함께
사운드트랙도 대성공이었습니다.
천 8백만 장 이상의 앨범이
팔렸습니다.
게다가 아카데미 주제가상과
음악상,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이
주어졌습니다.
◉라이언 킹의 이야기는
지난 4월에도 소개한 적이 있는
모두가 아는 이야기입니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모티브로 삼아 동물을
인격화시켰습니다.
다른 점은 ‘햄릿’은
비극적으로 끝나지만
‘라이언 킹’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의
주제가상은 사랑 노래인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오늘 밤 사랑을 느낄 수 있나요?)는
왕국에서 쫓겨난 주인공 심바가
옛친구 날라를 다시 만나
사랑을 확인하는 노래로
엘튼 존이 직접 불렀습니다.
https://youtu.be/Y2hgXc4QcwY
2년 전 실사 영화에서는
비욘세(Beyonce)와
도날드 그로버(Donald Glover)의
듀엣 버전으로 들어갔습니다.
티몬과 품바의 버전까지 포함된
2019년 버전을 만나봅니다.
아프리카 음악 냄새를 내게하려는
비욘세의 욕심이 보이지만
그래도 달콤한 노래입니다.
https://youtu.be/COQYzW7hqFs
◉시작과 함께 나오는 노래가
‘Circle of Life’,
‘생명의 순환’입니다.
아프리카 프라이드 랜드의
새로운 후계자 아기 사자 심바의
탄생을 알리면서 나오는 노래입니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모든 동물이 프라이드 락
앞으로 모여듭니다.
‘절망과 희망을 통해
믿음과 사랑을 통해
살 곳을 찾을 때까지
끊임없이 반복된 자연의 섭리’
사자 왕의 탄생을 알리는
시작은 아프리카 전문 뮤지션
Lebo M이 줄루어로 시작합니다.
2014년 부다페스트 HAVASI
심포니 콘서트에서 공연하는
Lebo M의 무대입니다.
100명 아상의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공연입니다.
https://youtu.be/pSwBHh6KoHY
◉지난 4월 팬텀싱어
올스타전에서 라비던스가 불렀던
‘He Lives in You’
(그는 네 안에 있어)를
한 번 더 들어봅니다.
주인공 심바가 프라이드 랜드로
돌아갈지 말지를 망설일 때
주술사 라피카가 결단을 촉구하면서
‘아버지 무사파의 영혼이
여전히 심바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줄 때
나오는 노래입니다.
라비던스의 공연입니다.
https://youtu.be/VXPqKitxOZE
◉디즈니는 1995년에 이어
1996년에도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의 최고 주제가상을
가져옵니다.
바로 디즈니가 최초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Pocahontas)의
주제가 ‘Colors of the Wind’
(바람의 색깔)였습니다.
인디언 처녀 포카혼타스와
영국인 젊은 선장 스미스 사이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디즈니 주인공 가운데 유일하게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커플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주제가 ‘Colors of the Wind’는
포카혼타스가 신대륙을 손에 넣으려는
영국인들에게 경고하는 메시지를
스미스에게 들려주는 노래입니다.
자연은 개발을 목적으로
마음대로 파괴하고
소유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며
함께 살아가야하는 것이라는
메시지입니다.
대지를 품으려면 바람의 빛깔로
물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노랫말에서 제목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가수이자 배우인
바네사 월리엄스(Vanessa Williams)의
노래로 듣습니다.
영화에서는 포카혼타스 역의 ‘
주디 쿤이 불렀지만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에는
바네사 월리엄스가 팝 버전으로
불렀습니다.
https://youtu.be/IsVqO83OYow
◉인디언에게 생포돼 처형 직전의
스미스를 추장의 딸 포카혼타스가
사랑한다며 구해주지만
실제로는 당시 포카혼타스의 나이가
11살이었다는 점에서 디즈니의
이야기는 모두 픽션으로 만들어진
로맨스입니다.
하지만 실제 이름이 마토아카인
포카혼타스는 나중에 영국인과
결혼해 그 아들이 지금 버지니아
지역 초기 조상으로 여겨집니다.
포카혼타스의 후손은 미국에
3만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레이건 前대통령의 부인
낸시 레이건 여사도 그 후손입니다.
◉영화 속에서 포카혼타스와
스미스 선장이 헤어지는 장면에
삽입된 스코어 Farewell(안녕)을
마지막으로 듣습니다.
https://youtu.be/7ZsV5IbvR48
◉디즈니의 에니메이션은
권선징악과 아름다운 사랑 등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로 담고 있습니다.
오늘 만난 두 편의 애니메이션에 담긴
메시지는 공생과 상생입니다.
동물의 왕인 사자와
다른 동물과의 상생과 공생,
개척자와 원주민 사이의
화해와 상생입니다.
현실에서 쉽지 않지만
그래도 그렇게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를
바닥에 깔았습니다.